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 2박 3일간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통해 입국했으며 우리 시각으로 26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 나선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말 타결된 관세협상 세부 조율,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주요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원자력협정 개선을 통한 협력 확대 방안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성과에 따라 국정운영 초반 동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조현 외교부 장관과 강훈식 비서실장이 동행하는 등 정부는 총력 지원에 나선 상태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26일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오션이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방문하고 서재필 기념관을 찾을 계획이다. 해당 기념관 방문은 26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필라델피아 일정을 마친 뒤 귀국길에 올라 일본·미국 순방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