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긴 기간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지역민을 위로하고 음악을 통해 희망의 에너지를 전하려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기념해 29일 오후 7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4色 콘서트' 막을 올린다. 4色 콘서트는 ‘화합, 희망, 행복, 힐링'의 색을 담은 공연이다. 삼척을 시작으로 영월, 횡성, 평창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인다.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볼 수 있는 첫 무대의 주제는 화합. 이승원 지휘자가 이끄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하모니시스트 박종성, 피아니스트 조영훈이 출연해 ‘하모니카 메모리얼' 등을 연주한다. 하모니카와 오케스트라가 들려줄 하모니가 일상 회복 후 서로 화합하게 될 날을 꿈꾸게 한다. 이어 다음 달 3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희망을 주제로 진행될 연주회에서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첼로 곡을 들을 수 있다. 대관령음악제 음악학교에서 성장한 첼리스트 이상은과 함께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무대에 오른다. 또 다음 달 7일 횡성문화예술회관에서는 첼리스트 이상은과 이호찬이 ‘엔니오 모리꼬네' 영화음악 메들리로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고 11일 평창 월
정수인 소장 아버지 돕기 위해 귀농 농장서 퀴노아 먹여 직접 기른 돼지 정육점·전문 식당 등 운영하며 판매 돼지고기 전 부위·돈가스 등 선보여 방문객들 바비큐세트 예약 구입 시 뒤뜰 바비큐장서 구워먹을 수 있어 차를 타고 이동을 하다 보면 급하게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출출할 때, 몸이 찌뿌둥할 때를 겪는다. 그럴 때 휴게소만큼 고마운 존재도 없다. 운전에 몰두하다가 잠시나마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 군사분계선에 막힌 철원부터 화천, 춘천, 홍천, 횡성을 지나 원주까지 이어지는 국도 5호선에도 그런 곳이 있다. 국도 교통량이 줄어들면서 문을 닫는 국도변 휴게소가 늘어나고 있지만 오며 가며 들르는 이들 외에도 이곳만을 방문하러 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곳. 횡성 공근면 시루봉 휴게소다. `돼지'에서 특별함을 찾을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올가을, 시루봉 휴게소를 찾았다. 외관부터 세련됐다. 왼쪽 동은 `퀸즈포크 전문판매장 POKR STATION'이라는 정육점이 있었고 `농부가 차린 식탁 FARMERS' TABLE'식당이 있었다. 오른쪽 동에는 `깨끗한 화장실'이라는 글씨와 편의점, 카페가
중·고등부 4명 대상 비롯 부문별 18명 입상작 결정 시상식 생략·개별 전달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와 (사)김유정기념사업회(이사장:김금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8회 김유정 기억하기 전국문예작품공모'에서 엄정현(춘천·운문), 김미정(경남 김해·산문)씨가 대학·일반부 대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최근 춘천문인협회 사무실에서 부문별 심사위원회를 열고 문치우(오천고 3년), 이현재(용정중 3년), 홍석현(남춘천중 2년·이상 운문), 정지유(경희고 3년·산문) 학생의 작품을 중·고등부 부문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등 모두 18명의 입상작을 최종 결정했다. 운문 심사위원회는 “김유정의 작품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연결해 시로 풀어내는 작업은 고도의 정신적 집중력을 요구하는데 입상작들은 통제된 형식 속에서 시어(詩語)를 풀어내는 실험정신이 눈에 띄었고 간결하게 시상을 풀어내는 잠재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산문 심사위원회는 “문장을 자연스럽게 전개해 가는 필력에 있어 좀 더 정진하면 차세대 작가로서 성장할 것이 기대되고(고등), 반전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대상작은 흠 잡을 데 없는 문장력과 전개가 좋았다(대학·일반)”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우스꽝스러운 줄거리가 어려운 시기, 관객들의 근심을 시원하게 씻겨줬다. 지난 16일 춘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오페레타 박쥐’는 관객석에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작은 오페라라는 뜻의 ‘오페레타’는 오페라보다 쉽고 가벼운 희극적 내용을 담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요한 슈트라우스 2세가 1873년 완성한 `박쥐’는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로 꼽히는 걸작. 