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도는 레트로 간식, 지역경제 살맛 납니다 #봄해언니네 한식디저트 카페 개성지방 향토 음식 '개성주악' 대표 메뉴 금귤·도라지 등 토핑… 하루 1천개 판매 인근 간척지 쌀 이용… 다양한 세대 인기 서봄해 봄해언니네 대표 "할머니들과 먹던 기억, 다른 사람과 나누고파" #슬지제빵소 겨울 필수 간식 '찐빵' 최신 트렌드 반영 부친 철학 이은 4남매, 지역 명소로 키워 '식어도 맛있다'… 연간 10만명 이상 발길 김종우 슬지제빵소 대표 "힘든 농부들 돕고 싶어, 지역 농산물 사용 고집" 로코노미란? 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 지역 고유 특색을 담은 상품·콘텐츠 새로운 것을 지향하고 개성이 강한 것을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지역'은 신선한 문화가 됐다.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져 지역 고유의 특색을 보여 주는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MZ세대의 관심에 힘입어 기존 소비층인 노년층부터 주 소비층인 MZ세대까지 모든 세대를 겨냥할 수 있는 지역 기반 '로코노미 마케팅'까지 등장했다. 로컬과 이코노미의 합성어인 '로코노미'는 지역 고유의 희소성과 특색을 담은 이색적이고 특별한 상품·콘텐츠를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국내·지역·동네에 대한 관심이
한우 할인행사 소식에 전국 곳곳 농·축협 하나로마트에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는 이른바 '오픈런'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우 도매 가격 폭락에도 제자리였던 소비자 가격이 일정 기간 30∼50% 가까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말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980여 곳에서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 행사를 열어 대대적인 한우 할인에 나섰다. 도매 가격 폭락을 소비자가 체감하고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한 행사다. 농식품부는 1등급 등심은 약 30% 할인된 100g당 6590원, 불고기·국거리류는 약 50% 할인된 2260원 수준으로 판매했다. 전년 대비 소비자 가격과 비교해 등심은 40%, 불고기·국거리류는 50%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에 3일 동안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는 한우를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곳곳에서는 '오픈런' 인증 사진도 속속히 올라왔다. 도내 하나로마트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8일 오전 7시 30분께 찾은 농협 하나로마트 전주점. 오전 8시 매장 개장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했지만 이미 매장 입구 앞에는 50m 정도 긴 줄이 이
장난을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한국 요정들이 나타났다. 바로 올랑즈. 올랑즈는 깜짝 놀라 가슴이 두근두근하는 모양새를 나타내는 순우리말 '올랑올랑'에서 따온 말로, 한국 옛이야기 속 귀신과 도깨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다. 한국문화콘텐츠 스타트업 올디가 옛이야기 속 귀신, 도깨비를 캐릭터화했다. 한국의 옛이야기를 현대인들이 공감할만한 콘텐츠로 재해석하기 위해 캐릭터 하나하나에 옛이야기를 붙이고 의미를 부여했다. 옛이야기로는 사람이 사는 집에 몰래 내려와 신발을 훔쳐가는 귀신 야광귀, 어둠에 대한 공포를 의미하는 귀신 어둑서니, 둘이 같이 있어야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쌍둥이 도깨비 이야기 등을 활용했다. 올랑즈는 전체적으로 짓궃은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를 하고 있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귀여운 요정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귀신이라고 하면 으스스하고 무서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올랑즈를 통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디는 한국의 옛이야기를 보다 재미있고 실감 나게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올랑즈를 통해 사람들이 모르는 이야기, 알고 싶어 하지 않는 이야기 등을 세상 밖으로 꺼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다. 최지승 올디 문화기획자
"애들아, 같이 교육 받으면서 친해지진 못 했지만 어느 정도 너희들의 성격은 파악하고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 앞으로 밖에 나가서는 더 이상 사고 치지 말고 내가 보고 싶다고 일부러 사고 쳐서 들어오지 마."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고 전북대 예술대학의 청소년 아트 세러피를 수강한 한 학생의 말이다. 법정에서 조건부 기소유예를 받은 청소년들이 예술과 만났다. 처벌 대신 미술 체험을 통해 소위 말하는 '비행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 '청소년 아트 세러피 J.AT' 2기 과정 전시회 '나는 비행 청소년이다'가 오는 9일까지 전북대 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과정은 전북대 예술대학이 전체 총괄했다. 지난해 9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10명의 학생이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받았다. 소위 말하는 '비행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을 위해 자신의 범죄를 되짚어 보게 하고 자기성찰에 이르게 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진행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청소년들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 설치돼 있다. 예술을 통해 자기 자신의 아픈 상처에 직면하고 자기성찰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눈에 선한 작품들이다.
