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취소됐지만 드라이브 스루 관광객을 위한 야간 경관조명이 운영된다.
하동군은 19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 하동군 화개면 십리벚꽃길에 환상적인 야간 경관조명을 점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십리벚꽃길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는 일명 '혼례길'로 불리는 벚꽃 명소다.
군은 투광등 309개, 고보조명 17개, RGB조명 58개를 십리벚꽃길에 설치해 저녁 7시부터 새벽 1시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화개중학교 앞 양방향 구간에 빨강·파랑·보라 등 형형색색으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경관조명을 설치해 하얀 벚꽃터널과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취소했으나 드라이브 스루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야간 조명을 설치했다"며 "코로나 방역수칙을 꼭 지켜 안전한 꽃구경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철 기자 keeper@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