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으로 불붙은 공공기관의 '탈 대전' 유출 논란이 재현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대전시가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잇따른 공공기관의 타 지역 유출이 주요 시정 현안인 '혁신도시 조성'에 치명상을 입히는 게 아니냐는 위기론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가까스로 혁신도시 추가 지정이라는 지위를 얻어냈지만 잇따른 기관 유출로 자칫 '속 빈 강정'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5일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유성구 전민동 소재 LH 산하 토지주택연구원이 본사가 둥지를 틀고 있는 경남 혁신도시(진주)로 이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로 촉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안과 관련, 대전 소재 토지주택연구원의 진주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의 LH 혁신안 뼈대가 인력 감축에 초점이 맞춰진 것을 감안, 경남 혁신도시 위축을 막기 위한 복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LH 본사 인력감축으로 혁신도시가 위축돼선 안 된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걸며 대전에 위치한 토지주택연구원의 진주 이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인천 바이오산업'을 언급한 것을 두고 지나친 지역구 챙기기라는 비판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현재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을 띠고 있는 정부 공모 사업 입지 선정에 영향을 미칠 휘발성이 강한 발언을 대놓고 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의 당 대표로서 부적절한 언행'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공모 사업에 뛰어든 전국 지자체들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인 상황인 탓에 파장이 더욱 커지고 있는 형국이다. 송 대표는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저는 (인천시장이던) 광역단체장 시절 셀트리온 추가투자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시밀러 집적단지를 만들었던 것이 글로벌 백신 생산 파트너의 토대가 됐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했다. 재임 시절 치적을 에둘러 표현했지만, 파급력이 큰 국회 본회의 집권여당 대표 연설이라는 점에서 K-바이오 랩허브 유치와 관련해 '인천 힘 실어 주기' 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상당하다. 인천시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전 지역 민·관·정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K-바이오 랩허브 대전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