주로 한 해를 마무리지으며 걱정과 고통을 털어버리는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이날 객석은 거리두기 좌석을 제외하고 1·2층 모두 매진돼 눈길을 끌었다. ‘박쥐’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거짓말을 일삼고, 서로 속고 속이기를 반복했다. 오락성이 풍부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이에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자 이내 배우들의 유쾌한 연기와 몸짓에 푹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오가는 대사에 유쾌한 요소가 잔뜩 묻어 있었다. 파티를 가기 위해 이모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는 하녀 ‘아델레’에게 아이젠슈타인 남작은 ‘오늘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에 있는 닭갈비집에서 뵀는데?’라며 구체적인 지명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해 송년회에서 아이젠슈타인의 골탕으로 만취해 길바닥에서 잠을 잤다는 ‘팔케’는 ‘다음날 강원일보 1
조인성X차태현 '어쩌다 사장' 촬영지로 핫플레이스 등극 식료품·잡화 글씨 정겨워 부산·제주서도 손님 찾아와 하루 200명 넘게 몰려들기도 "한국 사람 모두가 이웃같죠" 경남 거제부터 압록강 상류 평안북도 자성까지 한반도 중앙을 세로로 관통하는 국도 5호선은 현재 철원 김화에서 끊겨 있다. 군사분계선에 가로막힌 이 길은 철원과 화천, 춘천, 홍천, 횡성, 원주까지 강원인의 삶을 이어왔다. 분단의 아픔을 껴안고 있는 이 국도변에 올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한 곳이 있다. 화천군 하남면, 국도 5호선 바로 앞에 위치한 원천상회다. 올 초 방영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의 촬영지. 햇살이 따사롭던 올가을 이곳을 찾았다. 한해 농사가 결실을 맺고 있는 밭과 시골 분위기 물씬 나는 국도를 따라 도착한 상회는 정겨운 외관으로 취재진을 반겼다. 상회에서 화천 방향으로는 큰 언덕이 있었고 북한강 줄기가 이곳을 끼고 춘천 쪽으로 흘러갔다. 붉은빛 가게 지붕 아래에는 창문에 상회 이름과 ‘식료품', ‘주류', ‘잡화' 등의 하얀 글씨가 붙어 있다. 그리고 ‘어쩌다 사장' 포스터, 1월18~30일 촬
`DMZ 신통일한국 비전 담다' 주제로 전문가 130여명 참석 평화 구축방안·유지전략 논의 지속가능한 평화 공간 재설계 국제사회 지지·협력 유도키로 `DMZ 공동선언문' 서명식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을 조성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DMZ 신통일한국의 비전을 담다'를 주제로 한 포럼을 통해 제시됐다. 강원·경기 THINK TANK(싱크탱크) 2022 포럼 조직위원회와 천주평화연합(UPF)이 주최한 이날 포럼에서는 현재의 한반도 안보 환경을 진단하고 남북관계 제도화 및 국민적 합의 기반 등 남북대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제시됐다. 또 국가안보를 비롯한 지속 가능한 한반도의 평화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 모색 및 주변 관련국가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DMZ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 확산을 위한 계기를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황보국 강원·경기 싱크탱크 2022 포럼 실행위원장은 “시간과 공간적으로 냉전이 이어지고 있
본보-춘천연극제 업무협약 신춘문예 희곡 부문 신설 당선 작품 무대 올릴 방침 강원일보와 (사)춘천연극제가 강원연극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 위해 힘을 모은다. (사)춘천연극제 이해규 이사장과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은 8일 강원일보 3층 소회의실에서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는 전국 지역신문 중 가장 오래된 74년의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작가 배출의 산실로 꼽힌다. (사)춘천연극제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설되는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의 당선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방침이다. 또 실력있는 희곡 작가 발굴에 기여해 강원도를 넘어 대한민국 연극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규 이사장은 “연극은 희곡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이번 신춘문예 희곡 부문 신설이 특히나 뜻깊다. 신춘문예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작가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지역공연예술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데 강원일보가 나서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진오 사장은 “연극은 인간의 내면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장르다. 단편소설, 시, 동화, 동시에 희곡
