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국내 일부 지자체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을 중단하며 영농철 강원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촌지역 필수인력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도입국 다변화와 불법·위법행위 원천 차단이 요구되고 있다. ■3개 지자체 385명 입국 지연=필리핀 해외이주노동부는 일부 자국민 계절근로자의 국내 파견을 중지했다. 현지에서 국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가 접수되며 한국 정부에 사실 확인과 재발방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부터 필리핀에서 근로자를 배치받기로 했던 지자체들이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강원자치도의 경우 태백시가 마발랏카시에서 2월 2명, 3월 25명이 입국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횡성군도 마발랏카시와 랄로시에서 파견받기로 했던 171명의 입국이 차질을 빚었다. 태백시와 횡성군은 필리핀 내 다른 지자체에서 인력을 추가 확보해 대체하기로 했다. 양구군은 더 심각하다. 팡일·파에테·시닐로안시에서 187명을 배정받았지만 현재까지 단 한 명도 입국하지 않았다. 이에 서흥원 양구군수는 지난달 30일 필리핀에 출국해 사태 해결에 나섰다. 양구군은 우선 캄보디아에서 200여명의 근로자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
경북지역 5개 시·군을 휩쓸고 있는 의성 산불이 역대급 피해를 발생시키며 계속 확산하고 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 동해안을 타고 강원도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도내 각 지자체가 긴장하고 있다. ■27명 사망 역대급 피해=지난 22일 시작돼 6일째 이어지는 경북 의성 산불은 순간풍속 시속 60㎞~70㎞의 강풍이 불면서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27일 진화 헬기 79대와 인력 4,635명, 장비 693대 등을 산불 현장 곳곳에 분산 배치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도 엿새간 연인원 200명을 투입하고 17개의 헬기를 포함해 각종 진화장비를 지원중이다. 산불 확산이 이어지며 며칠새 진화율도 뚝 떨어졌고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4일 71%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27일 오전 기준 44.3%대로 다시 내려갔다. 산불 확산 속도는 시간당 8.2㎞이며 산불영향구역은 3만3,204㏊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에 앞서 가장 많은 산림 피해는 2000년 강원도 동해안 발생한 산불로 당시 2만3,794㏊가 불에 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이번 산불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사망 27명, 부상 3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강풍까지 불면서 대형 산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30년간 강원도 대형산불은 모두 봄철에 발생했고 막대한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져 각별한 주의와 예방 대책이 요구된다. ■강원도 건조·강풍특보 발효=지난 주말 강원도에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평창과 정선에서 산불이 있었다. 지난 22일 오후 2시54분께 정선군 신동읍 덕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0.5㏊가 소실됐다. 이에 앞서 21일 오후 2시32분께 평창군 용평면 백옥리에서도 산불로 0.5㏊가 불에 탔다. 특히 경북 의성군 안평면, 경남 산청군 서천면, 경남 김해시 한림면, 울산 울주군 온양읍 등 전국에서 28건에 달하는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23일 오전 8시 기준 산림 3,286㏊가 불에 타고 1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강원도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자 경북 의성에 진화 차량 등 장비 10대와 소방대원 20명을 긴급 지원했다. 김진태 지사는 “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대원이 최선을 다해 진화작업에 임하되 무엇보다도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대형산불 발생 확률 높아=메마른 대기에 강풍까지 겹치면서 대형 산불에 대한 긴장감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쏟아진 ‘3월 폭설’로 인해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은 18일에도 강원지역에 최대 40㎝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40㎝ 이상 폭설에 피해 속출=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1시부터 17일 오전 11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홍천 구룡령 42.5㎝, 삼척 하장 36.4㎝, 강릉 삽당령 35.7㎝, 고성 진부령 34.2㎝, 평창 용산 34.0㎝, 정선 임계 31.3㎝ 등이다. 또 강릉 20.9㎝, 동해 21.4㎝, 태백 21.7㎝, 속초 20.2㎝, 삼척 15.4㎝, 고성 33.7㎝, 양양 21.9㎝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번 눈은 동해안 평지에 집중된데다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습설)이 쌓이면서 영동지역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새벽 3시~4시께에는 속초시 노학동과 강릉시 청량동의 도로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1시30분께 고성군 거진읍에서는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전선을 건드린 것으로 추정되는 정전이 발생, 인근 380여가구 주민들이 2시간 가량 불편을 겪었다. 또 고성 대진리~마달리간와 고성 거진뒷장해안도로의 통행이 제한되고 설악산, 오대산, 태백
