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사업 중단 요청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은 “중단은 없다”고 일축했다.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은 28일 전북도청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새만금 개발 사업이 속도를 붙여나가는 상황에서 (중단이라는)별도의 시간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중단을 요구하는 측이 제기한 문제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사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군산지역에서 불거진 새만금 수변도시 조성 사업 재검토 주장과 관련해 새만금개발청 차원에서는 “전혀 고려할 의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셈이다. 앞서 군산 시민사회단체와 군산시의회는 새만금 관할권 문제와 새만금 일대 도시 공동화 초래, 새만금 수질 악화 등의 이유를 들어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새만금 2호 방조제를 둘러싼 군산시와 김제시 사이의 관할권 문제가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군산시와 김제시는 수년전부터 방조제 관할권을 놓고 첨예한 대립을 펼쳐 왔다. 지난 2015년 (당시)행정자치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1호 방조제의 경우 부안군, 2호 김제시, 3·4호 군산시 관할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군산시
1991년 착공 이후 우여곡절을 겪은 새만금 사업의 개발 방향이 또다시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기본계획 1단계 사업이 올해 완료 예정인 가운데 변화된 사회·경제적 여건과 현재 상황을 반영해 새만금 새 판 짜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산업·연구, 국제협력, 관광·레저, 농생명, 환경·생태, 배후도시 등 6대 용지 구분 체계도 6년 만에 전면 재검토할 것으로 보여 최종 재정비 결과가 주목된다. 1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의 새로운 20년의 비전과 개발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새만금 사업의 최상위 계획인 새만금 기본계획은 올해 1단계 사업 완료가 도래했고, 그동안 급변한 사회·경제적 여건과 함께 현재 새만금의 상황을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날 전문가 및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착수보고회를 열고 새만금 사업 비전과 개발전략을 어떻게 마련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재정비 용역 수행기관으로는 국토연구원이 선정됐다. 새만금개발청과 국토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인구구조 변화 등 정책 여건 변화를 반영해 새만금 사업의 기능적
코로나19 여파로 관광 및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감염병 확산 공포를 겪은 여행객들은 외부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해외보다는 국내로,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안전한 여행을 원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서 관광·여행은 ‘국내, 소규모, 안전, 비접촉, 체류형’ 여행으로 귀결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없어 청정 이미지를 갖게 된 전북도 입장에서는 위기를 맞은 현재가 곧 ‘기회’라는 전망을 하고있다. 전북도가 앞서서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고, 관광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 지난 황금연휴(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대규모 관광객이 몰렸던 제주도의 경우, 해외여행 대체지이자 청정한 자연환경이 관광객 방문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황금연휴 기간 제주 여행을 계획한 국내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1%(중복응답)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라고 답했다. ‘청정한 자연환경’(35.3%), ‘관광 편의성’(27.4%), ‘전염병 안전지역’(22.5%) 등이 뒤를 이었다. 포스트 코로나19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발맞춰 전북도가 명실공히 ‘탄소 산업 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그간 탄소 산업의 산파 역할을 한 전주 탄소융합기술원을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탄소 산업 수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전북도는 탄소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과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지정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통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올해 초 선제적으로 착수한 ‘탄소산업 육성 종합계획(2020~2024, 5개년)’을 연말까지 수립해 탄소산업의 중장기 계획 마련과 산업 생태계 체질을 강화한다. 종합계획에는 탄소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의 구체적인 과제와 탄소융복합 산업의 국내외 시장·기술·정책 동향을 분석, 산업육성 정책제언을 담는다. 종합계획을 통해 도출한 다양한 자료를 산업부(운영준비위원회) 및 탄소진흥원이 곧장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함으로써 국가와 지방의 탄소산업 육성 노력의 상호 연계성을 공고히 하고 상호 보완성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응용제품의 실증기준을 만들기 위해 중기청 주관의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지정(2+2년)도 추진
탄소 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7년 8월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2년 8개월이라는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은 탄소 소재 관련 기관 중 하나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으로 지정해 운영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간 전북도 등 지자체 중심으로 육성해 온 탄소 산업은 국가 주도의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기다림의 끝 성과 일궜다 국가 탄소 산업 육성 총괄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운영 근거를 담은 탄소소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한민국 탄소 수도를 향한 전라북도의 오랜 염원이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지난 2014년 중반부터‘세계적 수준을 갖춘 한국 탄소산업의 수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다각도로 탄소산업을 육성해 왔다. 특히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탄소산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위한 탄소소재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통령 후보
