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도가 춘천·홍천 ‘바이오 융합’, 원주 ‘디지털헬스케어’, 강릉 ‘천연물 신소재’, 평창·정선 ‘스마트 헬스케어타운’ 조성을 통해 국가전략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헬스 분야(본보 지난 6일자 2면·8일·16일자 1면 보도)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정부가 최근 강릉을 천연물 바이오 산업 특화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한데다 춘천과 원주에서도 다년간 산업역량을 축적해왔다는 점에서 바이오헬스가 강원도의 대표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강원도는 20일 ‘데이터’에 기반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도약’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한 3대 목표는 권역별 특화 산업 고도화, 남부내륙권 실증 생태계 조성, AI와 반도체 기반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 추진으로 요약된다. 춘천-홍천은 바이오 진단 및 의약 연구 개발 등 바이오 융합 산업을 주력으로 육성한다. 춘천은 강원도 바이오 산업의 주요 거점으로 항체연구, 체외진단 분야에서 이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홍천은 2026년까지 ‘국가항체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다. 원주는 비대면 의료로 대표되는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강릉은 국책연구기관인 KIST 강릉분원을 중심으로 국가 천연물 바이오 산업의
강원도가 늦어도 5월까지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제출한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에 대해 정부 부처가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국회 상임위와 30일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의에서 강원도의 견해를 어떻게 지켜나가느냐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원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이 여야 국회의원 86명의 공동 서명을 받아 국회에 대표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에 대해 정부 각 부처는 강원도가 요구한 특례와 관련,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소방청 등의 부처에서는 대부분 타 지자체와의 형평성 등 다양한 이유를 들어 전폭적인 수준의 권한 이양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가 내년 1월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향후 타 지자체의 분권 요구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처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2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의 논의 방향이 1차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행안위는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산업의 핵심인 ‘데이터센터(DC)’ 유치전에 뛰어든다. 강원도에 따르면 도와 18개 시·군, 한국전력공사 강원본부 등은 최근 도청에서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 회의를 갖고 강원지역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저렴한 전기요금, 재난 안전, 확장성 등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강원도가 이처럼 데이터센터에 주목하는 것은 상당한 세수확보 및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실제 춘천은 현재 강원지역에서 유일하게 민간 데이터센터(3곳)를 유치, 연간 100억원에 가까운 세수효과를 보고 있다. 40㎿급으로 강원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네이버 춘천 각 데이터센터는 매년 86억원의 지방세를 춘천시에 내고 있고, 더존비즈온 춘천 D-클라우드센터는 매년 10억원, 2020년 완공된 삼성SDS 춘천 ICT금융센터는 매년 2억원의 지방세수를 납부중이다. 또 데이터센터는 세수확대에 비해 고용효과는 크지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100㎿ 규모 유치 시 4,400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한다. 도는 최근 정부의 정책도 데이터센터의 강원도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고 있
김진태 강원도정의 1호 공약으로 꼽히는 ‘반도체 클러스터’조성을 위한 로드맵이 나왔다. 6일 강원테크노파크 원주벤처공장에서 ‘반도체 교육센터 개소식 및 투자협약식’을 개최한 강원도와 원주시는 반도체 산업 유치·육성을 위한 향후 계획을 수립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역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국내 첫 모델인 반도체 교육센터 설립을 성공시킨 기세를 몰아 올해부터 원주 부론일반산단에 소재·부품·장비 기업, 부론국가산단에는 부품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주 일원에 기업혁신파크를 신규 지정해 파운드리(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기업을 유치,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구로 육성한다. 2단계로 강원특별자치도 특례가 통과되는 대로 빠르면 내년부터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원첨단과학기술단지’로 운영하고, 궁극적으로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을 받는 단계적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이전하거나 생산시설 신·증설 등의 추가 투자를 하는 기업에는 최대 154억원, 창업 시 최대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취득세(35~75%), 재산세(60~75%) 감면도 검토 중이다. 도는 전국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속보=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도착지점(상부정류장)이 변경된다. 다만 상부정류장 이동 시 노선이 다소 짧아지는데다 정치권 일각에서 ‘규정을 어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6월 5차례의 실무협의(본보 8월10일자 1면 보도)를 열어 도착지점의 위치 이동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계획상 오색케이블카의 도착지점은 설악산 끝청봉 하단 해발 1,480m, 대청봉과는 1.4㎞ 가량 떨어진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산양이 살기에 상위 1% 수준의 적합성을 보였으며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식생대, 식생보전 1등급인 분비나무 등의 수종과 국화방망이 등 희귀식물 분포지라는 것이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양양군, 원주지방환경청 등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태민감지역인 현 도착지점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하단 지점으로 조정해 환경이슈를 피해가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현재 결정된 16개 노선의 경우 수차례 검증 등 정밀 검토 끝에 확정된 노선이어서 변경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인만큼 노선은 그대로 유지한 채 도착지점만 산 아래로 내리기로 한