강원지역에 사흘째 폭설이 내리면서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강원도와 18개 시·군은 대설에 따른 고립 우려지역과 산간도로 등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사흘간 최대 50cm 이상 적설…내륙에도 많은 눈=강원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3일 밤 11시까지 최대 50㎝의 폭설에 이어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6.3㎝의 눈이 더 내렸다. 이 기간 적설량은 홍천 구령령 16.3㎝, 강릉 닭목재 14.0㎝, 인제 조침령 13.4㎝, 삼척 도계 12.9㎝, 정선 임계 10.1㎝ 등을 기록했다. 또 인제 9.8㎝, 춘천 8.0㎝, 화천 7.4㎝, 원주 7.2㎝ 등 내륙에도 단시간 눈이 쏟아졌다. ■학교 개학 연기·국립공원·도로 통제=이번 눈으로 삼척 도계고, 태백 삼성초·태서초·황지초·황지중앙초·세연중, 홍천초 등 7개 학교의 개학이 연기됐다. 또 삼척과 태백의 11개 학교의 등교시간이 조정됐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지점 72곳은 통행이 제한됐으며 강릉 안반데기길, 삼척 정거리재, 고성 거진뒷장해안도로와 고성 대진리~마달리간
3·1절 연휴 강원도에서 최대 50㎝ 이상 폭설이 내리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강원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나섰다. 특히 4일 각급 학교의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점을 감안해 교통혼잡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제설·제빙작업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 ■고성 향로봉 적설량 50㎝=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고성 향로봉 50.0㎝, 인제 미시령 44.1㎝, 펑창 진부령 35㎝, 홍천 구룡령 31.3㎝, 속초 설악동 30.1㎝, 평창 대관령 25㎝ 등의 눈이 내렸다. 해안에는 고성 간성 20.6㎝, 속초 18.7㎝, 강릉 18.3㎝ 등의 눈이 쌓였고, 내륙에서는 화천 21.9㎝, 양구 19.9㎝, 철원 1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강원지역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폭설로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70곳의 탐방이 전면 통제됐으며 동해안 해안도로 5곳도 통행이 제한됐다. ■가뭄에 단비=이번 대설은 심각한 겨울가뭄으로 애태우던 영동지역에는 '단비'가 됐다. 이번 겨울 영동 도심지역에 눈다운 눈이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릉, 속초
속보=국가철도공단이 천혜경관 양양 죽도해변 일대에 대규모 난개발을 추진(본보 지난 17·20일자 1면, 18일자 5면 보도)하면서 사업주관자 후보자인 A컨소시엄의 ‘사업추진협약 체결’ 기한을 연장시켜줘 업체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A컨소시엄의 사업수행능력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규모 개발을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는 비난도 거세지고 있다. ■‘30일 이내 협약 체결, 5일 이내 보증금 납부’=공단은 지난해 12월28일 ‘동해미건설선 양양 인구정차장 개발’의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A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공단이 고시한 이번 사업 공모지침서 등에 따르면 A컨소시엄은 선정 이후 30일 이내 공단과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이어 5일 이내에 총사업비 100분의 5에 해당하는 협약이행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러나 선정 이후 6개월 이상 지났지만 현재 공단과 A컨소시엄은 첫 단계인 사업추진협약조차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공모지침서 제20조(사업주관자 후보자 선정) ④항에는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된 자가 기한 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공단과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협약이행 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주관자 후보자 선정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되어
홍천강 홍천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5일 밤 9시30분 홍천강 하류 홍천교(홍천군 홍천읍 희망리)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저지대 침수 및 하천범람 등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해 홍수를 관리하고 있다. 홍수주의보는 하천의 물이 50% 찼을 때 발령되고 홍수경보는 70% 찼을 때 내려진다. 단계별 수위는 하천마다 다르다. 홍천교 지점의 홍수 주의 단계는 4m, 경계 단계는 5m, 심각 단계는 5.4m이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하이트진로는 10일 신임 하이트진로(주) 강원공장장에 전장우(54) 상무를 임명했다. 신임 전 공장장은 서울 여의도고, 수원대 유전공학과 등을 졸업하고 수원대 유전공학과에서 석사학위, 연세대 분자세포생물학 이학박사를 취득했다. 1994년 조선맥주에 입사해 2012년부터 하이트진로 연구소 기초연구1팀장, 전주공장 양조팀장 등을 거쳤다. 현재 하이트진로 연구소장이며 강원공장 공장장을 겸직하게 된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에서 맥주 출고 통행로를 점거하고 물류차량의 이동을 막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화물연대 간부 4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천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간부 조합원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하이트진로 강원홍천공장으로 이어지는 유일한 출입도로인 화계교차로~하이트교~홍천공장 입구를 점거하고 맥주 출고를 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5일 맥주 출고 통행로를 막은 조합원 총 14명을 업무방해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도 했다. 14명 가운데 10명은 조사를 진행하고 석방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운임 30% 인상 등을 요구하며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강원홍천공장의 출입도로를 차단하고 단체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