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가 미국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받으면서 지난해 '기생충'에 이어 한국어 영화가 2연패 진기록을 세웠다.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HFPA)는 28일(현지시간) 오후 열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미나리'를 선정했다. '미나리'는 ▷덴마크의 '어나더 라운드' ▷프랑스-과테말라 합작의 '라 요로나' ▷이탈리아의 '라이프 어헤드' ▷미국-프랑스 합작의 '투 오브 어스' 등과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미국인인 정 감독이 쓰고 연출하고, 브래드 피트가 설립한 플랜B가 제작한 미국 영화지만, 대화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 영화로 분류한다는 HFPA 규정에 따라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 연, 윤여정, 한예리 등이 출연한 '미나리'는 미국 아칸소주에 착근하려는 한 한국인 가정의 분투를 그렸다. 캘리포니아에서 병아리 감별사 일을 하던 제이컵(스티븐 연)은 비옥한 땅을 일구겠다는 꿈을 품고 아내 모니카(한예리)와 딸 앤(노엘 케이트 조), 아들 데이비드(앨런 김)를 데리고 남부 아칸소로 이주한다. 아직 어리고 심장이 좋지 않은 데이비드와 앤을 돌보기
오픈 첫 주말 엄청난 인파가 몰린 '더현대 서울'에서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더현대 서울' 은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 1일 정상 영업 중이다. 1일 '더현대 서울' 측은 "28일 (협력업체)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관련 매장에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 나머지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더현대 서울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가족 중 26일 확진자가 나왔다"며 해당 직원은 27일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결과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직원들은 자가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현대 서울'은 1일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여러 백화점들이 임시 폐점을 했던 방침과는 다르게 정상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2월 20일 "대구 33번 확진자가 지난 2월 15일 오후 1시쯤 대구점 의류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됐다"며 임시 휴점을 한 바 있다. 더현대 서울 측은 정상영업 중인 것에 대해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협력사원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을 통보 받은 당시 해당
설 특집으로 11일 방송된 KBS '조선팝 어게인'의 이날치 무대 배경에 일본성을 떠올리게 하는 건축물이 등장해 프로그램 기획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작진이 결국 사과했다. '조선팝 어게인' 제작진은 18일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며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했다. KBS는 해당 방송분의 동영상을 삭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KBS '조선팝 어게인'이 국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임에도 일본풍 배경을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방송분에서 이날치는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떠나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와 작별하는 장면을 해학적으로 재해석한 곡인 '여보나리' 무대를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 동시 공개된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세계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해외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인 OTT 콘텐츠들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는 7일 기준 한국,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총 28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공개 첫날 7위에서 이튿날 5위로,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5위에서 3위로 약진했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파괴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승리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구상부터 제작까지 10년 가까이 걸린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천여 명의 VFX(Visual Effects)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전국 투어 콘서트가 3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해당 공연은 코로나19로 계속 연기돼왔다. 공연기획사 쇼플레이는 3월 5∼7일 대구 공연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쇼플레이 측은 "공연에 대한 문의가 계속 빗발치고 있으며 1년 가까이 기다려 주신 관객분들을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어 지자체 및 공연장의 협조가 가능한 지역을 우선으로 선정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 투어 일정이 다시 한번 연기 또는 취소가 될 수 있는 점을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국 투어는 3∼5월까지 대구를 비롯해 광주, 서울, 고양, 부산, 강릉, 인천, 수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TOP6가 방송에서 부른 곡들 중 화제의 곡들이 새롭게 추가된다. 티켓 예매에 관한 사항은 추후 예매 사이트 등을 통해 공지한다. 좌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및 QR코드 체크인, 함성 금지 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혜진 기자 lhj@imaeil.com
