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회장국내 골프계의 대표 원로인 이동준(사진) GA코리아 회장이 18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회장은 수십 년간 국내 골프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하며 골프 대중화를 견인해 온 인물이다. GA리조트 내에 선수 양성을 위한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골프 유망주 육성·발굴에 든든한 후원을 이어왔다. 특히 이 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돼 왔다. 지난 2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겪은 시민들과 취약계층을 위해 2억원을 쾌척하는 등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해야 한다는 평소 철학을 바탕으로 용인시에 이웃돕기 성금과 장학기금 등으로 수년째 8억원에 달하는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8시다. 장지는 남양주시에 위치한 영락공원이다. 유족 측은 19일 오전 11시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소재 사적 제530호이자 경기도유형문화재 제7호인 심곡서원에서 과거 연못의 흔적이 발견돼 조선 시대 유생들의 일상생활을 확인할 수 있는 고증자료가 확보됐다. 2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와 문화재청은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함께 추진한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를 통해 연못 터와 수로 등 조선 시대 서원 내 유식 시설(유생들의 휴식공간) 흔적을 확인했다. 용인시 심곡서원 6차 발굴조사 연못 터·수로·유식시설등 흔적 '흔치 않은 사례' 고고학 의미 1605년 건립된 심곡서원은 조선 중종 때 왕도정치의 실현과 개혁을 추진했던 사림파 정암 조광조(1482~1519)의 위패를 봉안한 곳으로,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손되거나 사라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꼽힌다. 시는 심곡서원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활용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04년부터 꾸준히 발굴조사를 벌여 왔으며, 이번 6차 조사에서 서원 내에 정사각형 형태의 연못 터가 발견됐고 연못 터 주위로는 동·서편 길이가 12.7m로 일정하게 돌이 쌓여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또 물을 끌어오는 도수로 3개와 물이 빠져나가는 출수구 1개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사적 329호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서 고려 초기 왕실 제기가 다수 출토됐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에 위치한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과거 10세기 후반부터 12세기까지 청자와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추정되며, 백자의 발생·변천 과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의 자기제작 기술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대표적인 가마 중 하나로 지난 1989년에 사적 329호로 지정됐다.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문화재청과 함께 제4차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건물지와 답도(통로), 계단, 저장 구덩이, 폐기장 등 백자 가마 관련 시설과 왕실 제기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각종 제기와 기와 조각을 비롯해 고려 초기에 제작된 선해무리굽 백자완(밑바닥 접지면이 둥근 띠 형태로 돼 있는 사발) 등이 발굴돼 과거 이곳이 왕실에 제기를 공급한 주요 생산지였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근거도 확보됐다. 건물지 외곽의 구덩이 한 곳에서는 '보(벼와 조를 담는 네모난 형태의 그릇)'와 '궤(기장을 담는 둥근 형태의 그릇)' 등 왕실 제기가 20여 점 이상 출토됐다. 보와 궤는 중국 송나라 때 출판된 '삼례도'와 '고려도경' 등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평남 평원 출생…일본군 강제 징집 후 목숨건 탈출 한국광복군서 독립운동 매진한 학병 출신 애국지사현존 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한국광복군 출신 김유길 선생(2019년 8월14일자 15면 보도=[인터뷰… 공감] '학병 출신 마지막 광복군' 100세 김유길 선생)이 지난 2일 오전 6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3세. 고인은 3·1운동이 전개된 1919년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나 1944년 강제징집으로 일본군에 입대한 뒤 5개월 만에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했다. 이후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도착해 한국광복군에 편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매진한 학병 출신 애국지사다. 광복 이후 한국광복회 부회장과 한국광복군동지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정부는 지난 1990년 고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했다. 고인은 4일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됐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용인시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제2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행정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매년 행정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고 지역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낸 지자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는 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람 중심의 친환경 생태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각종 난개발 방지 장치 등을 마련한 점, 각종 개발 시 시민들과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소통협의체를 구성하고 갈등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갈등을 사전에 예방·관리해 온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백군기 시장은 "시 행정에 있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고민하고 시민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온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110만 용인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품 특례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용인대학교 제7·8대 박선경 총장과 제9대 한진수(사진) 총장의 이·취임식이 22일 교내 무도대 단호홀에서 열렸다. 