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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전국에서 만나는 윤상원 열사

광주·부산·서울·수원 이어 마지막 인천 전, 17일~23일 인천문예회관
광산구·기념사업회 주최, 하성흡·김광례·성남훈·김지욱 작품 등 전시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입니다. 그러나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

1980년 5월27일 전남도청에서 생을 달리한 윤상원 열사가 남긴 말이다. 광주민중항쟁 시민군 대변인으로 오월 현장을 끝까지 지켰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 열사를 기리고 5월 정신을 알리는 행보가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 오월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의 현장이고, 오월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들은 그 진실과 역사적 의미를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기획이다.
 

(사)윤상원기념사업회와 광산구가 공동 주최한 ‘글과 수묵, 사진으로 만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윤상원’전이 광주, 부산, 울산, 서울, 수원을 거쳐 오는 17일 개막하는 인천 전시를 마지막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27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렸던 ‘역사의 피뢰침, 윤상원-하성흡의 수묵으로 그린 열사의 일대기 ’전이 중심이 된 전국 순회 프로젝트다. 윤상원 생가 터가 있는 광산구는 뮤지컬 등 윤열사 헌창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최근 2년 동안 윤 열사 일대기를 그림으로 남기는 기획을 추진해왔다.

한국화가 하성흡 작가가 2년 동안 그린, 120호 크기의 윤 열사의 일대기 18점에는 유년기를 비롯해 들불야학, 시민군 대변인, 마지막 항쟁 등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초반의 타 지역 전시였던 부산전(9월23일~30일·부산진구청 백양홀)과 울산전(10월27일~11월5일 울산시청 로비)은 광주에서 열렸던 ‘역사의 피뢰침’전과 동일한 구성으로 진행됐다. 또 행사 때마다 최근 타계한 이태복 윤상원기념사업회장이 함께 하며 힘을 보탰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전국의 사회 단체와 지자체들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울산전부터는 전시 내용이 더욱 풍성해졌다. 사진, 영상 작업과 기념 공연 등이 추가되면서 다양한 장르를 통해 오월 정신과 윤상원 열사를 알려왔다.

 

 

오는 23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는 (사)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함께 한다. 1전시실에서는 하성흡의 수묵으로 그린 윤상원 일대기전과 김광례 조각가가 작업한 윤상원 열사 흉상 조소 작품이 전시되며 2전시실에서는 성남훈 작가의 사진과 김상집의 ‘윤상원 평전’으로 만나는 5월 그날의 현장이 진행된다.

3전시실은 ‘열사의 일기로 보는 노동운동가 윤상원’, 제 4전시실은 김지욱의 영상으로 듣는 ‘5인의 그날의 증언’으로 꾸며진다. 마지막 5전시실은 쿤낫과 주용성의 아시아 현장 사진전 ‘아직도 끝나지 않은 노래’가 펼쳐진다. 노래마당에서는 이혜지(첼로), 박정민(피아노)로 구성된 ‘더울림’의 공연과 ‘윤상원과 5·18의 진실’을 주제로 한 이야기 마당도 열린다.

서울 인사동 코튼갤러리(11월17일~28일) 전시에서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 가수 윤선애의 노래 공연이 펼쳐졌으며 수원컨벤션센터(12월1일~14일)에서 열린 수원 전시에도 윤선애와 최한솔이 참여했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