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가 발생한 오산 서부우회도로 옹벽 붕괴사고(7월18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사고 당일 교통통제의 책임 권한이 향후 사고 원인 규명이나 수사 등에서 핵심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고 우려와 시민 제보에도 불구하고 교통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지적 때문인데 전면 교통통제에 대한 권한을 두고 경찰과 오산시 간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트홀이 발생한 고가도로를 통제하면서 정작 사고가 발생한 고가도로 하부 차로에 대해선 경찰과 오산시가 통제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이유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후 4시 오산시 가장동 서부우회도로 수원방향 고가도로 구간에서 약 40㎝가량 포트홀을 확인해 경찰과 오산시 도로과, 도로보수업체와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해당 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평택방향 2차선과 수원방향 2차선으로 나뉜다. 현장을 본 후 4시10분께 포트홀이 난 1개 차로를 통제하기로 결정했는데 경찰은 이 논의과정에서 수원방향 2개 차선을 통제하자고 건의했지만 시는 포트홀이 발생한 1개 차로만 통제하자는 의견을 냈다. 이후 포트홀을
민선 8기 경기도정이 꽉 막혔다. 당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공언했던 협치는 경기도의회와의 불통으로 멈춰 섰다. 도정 파트너인 의회는 12년 만에 갈등 끝에 개원식을 제날짜에 치르지 못하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김동연 표 인사도 정체 중이다. 행정2부지사에서 시작된 인사 병목은, 31개 시·군 부단체장 인사까지 영향을 주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터져 나오게 하고 있다. 정책의 결정과 시행 기능이 지연되면서 경기도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셈인데, 정작 도 및 도의회는 이런 시급성을 체감하지 못해 더 문제다. 경기도는 도의회 반발 등을 이유로 경제부지사 등 경제중심의 조직개편을 공표하지 못한 채 민선 8기의 10여 일을 보냈다. 새로운 도정에 필요한 도청 인사구성도 논의가 쉽지 않아, 내부에선 "일이 손에 안 잡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道 조직개편 지연·의회 개원 연기 "행정2부지사라도…" 내부 의견 경제부지사가 막혀있는 만큼 시급성을 요하는 내부 인사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행정2부지사부터 인사 방향이 정해져야 하는 게 수순이다. 전임 행정2부지사들은 대개 1년 미만의 임기를 지냈다. 이홍철 전 2부지사는 2020년 6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이
대선 관문이 된 경기도지사 선거에 양당 중견 정치인들은 물론 대선에 나섰던 인사들까지 하마평에 오르면서 '대선급 경기지사' 선거의 본격적인 막이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중진의원들이 시동을 걸었다. 오산과 시흥에 지역구를 둔 5선의 안민석·조정식 의원은 선거일 120일 전까지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하는 당규에 따라 지난 12일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의원 모두 이재명 대선 캠프에서 핵심역할을 맡아 왔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지방선거 채비에 나섰다. 안철수, 부인에도 국힘 필승카드 거론 차세대융기원장 재직시 열풍 인연 원희룡·유승민 '정치적 발판' 활용 전망도 안 의원의 경우 '최순실 저격수'로 인지도가 높은 데다 교육 및 문화체육분야 전문가로 손꼽히고, 조 의원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통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원외에서는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일찌감치 캠프를 꾸리고 조직을 다지고 있다. 4년 만에 경기지사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도 대선 승리의 기운을 바탕으로 후보군들이 추려지고 있다. 지난 13일 재선의 함진규 전 의원이 가장 먼저 경기지사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과 인수위 대변인을 맡은 김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