'30대 동갑내기' 최성·김인혜 씨가 함께 문을 연지 9년째 접어든 독립서점 '더 폴락'(대구 중구 경상감영1길 62-5)은 대구 독립서점계의 터줏대감이다. 2012년 대명동에서 시작해 몇 년 전 '뉴트로의 성지' 북성로로 터를 옮겼다. 주로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이곳은 페미니즘, 동물권, 비건, 젊은 여성작가 등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일상적이면서도 특이한 주제를 다룬 서적이나, 재밌는 시도가 포함된 서적도 진열대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독립영화,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두 여성 대표는 일반 출판물에 담기지 못한 이야기를 독립출판물을 통해 세상에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 프로그램을 꾸리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더 폴락에서 운영하는 독립출판축제 '아마도 생산적 활동'과 공연·토크 프로그램 '폴락이다'는 이제 더폴락의 대표 콘텐츠가 됐다. 영화, 글쓰기, 독서 등을 주제로 하는 취향모임 '클럽활동'도 7기를 맞았다. 문화 프로그램을 꾸릴 땐 '주최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참여하는 사람도 즐겁다'는 취지에서 두 대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섭외해 함께 하고 있다. 9년간의 프로그램 기획 경험과 그간 함께 해온 인연이 차곡차곡 쌓여 새로운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한 한국관광공사의 해외홍보 영상 시리즈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의 조회수 90% 이상이 유튜브 광고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시리즈의 안동편, 목표편, 강릉편의 조회수의 각각 94%, 93.6%, 92.4%가 유튜브 광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부산편과 전주편도 유튜브 광고가 90%에 육박했으며 서울편은 79%로 나타났다. 유튜브 광고에 투입된 광고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한국관광공사의 이번 홍보영상이 기존의 관행을 깬 혁신적 홍보영상임은 분명하나 해당 홍보영상 조회수의 대부분이 광고비를 추가 투입해 만들어진 이른바 '거품 조회수'라면 대한민국을 알리고자 하는 '국가홍보' 본연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보영상을 알리기 위해 최소한의 광고 집행이 불가피하다는 것 또한 이해하지만 순수 광고비를 밝히지 못하는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홍보하고자 하는지, 홍보영상의 조회수를 홍보하고자 하는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관광공사 측은 "90~1
매일신문이 네이버 뉴스 채널에서 구독자 100만 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에 온라인 독자와 가수 임영웅, 영탁, 워너원 출신 김재환, 러블리즈 미주 등 유명 인사들의 축하 메시지와 응원이 잇따랐다. 28일 오전 기준 매일신문 네이버 모바일 뉴스 채널 구독자 수는 102만 7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매일신문은 지난 14일 네이버 뉴스 채널에서 100만 구독자를 확보했다. 지난해 9월 2일 네이버 모바일 뉴스 채널 입성 후 15개월여 만의 성과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 임영웅은 최근 매일신문 측에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축하합니다. 건행(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화이팅!"이라는 덕담과 함께 사인이 담긴 축전을 보냈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 영탁도 사인 축전과 함께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축하드립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계속 힘써주십시오"라고 응원했다. 아이돌 그룹 러블리즈의 미주는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해요. 화이팅!", 그룹 워너원 출신 솔로가수 김재환은 "매일신문 100만 구독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누리꾼들도 100만 구독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아 축하와 응원을 전했다. "어릴 적부터 봐온 매일신문, 요
방탄소년단(BTS)이 25일 저녁 방송된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이하 가요대전)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대구 출신 뷔는 '고향 대구'를 언급하며 대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K-방역의 모범 도시로 손꼽히는 대구에서 'The Wonder Year'이라는 주제로 열린 가요대전은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사전녹화 방송으로 오후 7시30분부터 11시15분경까지 약 3시간 45분가량 진행됐다. 엔딩무대를 장식한 방탄소년단은 'Black Swan'(블랙 스완), 'Life Goes On'(라이프 고즈 온), 'Dynamite'(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선보였다. 퍼포먼스를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시 무대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뷔는 "오늘 굉장히 뜻깊다. 바로 나와 슈가의 고향 대구에 와 있다.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없어 슈가가 굉장히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하며 "(슈가)형 보고 있나. 다음에 같이 오자"라고 대구 사투리를 곁들였다. 슈가는 11월 초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진은 "오는 동안 뷔가 대구에서 있었던 자신의 일을 이야기해주며 설레하는 모습을 보니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적으로 특별 방역대책이 실시되면서 친목 도모 목적의 사적 모임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가족모임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가능여부가 갈린다.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가족의 경우는 5인 이상 집합이 허용된다. 주소지가 같은 가족 구성원 5명 이상이 자택이나 실외(식당 포함)에서 모이는 경우는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는 셈이다. 가족이지만 주민등록표상 거주자가 다른 경우에는 5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 예컨대 주소지가 다른 자녀가 부모님댁을 방문할 경우, 4인 가족의 경우 전혀 문제가 없지만 가족 구성원이 5명 이상이라면 5명 이상은 모여서는 안 된다. 식당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 전면 금지되므로, 가족이라도 5인 이상이면 식당에서는 모여서는 안된다. 이는 강제사항으로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도 모두 금지된다. 위반시 운영자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족끼리의 송년회·신년회·회갑·칠순연 등의 모임도 5인 이상 모이는 것은 금물이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은 허용된다. 서울에서 결혼식은 50인 미만, 장례식장은 30인 미만 참석이 허용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