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쥴리 논란'에 대해 침묵한 채 얼굴을 가리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영상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씨가 공개 행보를 미루는 것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 대변인은 14일 페이스북에서 김 씨를 향해 "얼굴은 또 왜 그리 급히 가리는가"라며 "얼굴을 가리는 방법이 너무 우악스럽다, 마치 체포되어 연행되는 모습 같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언론 매체 더팩트는 김 씨가 옷가지로 얼굴을 가린 채 취재진을 피해 달아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씨 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김 씨 목덜미를 손으로 붙잡고, 김 씨는 옷가지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숙인 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더팩트 취재진은 김 씨에게 "공개 일정 언제부터 하실 건가", "쥴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씨는 검은색 옷가지를 꺼내 얼굴을 가렸고 계속 고개를 숙인 채 자리를 빠져나갔다. 화면 속 두 사람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 이를 두고 장경태 의원도 SNS에서 "대선 후보 배우자의 모습인지 검찰로 송치되는 범죄자의 모습인지, 모르고 본다면 후자(로 보일 것이다)다. 누가
전국 여러 아파트에서 월패드 카메라가 해킹돼 가정 내 사생활이 해킹됐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 등에서는 누리꾼들이 '월패드 해킹 아파트의 명단'이라며 공유 중인 리스트가 떠돌고 있다. 리스트에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뿐만 아니라 대구, 포항, 부산, 울산, 제주 등 전국 각지의 구체적인 아파트 이름이 언급됐다. 해킹 피해가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월패드는 비디오 도어폰 기능을 지원하고 조명·보일러·가스·가전 등 가정 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거실이나 주방에 설치한 단말기다. 지난 2007년 정부가 '홈네트워크 건물 인증 제도'를 통해 아파트의 '스마트홈' 기술을 장려한 뒤로 여러 건설사들이 공동 주택(아파트, 오피스텔, 빌라) 신축 시 '스마트 홈'을 적극 도입해 왔다. '월패드 해킹' 의혹은 최근 한 언론이 자신을 해커라 주장하는 인물과 접촉하면서 대두됐다. 지난 15일 IT조선은 한국 아파트 주민 생활상을 담은 영상이 다크웹(특정 웹브라우저 등을 이용해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웹사이트)에서 불법 유통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는 국내 한 아파트단지 월패드 카메라를 해킹해 홍콩
코로나19가 유행한 뒤 0%대까지 떨어졌던 기준금리가 20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한국은행이 경기 방어 목적으로 돈을 풀며 이어간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5월 28일 더 인하(0.75%→0.5%)해 2개월 만에 0.75%포인트를 내렸다. 이후 기준금리는 작년 7, 8, 10, 11월과 올해 1, 2, 4, 5, 7월 무려 아홉 번 동결한 뒤 15개월 만인 지난 8월에야 0.25%포인트 올랐다. 이날 0.25%포인트가 더해졌다. 금통위가 최근 3개월 새 기준금리를 0.5%포인트나 올린 것은 그동안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졌고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 '금융 불균형'도 여전해서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4월 2.3% ▷5월 2.6% ▷6월 2.4% ▷7월 2.6% ▷8월 2.6% ▷
먹통 사태를 겪은 KT가 '디도스(DDOS) 피해'라는 석연찮은 해명으로 "책임 회피"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번에도 과거처럼 '무보상 정책'으로 일관할 지 소비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유·무선 통신망은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부터 전국적 규모의 통신 장애를 일으키다가 40여 분 뒤에야 복구됐다. 이로 인해 KT의 유선 또는 무선 인터넷 이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못했다. KT 통신망을 통해 운영되는 여러 대형 사이트도 일제히 접속 불가 상태에 빠졌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산업계 전반에도 마비 현상이 나타났다.