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어부산이 객실 승무원과 정비사 부족으로 증편 계획이 취소되는 등 인력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는 성과급까지 대거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에어부산의 인력 확보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 서비스 질 저하는 물론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된다. 30일 에어부산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대표적인 성수기인 내달 설 연휴를 앞두고 20여 편 가까이 증편하려고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했다. 인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종사자 현황 집계 결과 2019년 당시 557명에 달하던 에어부산의 객실 승무원 인력은 2022년 현재 470명으로 나타났다. 정비사도 마찬가지다. 2022년 말 현재 에어부산의 정비사는 184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37명과 비교해 77.6%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제주항공(462명), 티웨이항공(329명), 진에어(234명) 등 주요 LCC 정비 인력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일반적인 항공장비를 매일 점검하고 정밀 점검이 필요한 기체 중정비 등을 관리하기 위해선 정비사 확보가 관건이다. 에어부산은 객실 승무
부산시가 국내 유일의 지역 거점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분리매각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시는 ‘부산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를 하반기 중 제정키로 하고 이를 통해 에어부산을 가덕신공항 거점 글로벌 항공사로 육성·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제정될 예정인 부산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는 산학협력 사업을 비롯해 신규 장비 도입, 일자리 창출, 여행상품 개발, 마케팅비 지원 등 거점 항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한다. 지역 거점 항공사 사옥과 항공사 종사자 지원 시설 설치는 물론 신공항 배후 공항복합도시 내 항공산업용지를 우선 공급해 정비센터와 운항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등 신규 투자 지원도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시가 이처럼 지원 조례 제정에 나선 것은 2029년 개항을 앞두고 있는 가덕신공항의 거점 항공사 필요성 때문이다. 부울경을 비롯한 전라도 등 남부권뿐만 아니라 일본 규슈 1260만 명 등 2500만 명에 가까운 국내외 인구가 가덕신공항을 이용하면서 항공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거점 항공사가 절실한 것이다. 앞서 강원도가 거점 항공사 지원 조례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