강원도가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담당해온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기업회생 절차를 밟기로 했다. 기업회생은 ‘부실경영으로 위기에 닥친 기업에 대해 법원이 지정한 제3자가 기업 활동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구조조정 절차를 말한다. 도는 이를 통해 공사가 보유한 하중도 레고랜드 인근 부지 매각을 법정관리인의 관리하에 새판에서 다시 시작해 빚을 갚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매각 성사는 물론 회생신청이 받아들여질지도 불투명해 ‘모 아니면 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도 등이 레고랜드 조성 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중도개발공사에 대해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도는 중도개발공사의 주식 44%를 보유중이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은 중도개발공사가 강원도로부터 넘겨받아 보유 중인 자산을 제 값에 매각하면 현재 공사측이 안고 있는 2,050억원의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도개발공사가 보유한 자산인 하중도내 부지는 41만7,000㎡ 가량이다. 이중 86%는 매각 계약이 완료됐다는 것이 공사의 입장이지만, 실제 대금을 납부한 곳은 1개 필지(1만3,000㎡)뿐이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 대금을
속보=강원특별자치도의 ‘특례’에 반영해달라는 강원지역 18개 시·군 등의 요청(본보 8월30일자 2면 보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기서 특례란 강원특별자치도에 적용할 법을 만들면서 일반적인 법령 또는 규정을 뛰어넘어 특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말한다. 강원도는 최근 18개 시·군에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법 개정안에 반영할 지역별 산업·규제 특례의 발굴을 요청한 결과 각 시·군에서 235건, 강원도가 자체발굴한 특례사항 47개 등 총 28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군의 요구사항을 살펴보면 폐광지, 접경지역 등 강원도만의 특수한 위기상황과 불합리한 규제해소, 지역 숙원사업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강원도는 연내 이를 바탕으로 강원특별자치도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좌우할 특례 조항을 확정할 계획이다. ■폐광지·접경지 희생 보상 요구=23개의 특례를 제출한 정선은 대표적으로 ‘카지노업에 관한 권한·사무 이양’과 ‘폐광지역개발기금 법령 정비 및 규제특례’를 요구했다.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각종 규제로 경쟁력을 잃고 지역사회 기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49개 특례를 요구한 화천은 10건이 군사규제 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서흥원 양구군수 등이 8일 양구중앙시장을 둘러보고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8일 양구를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이달 내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개정에 정부가 힘을 모아달라고 건의했다. 이와함께 산불 진화 등이 가능한 다목적소방헬기 도입, 접경지역 도로망 확충을 위한 국비 지원, 강원도청 강릉 제2청사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에 지원도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는 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심의, 특별법 개정, 특례 발굴 등을 담당하는 정부 총괄 심의·지원기구로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각각 특별법에 근거해 운영 중이다.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으며 허영, 노용호 국회의원이 각각 특별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다. 강원도는 내년6월 특별자치도 출범까지 시일이 촉박한만큼 이달 내 통과를 국회와 정부에 요청했다. 도청 강릉 2청사 신설은 김진태 지사의 공약이지만 현행 지방자치법 상 부지사급의 제2청사 설치는 인구 800만 이상인 서울과 경기만 가능하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2급 본부장 규모의 2청
강원도가 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인 정부예산안에 사상 최대인 국비 8조7,758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된 오색케이블카 설계비 50억원 등 미반영 사업은 향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 또는 증액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강원도가 확보한 국비는 8조7,75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8조1,177억원에 비해 8.1%(6,581억원) 증가했다. 강원도는 정부의 강력한 재정긴축으로 다소 국비확보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와 시·군은 물론 정치권 등이 지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국비 확보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 분야는 전년대비 1,547억 원 증가한 8,777억 원을 확보했다. 미래차(전기·수소차) 핵심부품 클러스터 조성 및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e-모빌리티 중심도시 육성 사업 133억원, 수소에너지 거점도시 조성 사업에 25억원, 데이터산업 수도 육성사업 100억원 등이다, SOC 분야는 전년대비 971억 원 증가한 1조7,302억원이 반영됐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2,068억원,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2,828억원
속보=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긴축 재정으로 인한 문화예술계의 위축 우려에 대해 “오히려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행사를 마지막으로 중단되는 평창국제평화영화제(본보 지난 26일자 4 면보도)와 관련해 “(재정) 긴축에 대해 문화예술이 위축된다는 불안감이 있는 것 같다” 며 “강원도 예술인들보다 특정 단체에서 두 배 가량 지원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강원도 예술계에 활력이 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제를 하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보조금을 종전처럼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는 방침만 밝혔는데 자진해서 사업을 접는 모양”이라며 “결국 보조금만으로 영화제를 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보조금 지원 안되니 사업을 못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먼저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측은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예산 지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자체의 현실적인 문제로 더는 영화제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회 행사까지 마쳤고,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의 영화인들이 이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