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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전세계 휩쓴 한국형 우주SF '승리호'…28개국 넷플릭스 1위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전세계 동시 공개된 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가' 세계 28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쾌거를 이뤘다.

 

해외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인 OTT 콘텐츠들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승리호'는 7일 기준 한국, 프랑스, 벨기에, 핀란드, 크로아티아, 라트비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총 28개국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공개 첫날 7위에서 이튿날 5위로, 같은 기간 일본에서는 5위에서 3위로 약진했다.

 

'승리호'는 2092년을 배경으로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파괴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승리호'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구상부터 제작까지 10년 가까이 걸린 '승리호'만의 독보적인 세계관을 창조한 조성희 감독의 창의력과 1천여 명의 VFX(Visual Effects) 전문가가 참여해 현실감 넘치는 우주를 구현했다.

 

2일 열린 '승리호'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송중기는 "한국 최초의 우주 영화로는 국가대표 작품이란 점에서 감독님의 부담이 컸을 것 같다"며 "(배우로서는) 부담보다 설레고 기대되는 점이 컸다"고 말했다.

 

'장 선장'을 연기한 김태리 역시 "우주 영화가 한국에서 나오면 어떨지를 잘 보여준 것 같다. 영화가 한국적이다"고 평가했다.

 

모션 캡처 기술로 로봇 '업동이'를 연기한 유해진은 "작업이 복잡했지만, 저한테는 신선한 경험이었다"며 공개 전 소감을 밝혔다.

 

승리호는 당초 지난해 여름 극장 개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9월, 12월 두 번이나 개봉일을 변경하는 등 개봉 일정을 연기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되며 베일을 벗었다.

 

이혜진 기자 lhj@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