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보국수훈자 예우수당'이 대구지역 7개 자치구에서는 지급되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있다. 보훈단체는 금액이 중요한 게 아니라 소액이라도 지급할 필요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보국수훈자란, 군인이 아닌 사람으로 보국의 공로를 인정받거나 군 복무 중 공을 세워 보국훈장을 받은 이들로, 올 4월 기준 전국에 4만1천827명, 대구에는 1천535명이 있다. 전투에서 공을 세워 무공훈장을 받은 무공수훈자와 더불어 국가유공자로 분류된다. 다만 이들의 처우는 극명히 갈린다. 정부로부터 최대 월 50만원 상당의 수당을 받는 무공수훈자와 달리, 정부에서 보국수훈자들에게 지급하는 수당은 없기 때문이다. 대신 지자체마다 조례를 제정해 지급해 5만원~30만원의 보훈예우수당을 지급하는 경우가 많다. 4일 무공수훈자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중 보훈예우수당을 보국수훈자 본인에게 지급하는 지자체 수는 176개, 수훈자의 유족에게 지급하는 지자체는 200개에 달한다. 경북 전체는 물론 대구 달성군, 군위군도 여기에 해당한다. 문제는 대구시내 7개 구청은 관련수당을 전혀 지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산업생태계를 유지하면서 종합에너지업체로 나아가기 위한 동반성장의 DNA를 뿌려왔습니다" 지난 25일 윤석열 정부 최초의 해외 원전(이집트 엘바다) 수주 성사를 계기로 춘천 출신 정재훈 전 한수원 사장이 재평가 받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는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바다 원전 수주를 두고 정 사장이 탈원전 기류 속에서도 원전 수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 사장은 올해 1월 한수원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4개 호기의 터빈건물 등 2차측 건설사업 단독협상대상자 선정을 이끌었다. 2018년 취임 이후 수차례 이집트를 오가며 이뤄낸 성과다. 이번 계약은 사실상 정 사장이 성사시킨 것이란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에 대해 ‘바보짓’이라고 비판했지만 정 사장은 지난 정부의 정책을 수행하면서도 동시에 원전 생태계 유지와 수출에도 손을 놓지 않았다. 이번 이집트 원전 수주는 물론 최근 체코와 폴란드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 사장은 지난 4월 임기 만료 후에도 8월 22일 퇴임 직전까지 원전 수출 광폭 행보를 펼쳐왔다. 지난달
경북 문경에 영화종합촬영소 조성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문경시, 봄내영화촬영소는 25일 문경 실내세트장(옛 쌍용양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신현국 문경시장, 문루도 봄내영화촬영소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도 등은 앞으로 영화종합촬영소 구축과 국비 확보, 영화·드라마 촬영 및 민자 유치, 최첨단 영상산업 기반 구축 등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영상산업 발전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영화·드라마 제작 전문기업인 봄내영화촬영소 등 5개 연관기업이 본사를 경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봄내영화촬영소는 옛 쌍용양회 안 부지를 임대해 실내스튜디오, 야외오픈세트장 등 촬영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념품숍, 카페 등 관련 부대시설도 순차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는 촬영 인프라가 조성되고 연관 기업이 이전하면 매년 다수의 영화·드라마가 문경을 거점으로 안동·예천·상주 등 인근 지역에서 촬영될 것으로 보고 이를 활용해 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창작센터, 후반 작업시설 등을 추가로 만들어 원스톱 제작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문경은 문경새재·가은오픈세트장 2곳을 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 투표율이 57.8%로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최종 투표율이 50.9%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일반 유권자 투표와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4천430만3천449명 가운데 2천256만7천894명이 참여했다. 해당 투표율은 지난 27∼28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이 반영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0.62%로, 전국 단위 선거로는 네 번째,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서는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높은 사전 투표율과 달리 선거 당일 투표율은 저조한 양상을 보이면서 잠정 투표율도 이전 지방선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졌다. 2018 7회 지방선거(60.2%)보다는 9.3%포인트 떨어졌다. 6회(56.8%), 5회(54.5%), 4회(51.6%), 2회(52.7%), 1회(68.4%)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적게는 0.7%포인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김 총장 외에 다른 간부들의 사표는 검찰 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우려해 반려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빈틈없이 책무를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검수완박 논의가 본격화하자 검찰에서는 김 총장에 이어 고검장급인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도 사표를 낸 바 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등 현직 고검장 6명도 전원 사직서를 제출했고, 고검장급인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역시 사의를 표했다. 이정훈기자
관광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6월1일부터 양양공항과 제주공항에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허용된다. 무사증 입국은 외국에 관광, 업무 목적으로 단기간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달 해외입국자 대상 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한 데 이어 오는 6월 1일부터는 제주공항과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전 2차장은 "입국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양공항은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입국자 중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이 무사증 입국 대상이다. 제주공항은 무사증 제도를 운영하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이를 중단했었다. 이번 무사증 입국 허용 조치 대상은 중단 전까지 무사증 제도를 시행했던 국가다. 이정훈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또 선거 후 양당이 합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읽어내려간 공동선언문에서 "결과적으로 이번 단일화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과 지난 10년간 국민과 함께 달려온 안철수가, 국민의 뜻에 따라 힘을 합친 것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을 담아 힘을 합친 것"이라며 바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단일화 선언으로 완벽한 정권교체가 실현될 것임을 추호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 두 사람은 원팀"이라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반드시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저희 두 사람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