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도 먹통이 됐고 식당·상점 등 매장에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다. 국내 최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경우 점심식사 포장·배달 주문이 한창인 시간대에 주문을 접수하지 못하는 피해를 겪었다. KT 회선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들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로 우회하면서 유선 인터넷 속도 전체도 영향을 받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일반 고객들도 인터넷 속도 저하로 불편을 호소했다. 당초 KT는 "오전 11시쯤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화재로 철거했던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이 5년 만에 상인들 협의로 청사진을 그리게 됐다. 늦어도 내년 말쯤 착공해 이르면 2024년 중 완공하는 게 목표다.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지난달 30일 조합창립총회를 열고 조합 정관 작성, 임원·대의원 선임 등 절차를 밟았다고 1일 밝혔다. 앞서 4지구 지주 등 조합원 73%에게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았다. 추진위는 이달 중 중구청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구청의 보완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중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후 설계사 계약 및 시공사 선정 후 대구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추진위에 따르면 4지구는 지상 4층, 지하 4층에 연면적 2만9천971.21㎡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지상 4층은 2지구와 함께 서문시장 내 최고층 규모다. 지하 2~4층은 주차장으로, 모두 267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가까운 서문주차장 지하 외벽을 개방해 4지구 지하에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 영업이 끝나는 저녁 시간에도 두 건물 사이를 왕래할 수 있게끔 할 방침이다. 재건축 여부를 확정하는 데 '뜨거운 감자'였던 층간 이동시설
DGB금융그룹 2021년 하반기 승격인사 ◆ DGB금융지주 〈1급 승격〉 ▷HR기업문화부 부장 박성진 ▷CSR추진부 부장 황성준 〈3급 승격〉 ▷미래기획부 부부장 배준철 ▷HR기업문화부 부부장 안부영 ◆ DGB대구은행 〈1급 승격〉 ▷시청영업부 부장 박영삼 ▷광장지점 센터장 박은숙 ▷ICT기획부 부장 유충식 ▷전략기획부 부장 진영수 ▷ 서부산지점 지점장 최청환 ▷총무부 부장 하임수 〈2급 승격〉 ▷중앙로지점 지점장 곽보영 ▷본점영업부 기업지점장 권영섭 ▷포항중앙지점 지점장 김태형 ▷포항영업부 기업지점장 박찬성 ▷정보보호부 부장 박학규 ▷기업경영개선부 부장 배한억 ▷청도지점 지점장 안형준 ▷개인여신기획부 부장 윤재웅 ▷법원지점 지점장 이경재 ▷대천로지점 지점장 장기호 〈3급 승격〉 ▷만촌동지점 부지점장 곽근숙 ▷창원영업부 부지점장 권택경 ▷WM사업부 부부장 길선경 ▷노원동지점 부지점장 김미자 ▷사상공단영업부 부지점장 김은주 ▷IMBANK전략부 부부장 김정환 ▷인동지점 부지점장 김주석 ▷부동산금융부 부부장 김학균 ▷사상공단영업부 부지점장 박대연 ▷경북대지점 부지점장 석은삼 ▷강남영업부 부지점장 이승원 ▷3공단영업부 부지점장 이영일 ▷(전적)DGB금융지주 검사부
대구백화점(대백)이 내달 잠정 휴점하는 본점 건물을 유통업체 등에 매각하거나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백화점은 내달 1일 대구 중구 동성로 대백 본점을 잠정 휴점한 뒤 같은 달 중순까지 건물 내 시설과 직원 철수, 단전·단수 등 건물 비우기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27일 설명했다. 본점 외부 주차타워는 주차장 운영 전문 업체에 임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대구시내 주차장이 넉넉지 않고, 기존 이곳 주차장을 이용할 겸 대백 멤버십에 가입한 이들도 상당수 있다 보니 시민 편의를 도우려는 목표다. 지역에선 대백이 본점 건물을 시행·건설사에 팔아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지을 가능성에 대해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대백 부지는 1970년대 관련법에 따라 상업시설만 짓도록 한 '시장 구역'에 속했다. 이곳에 주택을 지으려면 중구청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를 해제부터 해야 한다. 대백 주변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왕복 도로가 2곳에 그치고, 동성로 중앙무대에서 공연·집회도 수시로 열려 각종 불편이 예상된다. 그런 만큼 시장 구역 해제부터 난관일 가능성이 크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 회장은 "가뜩이나 코로나1
