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법안심사가 끝내 무산됐다. 알맹이 없는 특별자치도 출범 위기에 직면한 강원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은 ‘5월 통과’를 약속한 여야 정치권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나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22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었지만 공직자의 가상자산(코인)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만 상정해 심의했다. 당초 이날 소위에서는 강원특별법 전부개정안을 심의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여야 간의 갈등이 풀리지 않으면서 심사가 무산됐다. 6월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전 법안통과는 행안위 법안 심사가 불발되면서 불투명해졌다. 특히 강원도민 1,000여명이 이날 국회 본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전부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는 움직이지 않았다. 강원특별자치도 범국민추진협의회와 강원도민중앙회, 강원도시군번영회연합회, 한국자유총연맹 강원도지부는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강원특별법 개정안의 법안 심사를 촉구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 강원도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이달 중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제정된 강원특별법은 규제개혁과 권한 이양의 핵심 내용이 하나도 없는 빈 껍데기 상태”라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강원도는 전체 8곳의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총선때부터 논의됐던 '춘천 단일 분구' 주장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최종적으로 선거구가 어떻게 확정될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6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전달한 공문을 통해 선거구가 조정돼야 하는 전국 지역구 30곳을 확정 발표했으나 강원도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현재의 8개 선거구(춘천갑,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원주갑, 원주을, 강릉, 동해-태백-정선, 홍천-횡성-영월-평창, 속초-고성-인제-양양)는 인구 상· 하한선을 기준으로 한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으로,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현행 8개 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로 공직선거법상 내년 총선의 선거구 획정 인구 기준일(1월31일)으로 인구범위 하한은 13만5,521명, 상한은 27만1,042명이지만, 도내 8개 선거구의 각 인구수는 모두 이 범위 안에 들어 있다. 전국적으로 조정 대상은 전체 253개 지역구 중 인구 상한을 초과하는 지역 18곳, 하한에 미달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