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립무용단이 3년 만에 해외에서 관객들을 만나 강원의 멋을 선보여 화제다. 도립무용단은 미국 킬린시의 초청을 받아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슈메이커(Shoemaker) 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공연을 펼쳤다. 윤혜정 예술감독을 비롯한 12명의 단원은 평화의 태평무, 한량무, 소고춤, 진세춤, 미인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춤들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율곡의 사랑가, 방랑시인 김삿갓 등 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우리 춤도 화려하게 선보이고 돌아왔다. 한인들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용사 등 현지인들도 대거 참여, 열띤 박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초청은 이화자 킬린예술위원회 내 킬린자매도시 오산코리아 회장과 도립무용단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킬린한인회장으로도 활동한 이 회장은 2016년 킬린에서 펼쳐진 도립무용단의 공연을 눈여겨본 후 2019년에 이어 올해도 무용단을 초청했다. 도립무용단은 킬린시 공연에 앞서 지난 8일 오스틴을 방문, H마트 공연장에서 전야 공연을 펼쳐 호평받기도 했다.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천주교 춘천교구 오늘 미사 봉헌 한국여성수련원 16일 음악회 개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세월호 8주기를 맞아 도내 곳곳 종교계, 여성·청소년계에서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행사를 마련한다. 천주교 춘천교구는 12일 오전 10시 춘천 소양로 성당에서 ‘세월호 8주기 추모미사'를 봉헌한다. 춘천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마련한 이날 미사는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의 주례로 봉헌되고 이일환 홍천 연봉성당 주임신부가 강론을 맡는다.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평신도들이 꾸린 ‘세월호 기도모임'에서 시작돼 뜻을 같이하는 신부들이 함께하면서 결성됐다. 이후 매년 세월호 추모미사를 이어 오며 참사를 잊지 않았다는 뜻을 전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기도해 왔다.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6일 오전 9시 교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사를 공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한다. 한국여성수련원은 16일 오후 3시 수련원 내 솔숲에서 ‘꽃피는 봄이 오면 음악회'를 갖는다. ‘1,000개의 바람'을 부제로 하는 이번 음악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 주민들
첫 공연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무대 전석 매진 ‘세상의 모든 피아노'·‘토크 콘서트'·‘Four For All' 세 가지 테마로 시리즈 이어가…전체 라인업 주목 대관령음악제 연중기획시리즈가 첫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기록, 클래식 애호가와 강원도민의 큰 관심 속에 출발을 알렸다. 지난 9일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라는 수식어를 가진 유키 구라모토가 음악제 시리즈 ‘MPyC Presents 2022' 첫 프로그램인 ‘세상의 모든 피아노1'로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로 가득찬 공연장에 설레고 들뜬 얼굴로 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의 대표곡 ‘던(Dawn)'을 비롯해 ‘메디테이션(Meditation),' ‘레이크 루이스(Lake louise)', 영화 ‘달콤한 인생'의 OST로도 익숙한 ‘로망스(Romance)' 등 많은 이가 사랑하는 명곡들을 연주했다. 특유의 서정적이고 우아한 멜로디의 곡들이 새로운 봄의 들뜸과 따스함을 떠올리게 했다. 관객들은 피아노 선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윤, 첼리스트 이윤하가 선물하는 곡에 빠져들었다. 한국어로 관객들에게 곡을 설명하며 공연을 성
