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18개 시·군 중에서 전국 근로자의 평균 연봉 이상을 받는 지역은 창원시 단 한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연봉 이상을 받는 지역이 단 한 곳도 없는 강원, 충북, 광주, 전북, 제주 다음으로 가장 낮은 비율이다. 이는 2020년 기준 경남이 1만8919명의 청년인구 순 유출을 기록했고, 또 대부분이 일자리를 이유로 경남을 떠났다는 사실과 연관 지을 수 있다. 특히, 평균 연봉 상위권 지역이 수도권에 쏠리면서 지역의 소득 격차가 지방소멸을 가속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전남 여수을) 의원이 국세 통계 연보를 통해 분석한 ‘시·군·구별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주소지 기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국 근로자 평균 연봉은 3830만원으로 나타났다. 경남 전체 근로자 1인 평균 연봉은 3580만원으로 전국 평균에 못 미친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9번째이고, 가장 평균 연봉이 높은 지자체는 세종시(4515만원), 가장 낮은 지자체는 제주도(3274만원)이다. 경남 18개 시·군을 살펴보면 창원시가 3833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가장 많으면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 연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관련 업체 등
경남의 11개 시·군(거창·고성·남해·밀양·산청·의령·창녕·하동·함안·함양·합천)이 2022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고용정보원이 올해 3월 기준 발표한 지방소멸위험 지역에는 통영시까지 추가되면서 경남 18개 시·군 중 12곳이 포함됐다. 2005년 전국 33곳이던 지방소멸위험 지역은 17년 새 113곳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이는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 수준이다. 더욱 빨라지는 지방소멸 속도에 전문가들은 출산수당 등 지급으로 당장 인구를 늘려 지방소멸을 막는다는 대안보다는 지방소멸의 충격을 완화하고 적응하기 위한 방안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 주최로 열린 ‘지방소멸 현실화, 당면과제와 대응전략’ 토론회에서는 인구유출과 저출산 등으로 인한 지방소멸 현실화를 짚어보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국회미래연구원 민보경 연구위원과 충남연구원 김용현 연구위원에 따르면 경남의 경우 2022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감소지역에 11개 시·군이 포함됐다. 타 광역지자체 현황을 살펴보면 경북 16곳, 충남 9곳,
윤석열 정부가 북한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만 보여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제시한 대북(對北) ‘담대한 구상’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논조라는 긍정적인 해석이 나왔다. 18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정착과 새정부 대외정책방향’ 국제학술대회에서 안호영 전 주미대사는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 완전히 새롭고 그 자체가 담대한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안 전 대사는 “담대한 구상에는 새로운 측면이 있고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그간은 ‘액션 투 액션’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확실한 액션이 있어야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이런 확실한 액션이 없어도 관련 논의로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거다. 이것은 분명히 새로운 논조이고 또 담대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이 비핵화에 얼마나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담대한 구상의 진정한 의의가 될수 있는데, 논의를 확실한 의사로 이행할 수 있느냐 이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이는 고차원의 방정식과 같이 변수가 다양하고 풀기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담대한 구상이 이행되려면 유엔 제재를 어느정도 완화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중국·러시아, 북한 내부
국회 연석회의서 지역 국회의원들 “사업추진 때마다 부지 문제” 지적에 홍남표 시장 “GB 취지 맞게 논의” 100만 인구에 맞는 도시설계 공감도 홍남표 창원시장이 지역 내 그린벨트(GB) 해제를 두고 그린벨트 조성 취지에 맞도록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시계획에 대해서도 인구 100만 규모에 맞도록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공감했다. ★관련기사 2면 홍 시장은 14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지역 국회의원 초청 ‘국비 지원 건의 사업 및 정책 건의’를 위한 연석회의에서 지역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부지 확보가 중요하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최형두(창원마산합포) 의원은 주요 사업 추진 시 부지 문제로 번번이 무산됐던 사례를 들어 사업 추진 전 미리 부지 확보를 하는 등 노력을 주문했다. 최 의원은 “예결특위 위원을 하면서 안타까운 사례가 참 많았다. 창원시가 사업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었던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이 진주로 갔다. 문제는 사업 부지를 먼저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등 사업 심사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매립 중이거나 국유지가 아니거나 결국 부지 문제가 걸림돌이다.
후반기 국회가 여야 의견 대립으로 공전을 장기화하면서 민생 관련 입법 논의와 인사청문회 등 주요 현안이 뒷전으로 밀린 가운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해외출장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움츠렸던 의원들의 외교활동이 재개됐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외유성 해외출장에만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의원들의 해외 일정이 동남아와 유럽으로 몰린 데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나서야 할 국회가 법제사법위원장 등 자리를 놓고 여야 신경전을 벌이며 20여일간 개점휴업 상태에 머물면서 거센 비판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다. 경남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도 4명의 의원이 6~7월 해외를 다녀왔거나 해외일정이 예정돼 있다. 경남지역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28명, 국민의힘 23명, 정의당 2명, 기본소득당·시대전환 각 1명, 무소속 3명 등 50여명의 의원이 이미 해외일정을 소화했거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달곤(창원 진해구) 의원은 내달 2~9일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다. 한·투르크메니스탄 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한·아제르바이잔 의원친선협회장인 같은 당 서병수 의원과 함께한다. 한·몽골 의원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