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예산안 합의 이끌어낸 '김진표의 소신'… 이면에는 비판도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로 의결된 가운데, 합의를 이끌어낸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활동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 의장은 협상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대통령실과 직접 접촉해 준예산의 위험성 등을 설명하며 중재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김 의장의 '합의처리' 소신이 원내를 원만히 정리해냈다는 호평 한편에서는 원내 공식적 토론 한번 없이 감세 합의로 이끌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김 의장은 3차례 중재안과 3차례 본회의 시한을 제시하며 여야 합의 타결을 촉구해왔다. 예산안 처리 법정기한이었던 지난 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으로 인해 여야 대치가 격해지자 본회의를 열지 않았고, 민주당이 정기회 마지막날(9일) 단독 감액 수정안을 의장에게 제출하며 본회의 개의를 촉구했을 때도 협상을 종용하며 본회의장 빗장을 풀지 않았다. 이미 여야에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및 2년 유예안' 등을 1차 중재안으로 제시했던 김 의장은 여야가 최종 이견을 좁히지 않자 '법인세 최고세율 1%p 인하, 지난 15일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은 예비비로 지출'하는 2차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