원주시립교향악단이 전국 20개 교향악단이 함께하는 ‘2022 교향악축제'에 강원도를 대표해 참가한다. 교향악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선을 보인 후 국내 교향악단의 최대 축제로 자리매김한 축제로 원주시향은 지방 교향악단 최초로 18년 연속 초청됐다. 정주영 지휘자가 이끄는 원주시향은 오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을 시작으로 코플란드의 클라리넷 협주곡, 라벨의 라 발스,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협연자로는 2015년 프라하의 봄 국제 콩쿠르 우승자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이 나선다. 원주시향은 14일 원주 백운아트홀에서 열리는 제156회 정기연주회에서 ‘왈츠 페스티벌'을 부제로 교향악축제 참가 레퍼토리를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원주 출신 첼리스트 한재민이 부산시향과 협연했고, 춘천 출신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24일 교향악축제 대미를 장식하는 과천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예술의전당 유튜브, KBS 클래식 FM을 통해 생중계된다. 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 위치한 400인치 LED
춘천시 후원 이번 주부터 진행 오늘 마임축제 산책로서 공연 인형극제 토요일마다 무대펼쳐 연극제 11월까지 목요일 만나 석사교 밑 특설무대 조성 눈길 도시 곳곳마다 공연이 흐른다. 춘천마임축제, 춘천인형극제, 춘천연극제가 이번 주부터 춘천 곳곳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춘천시 후원으로 마련된 ‘지역대표 문화예술 상설공연' 일환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마임축제=춘천마임축제는 6일부터 공지교와 효자교 사이 천변 산책로에서 ‘걷다 보는 마임'으로 찾아온다. 올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마임,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 산책로에는 춘천에서 활동 중인 우희경 작가의 작품 ‘꽃이 되어 피어나다'도 상시 전시된다. 우리의 일상을 봄과 함께 찾아온 꽃으로 물들이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으로 아트월 형태로 공개된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공연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개인의 건강한 일상과 소소한 행복을 위해 산책로를 찾은 이들이 공연을 통해 쉼의 저녁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구를 지켜라”=춘천인형극제 역시 오는 9일부터 7월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춘천인형극장에서 ‘코코바우 놀이터-지구와
신촌블루스 객원 보컬 출신 가수 이은근 내일 춘천서 자선 콘서트 손열음 피아니스트 리사이틀서 우크라이나 상징 드레스 입고 연주 강릉 출신 김은숙 작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 구호 기부금 전달 전 세계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문화예술인들도 반전(反戰)과 평화를 위한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분쟁지역에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음악인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나 춘천 살아요' 등을 발매하며 춘천에서 활동 중인 가수 이은근은 박진희 바이올리니스트, 김도윤 기타리스트와 함께 2일 오후 2시30분 춘천 그빵집 비비에서 자선콘서트를 펼친다. 존 레논의 대표곡이자 반전 노래인 ‘이매진'(Imagine)을 비롯해 평화와 자유를 기원하는 노래,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촌블루스 객원 보컬 출신이기도 한 이은근은 “춘천에서 본격적으로 공연기획을 하고 싶어 최근 ‘예술창고'라는 이름으로 공연기획사를 차렸는데 이번 콘서트가 첫 기획이다. 노래로서 뜻깊은 활동에 참여하게 됐는데 수익금 전액은 우크라이나에 기부하려 한다”고 했다.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평창대관
전국 주요일간지 당선 8개 등 11개공연 대학로 소극장 무대 해당 연극 내일부터 4회 공연 정형석 연출가 작품 맡아 눈길 32년 만에 부활한 ‘2022 강원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이 연극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신영은 희곡작가의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마주보는 집'이 31일부터 서울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심사위원들로부터 촘촘히 관찰해 나가는 필력이 돋보이고 줄거리에 상징성을 담아내 공연예술로서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라 더욱 주목된다. 작품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집을 배경으로 한다. 그 집에는 집 밖 세상이 두려워 4년 넘게 집 밖을 나가지 않은 남자와 홀로 자취를 하며 취업이 인생 목표인 여자가 살고 있다. 줄거리는 남자가 우연히 여자의 집에서 들려온 풍경 소리에 이끌려 여자의 삶을 관찰하지만, 어느 날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면서 전개된다. 이번 작품은 한국연출가협회 주최 ‘제31회 신춘문예 단막극전'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른다. 전국 주요 일간지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작으로 구성된 공식 참가작 부문 8개 공연을 비롯해 기획초청작 등 총 11개 작품을 볼 수 있다. 공식참가작은 △강원일보 ‘
