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영환(사진) 현 사장을 제15대 사장으로 재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사장은 1982년 경인일보 공채 2기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경력기자로 입사해 2017년 퇴임했으며 2019년 2월 인천일보 사장에 취임했다. 김 사장은 재임 기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 선정, 흑자 경영 등의 성과를 냈다. 임직원 자녀 대학생 학자금 지급 확대 등 내부 복지 수준도 끌어올렸다. 김 사장은 "인천일보를 지역민과 소통하고 품격 있는 언론, 직원들의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리나라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했다. 저소득 국가가 스스로 백신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교육·훈련을 지원하게 되는데, 주요 바이오 기업과 인력양성 기관 등이 들어서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WHO는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우리나라를 선정했다.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는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등에 관한 전문 인력 양성을 주도한다. WHO는 지난해 11월부터 허브 국가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WHO, 생산능력·시설 등 호평 선정 중·저소득 국가 백신 자급화 주도 보건복지부는 WHO가 우리나라 바이오 기업들의 백신·바이오 생산 능력, 교육시설 인프라, 정부의 적극적 의지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민관 파트너십을 구축해 WHO에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는데, 파트너십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싸이티바, 싸토리우스, 연세대 등 인천 송도 입주(예정 포함) 기업과 교육기관이 다수 포함됐다. 이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 경험도
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투입한 재정지원금이 지난해 2천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승객 감소가 재정지원금 증가의 직접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경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지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천시는 뚜렷한 재정 절감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작년 2181억, 2018년보다 2배 늘어 코로나發 재택근무·원격수업 여파 1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인천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을 위해 투입한 재정지원금은 2천181억원이다. 2009년 안정적 버스 노선 운영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한 이후 최대 규모다. 2018년 처음 1천억원을 넘어섰는데, 불과 4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 그래프 참조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은 참여 회사들이 버스 노선을 운영하면서 적자(운송원가 대비)를 보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이 증가하면 재정지원금이 줄고, 반대로 승객이 줄면 재정지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다. 코로나19는 시내버스 승객 감소에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코로나19가 없던 2019년 시내버스
인천시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2구간' 건설을 위한 정부 협의에 착수한다. 인천~안산 2구간의 경우 람사르습지를 관통하도록 계획돼 환경 훼손 논란으로 상당 기간 추진이 지연됐다. 협의 과정에서 해법을 찾아 사업 추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이번 주 중 국토교통부를 찾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2구간 건설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안산 2구간' 갯벌 훼손 논란 市, 이번주 국토부 찾아 건설 논의 인천~안산 2구간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송도IC에서 송도JC를 거쳐 인천 남항까지 11.4㎞를 연결하는 걸 주된 내용으로 한다. 송도 해안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등 송도국제도시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 해소와 송도 신항 교통량 분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구간은 교량 형태로 송도국제도시 외곽 갯벌을 지나도록 계획돼 있는데, 이 갯벌이 '람사르습지'라는 점이 문제다. 람사르습지는 생물·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람사르협약에 따라 등록된 습지를 의미한다. 송도갯벌은 생태적 중요성 등을 인정받아 2014년 람사르습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상이 큰 틀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4월 재협상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이다. 20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이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 컨소시엄은 이날 128만㎡ 부지의 6·8공구 중심부 개발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논란을 빚은 151층 빌딩은 다른 대안을 찾는 방향으로, 대관람차는 설치하는 쪽으로 양측이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빚던 151층 빌딩 '다른 대안' '대관람차 설치' 양측 의견 접근 마지막 세부 협상 연내 최종결론 쟁점이 됐던 토지가격 산정 방식에 대한 의견도 긍정적으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큰 틀에 대한 합의는 이뤘고,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할 부분이 많아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힘들다"고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마지막 세부 협상을 거쳐 연내엔 최종 합의할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 컨소시엄이 최종 합의를 해도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해 사업 추진을 위한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을 갖춘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이 진화를 준비한다.