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기획전시실서 열려 김길소 한국전래오락연구소장의 다양한 소장품 전시 추워지는 계절, 선조들은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연 날리는 재미에 빠졌다. 연날리기부터 시작한 하늘에서의 놀이는 점차 진화했고 현재의 드론으로까지 이어졌다.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이 하늘을 향한 놀이 문화를 모두 볼 수 있는 ‘하늘과 바람의 놀이'전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토이로봇관 기획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세계 각국의 놀이도구를 수집·연구하는 김길소(전 강원일보 전무이사) 한국전래오락연구소장의 소장품으로 마련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전통 연이 군사적인 목적에서 시작해 주술적인 목적으로도 이용됐는데 조선시대 영조가 연날리기를 장려하면서 남녀노소 즐기는 놀이로 발전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연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니라 인류의 염원과 과학적인 우수성이 담겨 있기도 하다. 전시에서 볼 수 있는 방패연의 방구멍은 견고함과 유연성 면에서 뛰어나 연싸움이 가능한 연으로도 세계에서 유일하다.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연과 얼레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전술로 이용한 ‘신호연'의 의미를 살피고 신호연을 꾸며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국기자협회가 2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이웃사랑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한국기자협회는 2012년부터 10년째 매년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기부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불우이웃들은 더 힘들 것”이라며 “기자들이 먼저 나서는 것이 언론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흥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나눔을 직접 실천하는 언론인들의 관심과 참여로 기부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후용페스티벌이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예술가 개인의 창작세계를 주목한다. 공연예술축제 ‘2021 후용페스티벌'이 23~25일 후용공연예술센터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로 예술가들은 ‘관객과 거리두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닥뜨렸다. 올해 축제는 개개인의 창작세계를 볼 수 있는 연극, 무용 분야 예술가들의 1인 공연으로 구성했다. 총 9편의 공연이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제주, 대구, 서울, 페루 등에서 완성도 높은 창작 활동을 펼쳐 온 예술가들이 후용공연예술센터에 모여 1인 공연을 제작했다. 주제의식은 예술가의 삶, 이민자의 여정, 전쟁으로 인한 PTSD(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부터 소원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까지 폭넓다. 예술가들의 아이덴티티가 결합된 작품들로 공연 후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된다.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
각계 인사들 재능기부 동참 아카펠라부터 가곡까지 다양 가수 박일준·양수경 공연도 성금은 사회복지기관 전달 음악을 통해 나눔의 온기를 전하는 ‘2021 아름다운 동행 자선음악회'가 16일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 DB김준기문화재단, 농협중앙회 강원지역본부, 강원신용보증재단, 한국전기공사협회 강원도회가 후원한 이날 음악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최소 인원이 참여한 상태에서 강원일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무대는 진행을 맡은 최성순 콘서트가이드가 팬파이프로 ‘외로운 양치기'를 부르며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활기찬 분위기는 구봉진 춘천교대 대학원장을 비롯한 도내 교수, 교사들로 구성된 아카펠라 그룹 ‘페이스 플러스'가 이어받았다. 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아리랑연곡과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주자 공연장은 훈훈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이어 미리내 챔버앙상블의 ‘보랏빛 엽서', 김성진 전 강원경찰악대장의 ‘동행'색소폰 연주가 대면·비대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소프라노 안정혜와 테너 임동경 춘천성심병원 의사는 각자의 무대에서 ‘웃음의 아리랑', ‘꽃피는 날'을 각각 들려줬고 듀엣으
19일부터 1주일간 4개 작품 공연 극장 주변 크리스마스 조명 설치 지하상가서 인형 제작 키트 제공 코로나19로 사계절 분산 개최 중인 제33회 춘천인형극제가 올해를 마무리 짓는 겨울축제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춘천인형극장을 조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재)춘천인형극제는 춘천 지하상가에도 입주, 시민들을 더 가까이서 만나고 있다. ■사계절 축제의 마무리=겨울축제인 `겨울 코코바우 이글루'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춘천인형극장에서 열린다. 지난 봄 신작 쇼케이스에서 선정된 작품과 한 해 동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4개 작품을 앙코르한다. 국내 초청작으로 뜨거운 반응을 받은 동그라미공방의 `핸드메이드 씨어터', 성인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일장일딴 컴퍼니의 `돌연한 출발'을 볼 수 있다. 극단 마루한의 `도깨비, 춤춘다', 극단 `로.기.나래'의 `해를 낚은 할아버지'도 펼쳐진다. 선욱현 춘천인형극제 예술감독은 “추운 겨울, 인형극이 주는 감동과 따듯함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하상가에 환상의 인형들 등장=춘천인형극제는 지하상가에 입주, 오는 31일까지 인형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코코바우 아트스페이스'를 진행하고
