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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줌인 ifez] 아트센터 인천, 시드니처럼 '오페라하우스'로 진화한다

내년 1월 2단계 첫 행정절차 '공립 미술관 타당성 평가' 추진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콘서트홀을 갖춘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 인천'이 진화를 준비한다.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을 건립하는 2단계 사업 추진을 앞둔 것이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아트센터 인천이 시민은 물론 세계인들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2단계 사업 내년 본격 추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내년 1월 '공립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아트센터 인천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첫 행정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아트센터 2단계 사업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80의 9 일대에 대공연장(오페라하우스)과 뮤지엄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대공연장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만1천300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관람석은 1천500여 석이 설치된다. 뮤지엄은 지상 5층, 연면적 약 2만㎡ 규모로 계획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5월께 문체부 사전 평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 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착공,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 2200억원 규모… 2025년 완공
1단계와 달리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
그간 국내 최고 수준 음향 사랑 받아
공연·전시 세계적 복합문화공간 기대


2단계 사업은 1단계와 달리 인천시 재정사업으로 추진된다. 1단계 시설인 콘서트홀은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 단지를 개발해 얻은 수익금으로 건립했다.

1단계 공사비 정산 등의 문제로 2단계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되면서,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2020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 사업 총사업비는 2천2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복합문화 공간 기대

 

2018년 문을 연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공연시설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7층, 1천720여 석 규모의 콘서트홀 외부는 서해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한다. 콘서트홀 내부는 측벽 반사음 효과를 극대화하고 정밀한 소음·진동 차단 시스템으로 음악적 몰입감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독주와 실내악은 물론 대편성 오케스트라까지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이곳에선 개관 후 최근까지 150여 건, 180여 회의 각종 공연이 열려 6만9천여 명이 콘서트홀을 찾았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공연으로는 13만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올 4분기 콘서트 오페라, 조수미 초청 공연, 송년음악회 등 5차례의 기획공연은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 아카데미'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올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클래식 라운지'와 '미술, 여행이 되다'를 비롯해 어린이 대상 '어린이 작곡 프로젝트 꿈꾸는 음악가' 등이 이달 말까지 총 48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손미나 작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장항준 영화감독, 김경일 아주대 교수 등과 함께한 명사특강 '대담한 대담' 프로그램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클래식 음악 공연은 물론 오페라·무용·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시 공간도 갖추게 돼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시설로 수도권 주민은 물론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해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