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여소야대’ 구도가 만들어짐에 따라 원내 제1당과 제3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양 체제의 연대가 강화될지, 경쟁 체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양 당의 공약이 비슷한 만큼 제22대 국회에서 연대와 협력 관계를 지속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한 국정조사나 특검 추진 등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민주당이 ‘친명’(친 이재명) 일색이라는 비난을 고려해 연대 속 양 당간 경쟁 관계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연합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호남 민심 잡기를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오는 8월 열릴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체제의 당권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20석) 등을 추진해 원내 영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사실상 ‘친명’계 국회의원들이 대거 제22대 국회에 입성함에 따라 ‘이재명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추석 연휴 광주·전남지역 민심은 민생 해결과 정치적 비전 제시 없이 극한 대치를 벌여온 여야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과 피로감을 호소했다. 지역민들은 호남지역을 정치적 기반으로 둔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계기로, 당 안팎의 내홍과 분열에서 벗어나 단합과 재정비를 통해 거대 야당으로서의 중심을 잡고 민생 챙기기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정부 여당에는 민생 경제를 위한 협치를, 지역 정치권에는 대안세력 활성화를 통한 쇄신 등을 바라는 다양한 의견 등이 이번 추석 연휴 ‘밥상머리’의 화제였다고 정치권은 전했다. 이병훈(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지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분노했고, 법원의 영장 기각은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면서 “하지만, ‘가결 사태’로 민주당이 분열해서는 안되고 단합해서 윤석열 정부와 정책적으로 싸우는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신정훈(나주·화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은 “이 대표의 영장 기각 이후 지역민들의 안도감이 느껴졌다”면서 “특히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 질타와 함께 이 대표 영장 기각을 계기로 민주당이 새롭게 변화하는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