소리·춤·음악 어우러진 잔치 관객들 흥에 겨워 함께 춤춰 타악·마당놀이 몰입도 최고 지역 이야기 '춘천별곡' 눈길 고유의색 갖춘 무대 기대모아 “반갑소 반갑구려 반갑지 않소~(춘천별곡 中)” 그야말로 반갑고도 맛깔스러운 국악 선율이 넘실댔다. 지난 27일 춘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 춘천시립국악단의 창단공연 ‘시작(See:作)-작품을 보다, 시작을 보다'는 한바탕 잔치였다. 시립국악단원들뿐 아니라 단성 이춘희 선생, 채향순세종전통예술단, 타악단 인풍류 등 협연자들도 대거 무대를 장식하며 춘천시립국악단의 출발을 응원했다. 막이 내리고도 흥에 겨워 춤을 추는 관객이 있을 만큼 노래와 춤, 음악이 어우러진 신나는 공연이었다. 춘천문화예술회관 1·2층에 가득 찬 시민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랠 만큼 힘찼다. 1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휘몰아치는 타악 연주와 눈을 뗄 수 없는 버나놀이를 비롯한 마당놀이, 숨죽여 소리에 집중하게 하는 무대가 적절히 섞이며 관객들을 푹 빠뜨렸다. 뒤뚜루농악보존회, 사암리농악보존회, 우두농악보존회 등 춘천농악단연합회의 신명 나는 농악으로 시작해 모두를 들썩이게 한 공연에 이어 출연진들은 춤을 추며 춘천별곡을 들려줬다. ‘나라를 되
춘천마임축제 5월22일 개막 올해 친환경 콘셉트로 펼쳐져 2022 춘천마임축제가 올 5월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춘천 곳곳에서 펼쳐진다. 3년만에 도깨비난장을 재개하고, 환경과 생태에 대해 고민해 눈길을 끈다. (사)춘천마임축제(이사장:최양희)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황홀한 환대'를 주제로 한 축제 계획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5월22일 명동에서 개막을 알리는 올해 축제 세부 프로그램은 도깨비 난장, 락앤락, 극장공연, 봄의 도시, 걷다 보는 마임으로 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되는 도깨비 난장은 5월27, 28일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마임, 서커스, 파이어웍, 피지컬 시어터,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시민들을 흔들 계획이다. 올해 축제 미션은 ‘WE WILL ROCK YOU!(우리는 당신을 흔들거예요)'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 시대의 관념과 욕망, 도시의 침묵과 관계, 춘천의 숲과 물과 하늘을 흔들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 미션과 잘 어울리는 락앤락은 남이섬, 애니메이션박물관 등 관광명소부터 도심 거리, 젊음의 공간을 찾아 펼쳐진다. 축제극장 몸짓에서는 극단 노뜰의 유어바디(Your Bod
올해 창단 ‘시작' 주제로 공연 토속 민요·창작 국악 등 소개 전통예술·마당놀이 형식 꾸며 “흥·멋으로 시민들에 활기 선물” 지역의 소리를 통해 한국음악의 가치를 이어 나가려는 춘천시립국악단이 신명 나는 창단공연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기악보다 민요, 판소리 등 성악 단원을 모아 차별성을 내세운 국악단인 만큼 그 시작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창단한 춘천시립국악단 첫 번째 정기공연 ‘시작(See:作)-작품을 보다, 시작을 보다'는 오는 27일 오후 5시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춘천만의 특화된 토속 민요뿐만 아니라 창작 국악 등 다양한 국악이 오를 예정이다. 춘천 처녀장사 타령, 춘천 목화 따는 소리, 춘천 아라리, 소양강뗏목아리랑 등 지역의 소리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창작된 국악 ‘춘천별곡'도 들을 수 있다. 이유라 춘천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이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진 ‘춘천별곡'은 노관우 음악감독이 작곡하고 이공우 작사가가 작사한 곡으로 춘천의 자랑거리들을 한껏 담아냈다. 이유라 예술감독과 올해 위촉된 박희린·이현진·정유정·최은영·류지선 민요단원, 최병훈 기획단원의 첫 호흡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창단공연을 가(歌),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