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17일 만장굴, 벵뒤굴, 김녕굴, 한라산,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리는 ‘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핵심 프로그램인 ‘워킹투어’ 사전 예약이 12일부터 시작된다. ‘워킹투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보호구역을 걸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로 축전 기간에만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거문오름에서 시작된 용암의 흐름을 따라 월정리 해안까지 약 26㎞에 이르는 코스로 4개의 구간으로 구성됐다. 1구간 ‘시원(始原)의 길’은 용암을 품었던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길이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시작해 거문오름을 중심으로 한 코스로 총 길이 5.5㎞로 ‘거문오름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를 둘러볼 수 있다. 2구간 ‘용암의 길’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시작해 벵뒤굴 인근, 덕천리 웃산전굴 입구까지 다다르는 코스로 총 길이 4.8㎞로 구성됐다. 뜨거운 액체 상태의 용암이 거침없이 흐르면서 만들어낸 거대 협곡 주변을 걸으며 다양한 자연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3구간 ‘동굴의 길’은 용암동굴의 겉과 속을 잇달아 만날 수 있는 구간이다. 만장굴, 북오름굴, 대림굴의 안팎을 중심으로 총 길이는 8.9㎞다. 4구간 ‘돌과 새 생명의 길’은 만장굴에서 시
제주섬 곳곳에서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관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가 주관하는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는 오는 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곳곳에서 열린다. 여름시즌으로 진행되는 이번 관악제는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제주돌문화공원, 사려니숲 야외무대, 예술곶 산양, 세계자동자·피아노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개막공연은 이동호의 지휘로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제주합창단, 서귀포합창단, 광주광역시립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또 플루티스트 최나경, 보컬리스트 박기영, 피아니스트 김지민, 트럼펫 임승구, 트롬본 정선화가 협연에 나선다. 9일부터 14일까지는 매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젊은 관악인들의 독주무대와 전문앙상블, 관악단, 국악 관악기 대금 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JDC스마트빌딩, 사려니숲길 야외무대, 칠성로 특설무대, 제주돌문화공원, 예술곶 산양,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등에서 ‘우리동네 관악제’가 열린다. 청소년과 동호인관악단을 위한 특별무대는 14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주도민들은 응급의료시설로부터 평균 22.29㎞ 떨어진 거리에 거주 중인 것으로 나왔다. 이는 전국에서 강원(22.32㎞) 다음으로 긴 거리다. 본지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2020년도 국토모니터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시설 평균 접근거리는 서울(2.94㎞)이 가장 짧았다. 이어 ▲광주(6.15㎞) ▲대전(6.76㎞) ▲부산(6.79㎞) ▲대구(9.26㎞) ▲울산(9.63㎞) ▲세종(11.09㎞) ▲인천(11.29㎞) ▲경기(12.54㎞) ▲전북(14.77㎞) 등의 순이었다. 차량으로 20분거리(10㎞) 내에 응급의료시설이 있는 곳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도 제주는 72.78%(47만8167명)로 경북(69.15%), 충남(71.10%) 다음으로 낮았다. 또 걸어서 10분 거리(750m) 내에 병원이 있는 곳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은 2.49%(1만6332명)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지역은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서 접근성도 타 지역에 비해 떨어졌다. 가장 가까운 경찰서까지 평균 접근거리는 5.82㎞로 전국에서 6번째로 길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
제주4·3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내용을 담은 흑백영화 ‘The Mountain(한라산)’이 제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오는 12일 오후 2시 센터 설립 10주년 기념행사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흑백영화 濟州,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다’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1963년 주한 미국공보원이 제작한 흑백 영화 ‘The Mountain(한라산)’(감독 양승룡)이 상영된다. 이 영화는 제주4·3으로 초토화됐던 제주 사회가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 중산간 마을에 살던 주인공 고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장대의 습격으로 부인과 아들의 죽음을 경험한 고씨가 어린 딸과 이웃에 홀로 남겨진 남자 아이를 품고 해안 마을로 내려와 지내다 4·3이 종료된 후 다시 고향에 돌아가 마을 재건에 힘쓴다는 내용이다. 당시 제주도민의 삶과 문화가 영상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문화사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64년 제2회 청룡영화상에 출품돼 음악 부문 특별상을 받았지만 국내 극장에서는 개봉되지 않았다. 영화 제작 당시 주한 미국공보원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영화 필름을 갖고
‘제주국제관악제’가 올 여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에게 힐링과 위로의 선율을 선사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는 20일 ‘제26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6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일정 및 주요 프그램을 발표했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여름시즌과 겨울시즌으로 나눠 진행된다. 여름시즌 관악제는 오는 8월 8일부터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제주돌문화공원, 사려니숲 야외무대, 예술곶 산양, 세계자동자·피아노박물관 등에서 열린다. 개막 공연은 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동호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로 플루티스트 최나경, 보컬리스트 박기영, 피아니스트 김지민, 트럼펫 임승구, 트롬본 정선화의 협연이 펼쳐진다. 또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제주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국내 젊은 관악인들의 독주무대와 전문앙상블, 관악단, 국악 관악기 대금 연주 등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청소년과 동호인관악단을 위한 특별무대는 14일과 15일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다, 관
