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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itx마음, 양평 3개역 정차하는데…손실보전금은 강원도만 낸다 왜?

서울~태백 3시간대…운행시간 단축 효과 당초 기대 못미쳐
경기 양평·용문·양동역 3개역 정차, 초기 감속운행까지 겹쳐
원인제공자 비용부담 원칙, 강원 매년 15억 손실보전금 지불
경기는 손실보전 없어, 김진태 지사 “경기 정차역 1~2개 줄여야”

속보=9월1일부터 폐광지역을 운행하는 준고속열차 itx-마음(본보 28일자 1면 보도)이 경기 양평 3개역을 정차하지만 연간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실보전금은 강원특별자치도와 폐광지역 시·군만 납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운행 초기 서울~태백간 3시간대, 서울~동해는 4시간대 저속 운행이 불가피한 만큼 강원자치도는 경기지역 정차역 축소를 코레일에 건의했다.

지난 25일 태백역에서 명명식·시승식 등을 개최한 신형 준고속열차 itx-마음은 9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 청량리역~경기 양평~용문~양동~강원 원주~충북 제천~ 강원 영월, 정선 사북(민둥산역), 태백, 삼척 도계, 동해 등을 일일 2회(왕복 1회) 운행한다.

당초 강원자치도는 준고속열차 도입 시 서울~폐광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태백 3시간5분, 도계 3시간32분, 동해 4시간17분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기존 태백선 무궁화호와 비교했을때 36분 가량의 운행시간 단축을 기대했으나 절반에 그친 셈이다.

itx-마음은 시속 150㎞까지 주행 가능하지만 운행 초기 안전을 위해 평균 시속 70㎞로 감속운행 예정인데다, 경기지역 3개역을 정차하며 운행시간이 다소 늘었다. 특히 경기 양평 양동역은 정차계획이 없었으나 경기지역의 요구로 추가된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자치도와 itx-마음이 정차하는 강원지역 5개 시·군은 연 15억원 가량의 손실보전금을 부담하기로 했다. 3개역에서 정차하는 경기지역도 같이 혜택을 받지만 손실보전금은 내지 않는다. 

철도산업법 제32조는 ‘철도운영자의 공익서비스 제공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국가 또는 해당 철도서비스를 직접 요구한 자가 부담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태백선 준고속열차 도입을 강원지역에서 요구했다는 점, 경기지역은 탑승률이 비교적 높다는 점에서 강원지역만 연 15억원을 내게 된 것이다.

강원자치도는 주민 혈세로 연 수십억의 운영비용을 보전하고 있는 만큼 강원지역에 보다 빠르게 도달할 수 있도록 경기지역의 정차역을 줄여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코레일에 전달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남부권 지역의 숙원사업인데 경기도에 정차역을 더 늘리려고 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경기지역은 다른 열차편도 많다”면서 “양동역에 추가로 정차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력히 문제 제기를 했고 경기권에서 정차역 1~2개 정도를 줄여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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