‘예술섬 중도-다시, 숲' 비롯 춘천마임축제 등 잇단 개최 지역 극단 공연도 속속 재개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에 강원지역 공연계가 들썩이고 있다. 도내 공연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분산 개최, 거리두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을 찾아가고 있었지만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행사 취소나 연기 등 협조를 요청하면서 그동안 많은 공연을 연기해 왔다. 하지만 완화된 정부 지침으로 공연을 선보일 기회가 그만큼 많아졌다. 지난 5~7일 춘천 하중도 생태공원에서는 미뤄졌던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가 열렸다. 춘천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축제는 너른 숲속을 무대로 했다. 5일 펼쳐졌던 주제공연‘다시, 숲:폐허의 꽃' 공연에서는 가을 숲속을 배경으로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피아니스트와 기타리스트, 무용가, 발레리나 등 많은 연주가가 희망을 노래했다. 관객들은 예술가들의 몸짓에 따라 섬을 누비며 자연과 공연을 즐겼고 환경 오염에 대한 경고, 가장 약한 존재를 위한 선택이 평화라는 깊은 울림까지 얻었다. 춘천마임축제도 연기됐던 가을시즌 축제를 6일 남이섬에서 시작했다. 남이섬에서의 공연은 넓은 잔디밭이 공연장으로 꾸며졌고, 캠핑의자가 놓인 지정 객
춘천 문화도시 조성사업 일환 내달 5일 하중도 생태공원 개막 3일간 다양한장르 공연 펼쳐져 숲속에서 만나는 공연예술축제가 찾아온다. 춘천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다음 달 5일부터 3일간 하중도 생태공원에서 ‘예술섬 중도-다시, 숲’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어바웃 타임 중도’ 프로젝트로 축제 공간을 발굴, 코로나19에도 꺼지지 않는 예술의 힘을 표현해 호평받은 바 있다. 올해 축제는 섬, 생태, 숲을 키워드로 했다. 변유정 예술감독이 총 연출을 맡아 공연예술콘텐츠와 체험·놀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축제는 11월5일 오후 1시 개막공연으로 선보이는 입체낭독극 ‘개똥영감의 열반’으로 시작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중도 곳곳에서 주제공연 ‘다시, 숲’을 볼 수 있다. 6, 7일에는 마임, 성악, 무용, 부토, 재즈, 서커스, 플라멩코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이 중도의 숨은 공간마다 펼쳐진다. 이 밖에도 중도산책, 중도 포레스트 라이트 쇼와 중도야행 ‘낭만투어’체험이 준비됐다. 제로웨이스트 마켓과 나뭇잎, 가지 등으로 놀이를 진행하는 ‘숲 레시피’, 자연 안에서 자신에게 집중하는 ‘마음 치유 워크숍’도 진행된다. 축제기간 예술
자연·문화유산 보존가치 높아 한왕기 군수 지속적 발전 강조 다양성·평화정신 관련 논의도 메타버스 등 시대적 조언 눈길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의 보고 오대산을 한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해 가치를 높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오대산 문화축전의 일환으로 월정사 법륜전에서 열린 ‘녹색미래 좌담회'에서 한왕기 평창군수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은 전 세계 38곳이 지정됐지만 한국은 아직 없다. 오대산 세계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해 가치를 더 높이고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군수는 “오대산은 상원사 동종을 비롯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등 소중한 국보·보물이 많고,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 역시 기록유산으로서 가치가 높다. 한국불교문화의 중심이며 산촌의 생활상도 보존돼야 한다. 또 한강시원지일뿐 아니라 1,000여종이 넘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 차원에서 보호돼야 한다. 유산 등재 추진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한 이날 좌담회는 지구적 과제에 직면한 현실 속에서 녹색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