총장 이·취임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 거리두기 원칙과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취임식은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교내외 구성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미래교육 전환·거버넌스 혁신·재정 확충 "대학 위기 극복, 지속 발전 위해 추진" 한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 발전을 이루기 위해 첫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 둘째 대학 거버넌스의 혁신, 셋째 대학 재정의 수입 확충과 재무 건전성 확보"라는 세가지 구상을 밝혔다. 이어 "정도경영을 하는 대학,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대학, 역동성이 넘치며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용인대 100년을 위해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총장의 임기는 2022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용인에 상륙한다. 용인문화재단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뮤지컬 시카고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브로드웨이의 상징과 같은 뮤지컬 시카고는 2000년 12월8일 초연 이후 국내 공연 21주년을 맞았다. 누적 공연 1천146회, 평균 객석점유율 90%에 이르는 최정상급 공연으로 평가받는다. 뮤지컬 시카고는 돈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거리엔 환락이 넘쳐나고 마피아가 지하 세계의 돈으로 도시를 장악했던 시절, 살인을 저지르고도 스타가 되길 꿈꾸는 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위트감 있게 그려낸다. 포은아트홀서 내일부터 3일간 무대 1920년대 美 모습 '현대적 방식 조명' 공연 내내 시가, 권총, 살인, 갱, 무법천지, 보드빌, 재즈 등 1920년대 시카고를 대표하는 상징물들이 등장하며 시종일관 어두웠던 1920년대 미국의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음악과 춤, 세트, 의상, 조명 등은 현대적으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15인조로 구성된 밴드는 튜바와 트럼펫 등 미국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악기들로 편성됐다. 밴드의 애드리브 연주와 함께 지휘자가 익살맞
용인시 기흥구 일대에 오는 2029년 조성 예정인 플랫폼시티(275만여㎡)가 대선을 48일 앞둔 시점에서 때아닌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개발이익금 분담을 놓고 일각에선 사업비의 95%를 출자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이를 설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나 용인시는 이 부분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정치적 비화에 선을 긋고 있다. 보수성향 단체, 이재명 후보 비판 "측근 장악 GH가 95% 지분 이익" 발단은 지난 18일 보수 성향의 주민들과 시민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용인플랫폼시티환수시민행동이 용인시청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플랫폼시티 개발사업을 '제2의 대장동 사태'로 규정하며 사업 추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후보를 맹비난했다.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은 "이 전 지사는 개발 이익을 전액 시에 재투자하겠다며 사업권을 GH로 가져갔으나, 이후 도민환원제를 명분으로 본인의 측근들이 장악한 GH에 95% 지분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금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이는 대장동 게이트를 만든 수법과 유사하다"며 "용인시도 이를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市 반박 "재투자
용인대학교 제9대 총장에 한진수(사진) 전 동국대 경영부총장이 선임됐다. 신임 한 총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 학사, 동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회계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6년부터 동국대 교수로 재직했다. 동국대 LA분교 총장, 한국정부회계학회 회장, 재정경제부 공인회계사 자격제도 심의위원, 동국대 경영대학장, 경영대학원장 및 경영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 총장의 임기는 오는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4년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내년부터 용인자연휴양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용인시는 처인구 모현읍 초부리 휴양림 내 패러글라이딩 이·착륙장 조성을 마치고 내년부터 체험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억원을 투입해 착륙장을 만든 데 이어 올해 12억원을 추가 투입해 최근 이륙장 조성을 끝냈다. 전용 이·착륙장을 갖춰 안전사고와 장비 손상 등의 위험 요소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이륙장 진입로를 정비하고 롤잔디를 심는 한편 전망 데크를 설치해 체험객들이 안전하게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안으로 행정재산 사용수익허가 절차를 마치고 새로운 운영사업자를 선정, 내년부터 패러글라이딩 체험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자연휴양림을 찾는 휴양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이·착륙장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산림 레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