군산발 고용 충격과 코로나19 악재가 겹친 고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북도와 고용노동부가 초대형 고용안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북도는 27일 고용노동부와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과 함께 5년간 1000억 원 지원, 신규 일자리 1만 개 창출을 골자로 하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관계자 및 사업참여 수행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2020년도 고용노동부 신규사업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은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지 못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고용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지역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군산시는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협력업체가 다수 분포하고 있는 익산시와 김제시, 완주군은 정량요건 미달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받지 못해 정부의 지원에서 소외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도는 고용 위기 확산이 우려되는 익산, 김제, 완주 3개 지역과 컨
“대변인은 부처의 얼굴이다 보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행안부 이미지를 조금 더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6일 행정안전부는 신임 대변인에 최병관(49) 전 전라북도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에서 자리를 옮겼다. 최병관 신임 대변인은 “정부혁신, 전자정부, 지방분권, 국민안전 등을 총괄하는 행안부 대변인으로 일하게 되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처음 맡는 대변인 업무가 낯설만도 하지만, 임명 첫날부터 임명장을 받을 틈도 없이 진영 행안부장관 수행과 각종 회의 참석 등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는 “대변인 업무는 처음 맡지만, 전북도 기조실장을 하면서 언론과 많이 마주쳐서 분위기가 낯설지는 않다”며 “언론과 소통 창구를 맡은 만큼 전반적인 업무 파악을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공식적인 행안부의 입장을 밝히고 설명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공부’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적인 업무가 아니더라도 행안부 직원들의 전반적인 업무 내용을 파악하고 있어야 대외적으로 소통과정에서 오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변인은 정부 부처의 얼굴이자 입으로 통하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행정명령 시설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를 2주 연장하고,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경우 무관용 처벌 원칙을 골자로 하고 있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명령 시설업종에 대한 운영 제한 조치를 애초 4월5일에서 4월19일까지로 2주간 연장하고, 추후 지속 여부도 2주 뒤 재검토할 방침이다. 기존 행정명령 운영 제한 조치가 내려진 종교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피시방, 노래연습장, 학원, 콜센터, 영화관, 요양병원, 요양원 등 도내 총 1만3774개소가 오는 19일까지 연장 적용을 받는다. 이번 2주간의 연장 조치는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내 해외 유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결정됐다. 더욱이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이 진행 중임에도 확진자가 하루 100여명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다만 전북도가 앞서 추진한 행정명령 시설 대상 긴급지원금 지급은 이번 연장 조치에서는 제외된다. 앞서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밝힌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는 추가 방역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놓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최근 지속
전북도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환자를 수용하기로 한 가운데, 규모가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북도는 도내 지방의료원 3곳(군산·남원·진안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지난달 말까지 병상을 모두 비우는 작업을 진행해 136개 병실, 223병상을 확보했다. 이 중 50% 정도를 대구지역 환자 수용에 사용할 계획이며, 잔여 병상은 도내 환자 발생에 대비해 남겨둘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1일에는 군산의료원에 67명, 남원의료원에 21명 등 88명의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송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구에서 군산으로 이송하는 환자들이 거리상의 이유로 이송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이날 군산의료원으로는 이송이 이뤄지지 않았고, 남원의료원에도 2명이 줄어든 19명이 이송됐다. 이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는 무성한 뒷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아울러 오는 12일 남원의료원에 30명, 진안의료원에 10명 등 40명이 추가로 이송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확실한 것은 아니다. 전북도 관계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확정한 67명의 경우, 개별 확인 과정에서 거리가 멀다는 등의 사유로 전북으로의 이동을 꺼
'한옥마을 갔다 밤엔 남부시장' 하루 7천~9천명 찾아 '관광 필수코스' 자리매김 동서남북 어디로 들어가도 '야시장' 220여m 45개 매대 액세서리 등 '쇼핑타임' 소고기불초밥·왕새우치즈구이·월남쌈… 독특한 먹거리에 눈·입 '즐거운 비명' '개성만점' 젊은 사장님들 아기자기한 '청년몰' 아이·어른 모두 '신나는 발걸음' 전통시장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겐 할머니나 어머니 손을 잡고 따라나섰던 포근한 기억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를 수 있는 곳이다. 요즘은 야외에서 복작대는 전통시장보다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현실이다. 하지만 전주 남부시장의 모습은 기존의 전통시장과 조금 다르다. 금요일과 토요일 상인들이 점포를 하나둘 정리할 시간이 다가오면 기존에 전통시장을 찾던 세대뿐 아니라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하나 둘 모여든다. 이유는 바로 남부시장 '한옥마을 야시장'과 '청년몰' 때문이다. 전주를 찾는 대부분 관광객이 들르는 한옥마을은 그곳 자체를 거닐며 돌아다녀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한복을 빌려 입고 거리 곳곳을 누비는 관광객들은 저마다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이곳 저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