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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통영에서 건져올린 전통 문양들

장치길·윤인자 작가, 창원 갤러리원 A·B서 전시
별자리·오방색 꽃문양과 나전 접목한 작품 선봬

통영에서 작업하는 두 작가가 각각의 문양을 빚어냈다.

 

장치길·윤인자 화가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본관 6층에 위치한 갤러리원 B·A에서 각각 전시를 열고 있다. 분리된 두 공간이지만 ‘심볼&메시지(Symbol&Message)’라는 한 주제 아래 모인 그림이다.

 

 

장치길 작가는 통영의 바다 위 우리 별자리인 천문 28수, 동백을 그려놓으며 통영의 상징을 더한 기존 작품들과 더불어 ‘문양’에 주력한 작품 ‘코스모스’를 선보였다.

 

오방색의 꽃문양을 사방에 배열하고, 가운데는 별자리를 뒀다. 우주가 한 그림 안에 축소판으로 담긴 모양새다. 문양은 작가가 관람객에 보내는 메시지가 된다.

 

 

음과 양, 좌와 우, 정형과 비정형 등 상반되지만 둘이 어우러질 수 있고 둘이어야 온전해지는 것들이다. 공존과 조화로 읽힌다. 장치길 작가는 “각각의 문양은 의식의 반영이자 오랜 시간 속에서 축적되고 내재된 자연의 결과물이며 주술적인 사고의 원리와 가치를 담고 있다”며 “문양의 내면에는 상징적 기호와 함께 자연과 우주에 대한 외경심과 자연의 생태가 포함돼 있으며 인간의 욕망과 기원을 담은 주술적 대상으로서 이상적인 세계에 대한 욕망과 욕구에 대한 표현이며 꿈꾸는 이상향의 상징이다”고 설명했다.

 

장 작가는 동서미술상(2010년), 메디치 대상(2015년)을 수상했으며 개인전 20회, 개인초대전 35회를 열고 아트페어에 41차례 참여했다.

 

 

윤인자 작가는 통영의 자개를 사용하는 대표 공예 ‘나전’을 그림에 적용했다. 도자를 중심으로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과 해바라기, 장수를 의미하는 나비를 그리고 그 위에 자개를 올리니 둘도 없는 새로운 문양을 얹는 셈이다. 상징으로 소망을 표현하고 전통적 염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윤 작가는 통영을 상징하는 나전을 접목함으로서 지역성을 소재로 보여줬다.

 

윤 작가는 개인전을 15차례 열었으며 부스전 15회와 더불어 동북아시아전, 스리랑카전, 일본 사야마시 교류전, 북경미술초대작가전 등에 참여했고 대한민국 국제교류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