이달 임기 마무리 16일 춘천·23일 원주서 마지막 지휘봉 교향악축제 이례적 전석 매진·객석점유율 2배 증가 성과 춘천·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들의 고별무대가 연이어 열린다. 2015년부터 각각 6년간 춘천시향을 이끌어 온 이종진 지휘자와 원주시향을 지휘해 온 김광현 지휘자 모두 이달 임기를 마무리하고 교향악단을 떠난다. 이종진 지휘자의 마지막 무대는 16일 오후 7시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춘천시향 주관 ‘2021 송년음악회'로 꾸며진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의 ‘교향곡 제2번 내림나장조-찬미의 노래'를 선보인다. 특히 춘천시립합창단과 강릉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이명주, 장유리, 테너 정호윤과 함께 송년음악회의 웅장한 합창 교향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이 지휘자의 공적을 기리고 격려하기 위해 감사패도 전달된다. 춘천시향 제5대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이 지휘자는 해외 유명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며 탄탄한 구성력을 갖춘 정기연주회를 펼쳐 왔고 클래식 음악이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을 없애기 위해 스토리텔링이 있는 특별연주회를 기획, 가족단위 관객과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2021 교향악축제에
`진실규명 시민모임' 창립 피해자 가족들 대거 참석 “무죄까지 가는 길이 힘들겠지만 아버지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면 해내야죠.” 지난 10일 `동해안 납북귀환어부피해자 진실규명 시민모임' 창립식이 열린 속초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는 납북귀환어부 피해자 가족들이 대거 찾아왔다. 개인이 나서서 진실규명을 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며 단체가 출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이들이었다. 창립총회에 이어 마련된 참여마당 자리에서 첫 번째로 진술한 장옥주(60·속초)씨는 고(故) 장천식씨의 자녀였다. 장씨는 “아버지는 대양호 기관장으로 1968년 11월 거진에서 명태잡이를 하다가 납치됐고 1969년 5월 거진항으로 돌아왔다. 이후 다른 피해자들처럼 고문 피해를 입고 고통받았다. 열 식구를 책임졌던 아버지의 부재로 식구 전체가 배를 곯은 것뿐 아니라 간첩 자식이라는 손가락질에 연좌제로 고통받으며 살아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건을 알아보고 싶어 서류를 찾아다녔는데 6년 만에야 국가기록원에 자료가 있는 것을 알았다. 아버지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 혼자 아버지 명예회복을 위해 움직이는 일이 너무 힘들었는데 53년 만에 이런 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 중심의 `페스타 NYCC' 유튜브로 열려 13~22일 5개부문 나뉘어 진행 춘천과 뉴욕을 오가는 클래식 향연이 온라인을 통해 흐른다. 춘천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우예주가 뉴욕에서 만난 아티스트 친구들과 매년 선보이고 있는 `페스타 뉴욕 인 춘천(FESTA NYCC)'이 오는 13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클래식을 통해 위안과 희망을 전하는 자리로,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날인 13일 오후 7시 `문화도시 선정 축하콘서트-춘천, 평화를 노래하다!' 콘서트가 공개된다. 우예주와 첼리스트 이헬렌이 펼치는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를 시작으로, 올 초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춘천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어 15일에는 `Story Concert-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춘천 여정 9년!'이 송출된다. 이영진 음악평론가의 해설이 곁들여져 뉴욕과 춘천이 동행한 클래식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17일 `바이올린으로 만나는 평화 멜로디-춘천에서 아디스아바바'는 한국전쟁의 격전지에서 음악으로 평화를 전하는 도시 춘천을 상기한다. 20일 `홍보대사들의 문화도시 선정 축하콘서트 with 그래미어워드 후보 및 수상
`햇시네마페스티벌' 강릉서 성료 이준섭 감독 황금옥수수상 수상 강원 신진영화인들의 축제인 제5회 강원영화제 햇시네마페스티벌이 지난 3, 4일 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에서 열렸다. 총 15편을 선정, 상영된 경쟁 섹션 부문에서는 이혁진(원주) 감독의 `비행'이 황금감자상(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이준섭(홍천) 감독의 `텐트틴트'가 황금옥수수상(관객심사단상)을 받았다. 강원영상위원회가 주최하고 강원독립영화협회, 강릉씨네마떼끄가 운영한 올해 축제에서는 대구, 광주, 전북 등 타 지역에서 제작한 영화 6편이 초청 상영됐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들과 영화 제작·상영 환경에 대해 공유하는 네트워크 포럼도 진행, 지역 간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해외서 실력 인정받는 `타고' 창작농악 웅장한 퍼포먼스 전율 예술단체 `노들' 엿장수·가위치기 등장 신명나는 마당극 웃음 `파스텔걸스' 등 젊은 예인들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 보여줘 우리 가락의 힘과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3일 정선 아리랑센터 무대에 오른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 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는 전통공연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한 유네스코 대축제는 정선아리랑을 비롯해 농악, 남사당놀이, 연등회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오른 종목 중 무대에 올릴 수 있는 전통공연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로 관심을 끌었다. 이날 대축제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으로 시작됐다. 강원도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된지 50주년을 맞은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정서가 듬뿍 묻은 가락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앉아서 보는 공연이었음에도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흥을 전하기에는 충분한 공연들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몸을 들썩이고 박수를 보내며 우리 문화의 신명을 즐겼다. 타고(tago)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북'을 이용한 웅장한 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