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앞둔 것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단계 사업 내년 본격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공립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첫 행정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80의 9 일대에 대공연장(오페라하우스)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대공연장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만1천300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람석은 1천500여 석이 설치된다. 뮤지엄은 지상 5층, 연면적 약 2만㎡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5월께 문체부 사전 평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 2200억원 규모… 2025년 완공 1단계와 달리 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으로 만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28일 시작했다. 이번 국내 공급을 계기로 인천 송도의 바이오 허브화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앞에서 '모더나 백신 출하식'을 열고 모더나 백신 국내 공급을 개시했다. 이 백신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생산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PPQ)으로, 이날 243만5천회분 중 112만1천회분이 출하됐다. 남은 131만4천회분은 29일 출하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백신은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 접종(부스터 샷) 등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백신은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 112만회분 먼저… 남은 물량 오늘 권덕철·송영길 등 20명 행사 참석 출하식 행사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존 림 사장은 기념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실미도 해수욕장 인근에 레저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 공람절차가 시작됐다. 실시계획 승인 신청 1년여 만인데, 사업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국제도시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람 및 주민설명회 개최 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시작했다. 사업 시행자인 쏠레어코리아(주)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엔 사업 추진 시 자연생태환경, 대기환경, 수환경, 토지환경, 생활환경, 사회·경제환경 등 분야에서 예상되는 상황과 대책이 담겼다. 사업 착공 시부터 사업 준공 후 3년까지 사후환경영향 조사계획도 포함됐다. 쏠레어코리아 측은 평가서에서 "쏠레어 복합리조트 조성 시 관광객, 상근인구 유입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리조트 조성에 따른 불가피한 환경영향은 공사·운영 시 적절한 저감방안을 수립해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사업 실시계획 승인신청 1년여만에 내달 18일까지… 9일엔 주민설명회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실미도 해수욕장 인근인 인천 중구 무의
두 돌이 다가오는 어린아이가 '까르르' 웃었다. 자기 바로 앞에 있는 비둘기에 다가가려 아장아장 걷는데, 비둘기는 또 그만큼 재빨리 도망간다. 아이는 그런 모습이 즐거운 듯 웃으며 계속 비둘기에게 다가간다. 비둘기는 그런 아이가 귀찮은 듯 푸덕거리며 자리를 옮긴다. 엄마와 외할머니는 아이가 웃는 모습에 함께 웃는다. 그러면서도 아이가 넘어지지 않을까 종종걸음으로 아이를 뒤따른다. 이은영(35·경기 화성 동탄)씨는 "19개월 된 아이와 (인천) 송도 친정에 올 때면 항상 이곳을 찾는다"며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석양과 바다를 느낄 수 있어서 돗자리를 갖고 자주 찾고 있다"고 했다. 이곳을 찾은 가족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고, 연인들은 추억을 쌓았다. 라이딩에 지친 자전거 라이더들은 잠시 멈추고 휴식을 가졌다. 햇살이 반짝이는 인천 바다와 선선한 바람, 그리고 공원의 푸르름은 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휴식과 여유로움을 즐기려는 이들의 배경이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바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솔찬공원'(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391번길 20)이다. 130만㎡ 중 육지부 30만여㎡ 산책로·습지생태원·조류전망 400m 대형 철제데크 편의시설 컨터미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조선 왕릉 인근 문화재 보존 지역에 건립되고 있는 아파트를 철거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관심이 쏠린다. '김포 장릉 인근에 문화재청 허가 없이 올라간 아파트의 철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22일 오후 4시 현재 10만5천82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글에서 "김포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 중 하나"라며 "김포 장릉은 파주 장릉과 계양산의 일직선상으로 이어지는 조경이 특징인데, 이 아파트는 김포 장릉과 계양산의 가운데에 위치해 조경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아파트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나 이를 받지 않고 지어진 건축물"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훼손하는 데다, 심의 없이 위법하게 지어졌으니 철거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청원인은 "장릉 쪽으로 200m 더 가까운 곳에 지은 다른 아파트는 문화재청 허가를 받고 2002년 15층 높이로 준공됐는데, 최대한 왕릉을 가리지 않도록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도록 지어졌다"며 "이러한 좋은 선례가 있음에도 나쁜 선례를 새로 남기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