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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최문순 도정 1기 ‘양구' 3기 ‘춘천' 출신 기용 많아

기획-최문순 도정 11년 고위직 인사 해부 (하) 연도별 특징

 

 

춘천.원주.강릉.삼척.홍천
전체 실.국장의 56% 차지
승진 연령 55.1세→55.6세

 

최문순 도정 3기 후반 들어 춘천 출신 인사의 기용 비중이 급격히 높아졌다. 고위직 승진 연령도 1기에 비해 2·3기 들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3선 임기의 후반에 접어들며 발탁 인사보다는 도정의 안정적인 마무리에 방점을 찍은 인선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도정 1기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도청 실·국장 중 춘천 출신은 매년 4명을 유지했다. 당시에도 춘천 출신 국장이 가장 많았으나 강릉 출신 역시 2013년을 제외하면 매년 4명씩 고위직에 포함돼 균형을 이뤘다. 반면 원주 출신 국장급은 2013년과 2014년 1명에 그쳤다.

도정 1기에서 단연 눈에 띄는 지역은 양구다. 양구는 11년간 8명의 실·국장을 배출했으며 이 중 절반인 4명이 최문순 도정 초기인 2011~2014년에 집중됐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3선을 한 임경순 전 양구군수가 지역 출신 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도청에 파견했던 정책이 결실을 맺었던 것으로 보인다.

2기(2014~2018년) 들어서는 춘천 출신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 강릉 출신 인사들이 약진한다. 당시 강원도정의 최대 과제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와 성공 개최였다는 점에서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 출신이 대거 기용됐다.

도정 3기 초반까지는 2기에 이어 춘천 출신의 비중이 여전히 낮은 편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춘천의 비중이 9명으로 크게 높아졌다. 특히 춘천고 출신이 6명을 차지했다. 최문순 도정 11년간 특정고교의 비중이 가장 높은 해가 지난해였다. 또 11년간 춘천, 원주, 강릉, 삼척, 홍천 등 5개 시·군 출신 실·국장은 90명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한다. 춘천, 원주, 강릉, 삼척, 홍천 출신 인사는 11년간 매년 끊임없이 지휘부에 포진하는 등 도청 고위직 인사의 화수분 역할을 했다.

승진 연령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최문순 도정 1기 국장급 승진자의 평균 연령은 55.1세였지만 2기에는 56.1세, 3기에는 55.6세로 다소 높아졌다. 평균 승진 연령은 55.7세였다. 보궐선거로 인한 과도기 성격이 강했던 1기에 비해 2·3기 들어 조직 안정 차원에서 연공서열을 중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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