아시아 현대미술의 위상과 수준을 확인하는 전시가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오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제주세계유산센터에서 ㈔아시아예술경영협회와 함께 ‘제5회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전을 개최한다. ‘인(人)’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아시아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한국, 중국, 인도 출신 작가 14명이 참여해 회화와 조각, 사진 등 34점을 내건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형구 작가, 김동유 작가, 홍경택 작가, 강현욱 작가, 양태근 교수(중앙대). 이길우 교수(중앙대), 이승수 교수(제주대) 등 7명이 참여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어루러진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에서는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저우춘야를 비롯해 세계 사진계의 거장 왕칭송 등 5명이 참여한다. 인도에서는 아티타 듀브, 지지 스카리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한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
‘2021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가 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제1전시장 3홀)에서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1일까지 사흘 동안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제주일보 등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106개(광역 13곳, 기초 93곳) 자치단체가 참가하는데 이는 비슷한 유형의 축제박람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제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와 제주시가 참여한다. 제주시와 제주도관광협회는 박람회 기간 축제·관광 홍보관을 통해 제주들불축제, 제주왕벚꽃축제 등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를 알리고 관광 명소도 홍보한다. 방문객들에게 제주 관련 퀴즈 풀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 사은품도 제공한다. 박람회에는 축제 관련 전국 기업과 단체, 협회 등도 참여해 축제콘텐츠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만들고, 축제산업의 발전 모델을 구축한다. 박람회가 진행되는 동안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 축제산업과 관련된 발
‘제주들불축제’를 포함한 전국의 다양한 축제를 알리는 ‘2021 대한민국 대표축제박람회’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제주일보를 비롯한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대내외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 등 106개(광역 13곳, 기초 93곳) 지자체와 유관 단체가 참여한다. 비슷한 유형의 국내 축제박람회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제주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제주들불축제, 제주왕벚꽃축제 등 각종 축제를 알리고 우도, 용두암, 해안도로 등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제주도관광협회도 홍보부스 내 LED 모듈을 활용해 제주 이미지를 홍보하고 해녀, 돌하르방 이미지를 배경으로 포토존을 운영한다. 제주시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제주관광지도와 각종 행사 리플릿을 배부하며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일정을 상담하는 데스크도 운영한다. 제주와 관련된 ‘제비뽑기’
‘제1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박람회’가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3홀에서 ‘축제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제주일보 등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축제산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제산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대안 제시의 장을 펼치고 축제를 담당하는 관련 종사자들 간 폭넓은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국내 축제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 기간 전국에서 11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지역의 대표 축제를 홍보하며 축제 관련 다양한 기업과 단체 협회 등도 참여해서 축제콘텐츠에 대한 상호 교류와 협력의 장을 펼친다. 제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제주관광협회, 제주시가 참여해 제주들불축제, 성산일출축제, 방어축제 등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를 비롯해 한라산, 오름,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를 널리 알린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체험장이 운영되며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우리나라 근대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중섭의 은지화를 비롯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배운성 화백의 ‘가족도’ 등 귀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오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2021년 기획전 ‘예술가의 사물을 표현하는 형식 관찰기’를 개최한다. 출품작 장르도 유화, 수묵화, 사진, 영상, 도자기, 조각 등 다양하다. 기획전은 초대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에 따라 ‘가족’, ‘소나무’, ‘백자’, ‘대나무’ 4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영역별 초대 작가를 보면 ▲가족=배운성, 임군홍, 이중섭, 이수억, 이만익, 이왈종, 안창홍, 변순철 ▲소나무=부현일, 배병우, 장이규, 홍소안, 유창훈, 임창민 ▲백자=도상봉, 손일봉, 손응성, 고영훈, 구본창, 최영욱, 고용석 ▲대나무=서정국, 문봉선, 김선형, 이이남 등 총 25명이다. 이중섭의 은지화 ‘게와 가족’(1950년대)과 국가등록문화재 제534호로 등록된 배운성 화가의 ‘가족도’(1930년대) 등 귀한 작품도 내걸린다. 또한 백자 그림으로 잘 알려진 도상봉, 경주 최초의 서양화가로 알려진 손일봉, 한국전쟁 때 월북했던 작가로 해금된 임군홍, 도자기를 정교하게 그려냈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