"관광업이 폭삭 주저앉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만큼 제 빚도 늘어 끝내 파산에 이르렀습니다." 대구에서 관광 관련업체를 운영하던 50대 A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오토바이 배달업체에 등록,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식사시간을 제외한 하루 13시간 동안 물건을 배송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다 주 거래 고객인 관광객, 여행사, 운수업체가 모두 발이 묶여 매출을 올리는 게 불가능했다. 당시 A씨는 이미 투자 등을 이유로 1억원 이상 은행권 대출을 받아 썼던 터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 대출 등을 받아 상가 보증금과 임차료, 직원 4대 보험 등 비용 지출을 충당하려 했지만 끝내 빚이 2억원까지 늘었다. 당장 폐업신고를 하자니 법인 명의로 받은 대출금을 즉시 상환할 여력도 안 됐다. 결국 A씨는 지난해 3월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하고서 한동안 대출 이자를 내다가 끝내 개인회생 절차를 밟기로 하고 6월쯤 폐업을 결정했다. A씨는 현재 배달수수료 수입 월 평균 200만원가량 가운데 최저생계비를 제외한 대부분 금액을 법원에 납입하고 있다. 자신만 보
최근 3년 새 대구 주택 가격이 17% 넘게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돈 가운데, 공급 과잉 영향에 앞으로 집값 조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1일 '최근 대구지역 주택시장 특징 점검 및 평가' 보고서를 내고 이처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1월 지수(100)를 기준으로 지난달 대구 주택매매가격지수(117.1)는 17.1% 뛰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10.4%), 서울을 제외한 지방광역시 평균(12.3%) 상승률보다 각각 6.7%포인트(p), 4.8%p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주택 구입 부담도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대구의 가계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평균 주택가격을 평균 연소득으로 나눈 값)은 2020년 기준 5.9배다. 전국에서 세종(7.2배)과 서울(7.0배) 다음으로 높았다. '가구주가 된 뒤 생애 최초 주택마련까지 15년 이상 걸리는 가구' 비중도 17.9%에 달해 지방광역시 중 가장 컸다. 자기 소유 주택에 사는 가구 비중은 59.8%로 지방광역시 가운데 대전(53.8%)에 이어 두 번째로 작았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등한 대구 집값 변동
대구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로 계획된 대구롯데쇼핑타운(대구롯데몰)이 착공 신호탄을 쏘면서 지역민과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대구 유통업계 주도권이 '규모'를 따라 이동했던 만큼 이번에도 롯데가 대구 1위 자리를 탈환할 지, 유통업계에 미칠 파장은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스타필드·더현대처럼 매력있는 쇼핑몰 26일 지역 유통업계와 관련법 등에 따르면 복합쇼핑몰이란 1개 업체가 개발·관리 운영하는 점포에 쇼핑·오락·업무 기능을 집적해 문화와 관광시설 역할까지 아우른 곳이다. 대체로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식당 등을 한 곳에 모은 신개념 쇼핑 플랫폼을 말한다.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단일 유통업태로 구성된 매장은 온라인 강세에 밀려 집객 효과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복합쇼핑몰은 대형 건물 1곳 또는 여러 동의 쇼핑단지에서 쇼핑 이상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다 보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국내 백화점 업계 빅3는 이런 이유로 저마다 복합쇼핑몰 설치·개선에 사투를 벌여왔다. 롯데는 '롯데몰 은평'으로 시작해 전국 각지에서 자리잡아 온 롯데몰을, 신세계는 스타필드(또는 스타필드시티)를, 현대백화점은 현대시티(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