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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들 '분단의 땅' 강원도에 서다

11일 사전행사 일환 고성 DMZ 방문 "한반도 평화 염원"
오늘 월드서밋 개막 14일까지 평창 일원 전세계 1천명 참가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처음으로 ‘분단의 땅’ 강원도에 발을 디뎠다.

 

11일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의 개막전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곧바로 평창에 마련된 숙소인 알펜시아로 이동, 강원도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도착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무슬림 여성들의 권익 증진에 헌신해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와 ‘아랍의 봄’ 민주화운동을 이끌어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예멘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10만명 이상의 아동 노예 해방에 기여한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인도 아동인권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등이다.

 

또 위데드 보차마오이(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이라 헬펜드(핵무기폐기국제운동), 루스 미첼(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등 노벨평화상을 받은 단체 대표들도 강원도를 찾았다.

 

이들은 11일 고성 DMZ를 방문,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했다.

 

인도 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는 이날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대표해 “남과 북의 DMZ를 직접 보면서 (조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국경 분쟁을 떠올리게 됐다.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예카테리나 자글라디나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우리는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강원도 평창에 왔다. 우리는 함께라서 더 강하다. 지속 가능한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기 위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성 DMZ방문에는 함명준 고성군수도 함께했다.

 

이날 평창에서는 전 세계 청년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유스프로그램 솔선수범(Leading by Example)도 막이 올랐다.

 

메인 행사인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개막식은 12일 오후 1시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롬에서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수상단체, 청년 1,000여명이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1990년 냉전 해체, 군비경쟁 완화, 동구권 민주화 등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창설했다.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모여 전 인류의 과제인 긴장·갈등의 해소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 공론의 장으로 발전했다.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은 14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천년고찰 월정사 등에서 진행되며 폐막일에는 평창을 세계평화도시로 선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