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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인수위에서 벌어진 ‘빵의 전쟁'

 

 

지역 현안 국정과제 반영 어필
방문 지자체마다 특산 빵 소개
道 춘천 감자빵으로 위원 공략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지역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지자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며 대통령직인수위원위에서 때아닌 지역 명물 빵의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인수위를 방문하는 지자체마다 지역을 어필하기 위한 특산품으로 지역을 상징하면서도 저렴한 빵을 갖고 올라오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지난달 지역 현안을 들고 인수위를 방문하면서 기념품으로 춘천 감자빵과 강릉 테라로사 커피를 준비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강원지역 대표 상품이면서 동시에 지역 혁신을 대표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강원도는 올 2월 기획재정부 방문 당시에는 황태, 1월 국무조정실에는 커피, 지난해 말 기재부 방문 시에는 홍삼을 준비한 바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빵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시·도지사간담회에 참석하면서 울산의 명물로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의 대나무를 본뜬 대숲빵을 직접 챙겨 갔다. 전북에서도 최근 인수위를 방문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군산 이성당의 단팥빵을 들고 왔다. 이번 인수위에는 지역균형발전특위가 꾸려졌고 처음으로 광역지자체별로 3급 공무원이 파견됐다. 지역과의 접점이 넓어진 만큼 국정과제 선정이 완료되는 이달 말까지 지자체마다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