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출신 요나스 메카스 탄생 100주년 기념전 ‘요나스 메카스+백남준: 나의 친애하는 친구들’과 (2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 연계한 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18일 오후 3시 본관 로비에서 콘서트 ‘울려 퍼지는 바다의 색 : 드뷔시와 츄를료니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주한리투아니아대사관이 리투아니아 재건 105주년을 기념, 서울 명동성당에서 20일 개최하는 연주회에 앞서 광주에서 먼저 선보이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드뷔시와 츄를료니스가 작곡한 교향곡을 결합해 네 손으로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다. 드뷔시는 1905년 ‘라 메르(La Mer·바다)’를 작곡, 피아노 네 손 연주가 가능하도록 편곡했다. 리투아니아 출신 작곡가 츄를료니스는 1907년 교향시 ‘바다’를 완성했다. 리투아니아는 1990년까지 소련의 점령 하에 있던 탓에 츄를료니스는 국제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었다. 이번에 연주되는 ‘바다’는 지금까지 악보 형태로만 남아있다 이번 연주를위해 복원·편곡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한국 클래식 작곡가 이철우(데이비드)의 피아노 연주곡 ‘내 삶과 영혼의 아름다운 세상 No. 2 소리 2014’도 함께 들려준다. 연주자는 소나
경기관광공사가 DMZ와 웰니스(웰빙+행복+건강)를 키워드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먼저 정전 70주년을 맞아 DMZ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계기로 대만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10~13일 대만의 TV방송매체인 삼립·동삼 2개사를 유치해 경기도 관광자원 방문 촬영에 협조했다. 다양한 테마의 8개 TV채널을 운영하는 삼립 방송사는 '사라진 국경선'을 제목으로 한 20분 안팎 분량의 프로그램을 통해 3~4월 중에 DMZ를 비롯한 도내 명소를 소개할 예정이다. 동삼 방송사는 케이블 7개 채널과 아시아·미주대상 TV채널을 운영하는데, '동삼세계일보'라는 프로그램으로 3편에 걸쳐 2~3월 경기도를 알린다. 주요 촬영장소는 임진각평화누리와 임진각평화곤돌라, 캠프그리브스, 제3땅굴, 도라산역,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DMZ 관련 관광자원뿐 아니라 포천 허브아일랜드 등 웰니스 관광지를 포함한다. 이밖에도 고양·이천·수원·의왕·용인의 명소를 조명한다. 공사는 방송에서 경기도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방송시기에 맞춰 대만 라이언 여행사와 공동으로 DMZ체험, 웰니스 관광, 한류촬영지 방문 등이 포함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조원용
통영에서 작업하는 두 작가가 각각의 문양을 빚어냈다. 장치길·윤인자 화가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본관 6층에 위치한 갤러리원 B·A에서 각각 전시를 열고 있다. 분리된 두 공간이지만 ‘심볼&메시지(Symbol&Message)’라는 한 주제 아래 모인 그림이다. 장치길 작가는 통영의 바다 위 우리 별자리인 천문 28수, 동백을 그려놓으며 통영의 상징을 더한 기존 작품들과 더불어 ‘문양’에 주력한 작품 ‘코스모스’를 선보였다. 오방색의 꽃문양을 사방에 배열하고, 가운데는 별자리를 뒀다. 우주가 한 그림 안에 축소판으로 담긴 모양새다. 문양은 작가가 관람객에 보내는 메시지가 된다. 음과 양, 좌와 우, 정형과 비정형 등 상반되지만 둘이 어우러질 수 있고 둘이어야 온전해지는 것들이다. 공존과 조화로 읽힌다. 장치길 작가는 “각각의 문양은 의식의 반영이자 오랜 시간 속에서 축적되고 내재된 자연의 결과물이며 주술적인 사고의 원리와 가치를 담고 있다”며 “문양의 내면에는 상징적 기호와 함께 자연과 우주에 대한 외경심과 자연의 생태가 포함돼 있으며 인간의 욕망과 기원을 담은 주술적 대상으로서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욕망과 욕구에 대한 표현이며 꿈꾸는 이상향의 상징이다”고 설명했
영월 출신 신인 배우 김태정(24)이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활약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의 로맨스를 그린 ‘일타스캔들’에서 의문의 캐릭터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김태정이 연기하는 캐릭터 ‘이희재’는 극중 변호사인 어머니 ‘장서진’(장영남)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우등생이었지만 명문대 진학에 실패하고 집에서 숨어 지내는 인물이다. 항상 후드를 눌러 쓰고 그늘진 모습으로 가족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피해 다닌다. 특히 ‘이희재’ 는 매회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고교생 추락사 현장에 떨어져 있던 쇠구슬을 주워 들거나, 길고양이 상해 현장에서 맞닥뜨린 형사를 피해 도망치는 등 의문의 행동을 이어가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배우 김태정은 디플랜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출연했다. 또 두 남자의 판타지 사극 로맨스를 그린 웹드라마 ‘물들여’ 등을 통해서 인상 깊은 연기로 얼굴을 알려온 만큼 추후 활동에도 기대를 모은다. 부친은 검찰공무원으로 현재 춘천지검에서 근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가 22년만에 제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제주 대표를 가르는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정민자)는 3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를 개최한다. 제28회 제주연극제이면서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를 앞둔 제주 예선대회다. 이번 제주연극제에는 극단 세이레와 예술공간 오이, 극단 가람 등 3개 단체가 참여한다. 극단 세이레(대표 강상훈)의 ‘만리향’은 김원 작, 강상훈 연출로 다음달 24일 무대에 오른다. 실종된 지 5년이 지난 막내를 보았다는 어머니의 말에 가족 모두가 막내를 찾아나서는 내용으로, 진정한 가족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어 예술공간 오이(대표 오상운)는 29일 홍서해 작, 연출로 ‘산은 밤이면 범고래가 된다’를 마련한다. 사계의 자연 위에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삶과 존재의 이유를 살펴보며 관객들도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희망을 찾아나가기를 바라는 내용을 담았다. 31일에는 마지막 무대로 극단가람(대표 이상용)의 ‘울어라! 바다야’가 이상용 작, 연출로 펼쳐진다. 제주4·3과 한국전쟁 직후에 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제주 출가(出嫁) 해녀
전북도립국악원은 신임 관현악단장에 이용탁(57) 국립국악원 음악감독이 내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1회 중임이 가능하다. 이 신임 단장은 중앙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원 석사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동안 헝가리 국제 바르톡 세미나 지휘코스를 수료하고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국립창극단 음악감독,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한국국악협회 젊은작곡가상을 수상했다. 신임 관현악단장은 신원 조회 등을 거쳐 3월 2일에 정식으로 임명장을 받게 된다.
