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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부산엑스포 유치에 5대 그룹 모두 나선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 유치신청서 제출 시기가 다가오면서 난항을 겪던 2030 부산월드엑스포 민간 유치위원장 선임 작업이 급물살을 탄다. 정부와 재계는 5대 그룹의 공동 지원을 바탕으로 재계 안팎에서 유치위원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위원장 1인을 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르면 오는 14일 위원장 인선 등에 대한 세부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역할 분담해 ‘공동 지원’ 가닥

컨트롤타워로 1인 위원장 선임

이르면 14일 인선 내용 공개

 

부산엑스포 민간 유치위원회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인 정부 유치기획단과 부산시 등에 따르면 LG와 SK, 삼성, 현대차 등 재계 5대 그룹은 엑스포 유치위원장 선임과 관련한 협의를 정부와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대그룹 사장단과 만나 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동안 재계 10대 그룹에 유치위원장 수락 의사를 타진한 뒤 청와대에 이를 전달했고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소통하며 대안을 찾는다.

 

정부와 재계는 국가행사에 역할을 할 특정 기업을 지목하는 방식이 아닌 5대 그룹이 기업마다 가진 강점과 지역별 글로벌 네트워크를 내세워 핵심 동력을 나눠 맡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가고 있다. 대신 5대 그룹이 자체적으로 재계 내부 또는 외부에서 상공계와 시민사회를 아우르며 협업할 유치위원장 후보를 물색 중이다. 따라서 대기업 총수가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인다. 또 다수의 공동위원장 인선 방식은 효율성이 낮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지원사격을 이어간다. 최근 여러 차례 수도권으로 달려가 대기업 총수나 수뇌부와 릴레이 회동을 갖고 엑스포 유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정부 유치사절단과 함께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부산의 유치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9일 “유치위원장 선임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돼 다음 주 초 정도에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익 기자 r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