인천 남동문화재단이 오는 22일 오전 11시 남동소래아트홀 '소래극장'에서 드로잉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공연 '오리지널 드로잉쇼'를 선보인다. 남동소래아트홀이 낮에 여는 기획 콘서트인 '마티네콘서트 마실'의 올해 첫 순서로 마련된 무대다. 드로잉 아티스트인 김진규 감독이 이끄는 '킴스드로잉 연구소'가 공연을 펼친다. 미술이 가진 특성을 무대로 옮긴 창작 공연으로 누적 관객 수가 180만명을 넘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공연을 펼치는 킴스드로잉 연구소는 한국은 물론 일본·호주·이탈리아·중국·대만·태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다보스포럼과 북경올림픽, 청와대 국빈만찬, 아시아 정상회담 등의 무대에 서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고교 교과서에도 이들의 이야기가 실린바 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라이브 드로잉'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퍼포먼스가 매력적인 공연이다. 마치 마술 같은 미술 작품으로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웃음과 감동을 관객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문화재단은 2월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마다 오전 11시에 '마실'을 진행한다. 다음 달 29일에는 지역 예술단체인 '앙상블 더류'와
하동 조세영(68) 작가의 첫 번째 서각 개인전이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작품 제작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장르의 특성을 감안해 15년 전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33점을 내걸었다. 하동읍에서 평생 자영업을 하다 암 투병 후 본격적인 서각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는 서각이 특별한 존재다. 나뭇결에 새긴 명언, 싯구에서 삶을, 허락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를 읽을 수 있다. 조 작가는 작품에 임하며 전통과 현대의 속성을 오간다. 글자를 새기기만 하던 과거의 서각에서 시대 변화에 따라 요즘은 채색과 조형미가 더욱 부각되면서 구상단계부터 완성작을 염두에 두고 작품에 임한다. 한 번 파내면 돌이킬 수 없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조 작가는 “파내는 깊이와 그려낼 두께, 채색, 여백까지 고민과 계획을 면밀히 해야 흡족한 작품이 나온다”며 “그만큼 심혈을 기울인 작품들을 이번 전시로 선보이게 돼 기쁘고 다시 내 작품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 작가는 대한민국 서각대전 초대작가, 남도 서예문인화대전 초대작가 등의 활동을 했다. 전시는 14일까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양구 출신 화가 박수근(1914~1965)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전시회, 경매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온 박 화백의 작품은 수십 년이 지나도 미술사·미학적으로 높이 평가 받으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박 화백 작품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이 중국에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수근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박수근: 뿌리 깊은 나무,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전시회로, 다음달 31일까지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이어진다. 선의 미학을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 원화 작품과 유화 질감을 실감나게 재현한 옵셋작품, 목판 원판을 그의 사후에 찍어낸 판화 등 80여점이 소개된다. 대표작 ‘나무와 두 여인’, ‘아기 업은 소녀’, ‘절구질하는 여인’, ‘농악’, ‘빨래터’ 등이 포함됐다. 대구에서도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대구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5월28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開花)’를 개최, 192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 근현대미술 수작(秀作)을 선보인다. ‘격동기, 새로운 시작’ 섹션
“제주4·3을 추모하고 4·3의 기억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박상용 작가 개인전 ‘기억의 기술’이 문화공간 양에서 오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박 작가는 작품을 위해 오랜 시간 거로마을, 부록마을, 큰터왓마을 등 제주4·3과 연관 있는 장소를 찾아다녔다. 오랜 세월에 묻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그날의 장소는 희미해졌지만, 박 작가는 작품을 통해 기억을 되살리고, 장소의 의미를 되새겼다. 작품의 탄생 비화에 대해 박 작가는 “우선 불을 피워 연기로 제주4·3을 추모하는 나만의 ‘제의(祭儀)’를 올렸다”며 “제의 뒤에 남은 타고 남은 ‘재’는 인화에 사용하면서 작품의 재료가 됐다”고 말했다. 검 프린트 기법이다. 우선 필름 카메라를 사용해 풍경을 찍고 필름을 크게 확대한다. 판화지에 감광액을 바르고 빛을 가한 다음 물로 씻어낸다. 보통 감광액에 물감을 섞는데 박 작가는 물감 대신 재를 사용해 이미지를 얻었다. 재로 덮인 사진을 만든 것이다. 박 작가는 “빛을 쐬고, 물로 씻어내는 반복적인 과정을 여러 번 거쳐야 하나의 사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제주4·3을 추념하는 ‘기억의 기술’이라는 제의에 함께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