최한주 작가가 도내 미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자 갤러리와 카페 형태로 꾸민 문화공간 갤러리 한주를 조성했다. 최 작가는 내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갤러리 한주에서 첫 개인전 '임금 피크'전을 연다. 최 작가는 원광대 미대 졸업 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30여 년 동안 일하고 있다. 입사 후 그림에 대한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화가로 우뚝 섰다. 전시에서는 최 작가가 일과 그림 그리는 일을 병행하며 밤새워 제작한 전통 수묵채색화를 기반으로 한 인물화, 서예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30점을 볼 수 있다. 한국화와 추상화를 넘나들며 오랜 시간 고뇌한 최 작가의 노력이 담긴 작품들이다. 최 작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인생을 살아오며 일과 화가로 불면의 밤을 새우며 제작한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첫 전시회라 설렘이 크다"며 "녹록지 않은 현실에서 아름다운 영혼이라는 무형의 실체를 뜨거운 가슴으로 안고 그리움이 가득한 날에 점과 선으로 여백을 그리며 인간의 존재를 찾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읍 출신으로 한국미술협회·원묵회 회원으로 활발한 미술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라북도미술대전 특선·입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한국농어촌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운영 방식을 두고 새어 나오던 잡음이 하나둘 정리되는 모양새다. 현재 미술관은 서울관에 상주 직원 2명을 배치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1명만 배치할 예정이다. 최근 미술관은 보증금 7억 5000만 원, 연 임대료 2억 지불, 많지 않은 미술관 내 인력을 서울관에 활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전북도의회, 미술관 운영자문위원회에서도 같은 문제로 지적받으며 서울관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계획이었다. 미술관은 본관 기획 전시에 2명의 인력이 배치되는 것을 감안해 도내 미술인에 여러 대안을 제시했다. 크게 작품 반·출입 시 출장 형태 인력 배치, 중앙 무대에서 활동하는 비평가 매칭, 희망 작가에 한해 출장 형태 인력 배치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관은 도내·수도권 미술인 등과 간담회를 거쳐 미술관이 가장 힘을 실었던 비평가 매칭 제도 도입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애선 관장은 "도내·수도권 미술인 등 간담회를 거쳐 전체 의견을 모으고, 종합 설문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비평가 매칭에 대한 반대 의견이 대다수라 내년부터 상주 직원을 1명 배치하기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 중 비평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시설 및 규모, 모범적인 운영 등으로 전국 지자체 및 문화예술 유관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인기다. 올해에만 충남도청, 인천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등 3개 기관 관계자들이 전당을 방문해 시설 견학 및 운영 노하우 등을 자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청은 충남도립예술의전당 건립을 위해 선진 사례 견학을 목적으로, 인천문화재단과 하남문화재단은 야외공연장 건립을 계획으로 방문했다. 이는 전당이 공연 문화 활성화를 위한 선진 사례에 부합하다는 의미다. 전당은 지난 2001년 개관 당시 서울예술의전당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건립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3개의 실내 공연장과 70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도 전시장 4개와 25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 야외 놀이마당, 200석 규모의 연회장 등 부대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하고 있다. 전당은 최근 전국 250여 개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문예회관상 부문 최우수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모범적인 시설 운영으로 전국 문예회관의 부러움을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된 영화배우 정준호와 민성욱 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이 26일 전주시장실에서 임명장을 받고 새 집행부 정식 출범을 알렸다. 지난 15일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 공지와 함께 영화제는 바람 잘 날 없이 영화제 안팎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논란은 정 집행위원장의 임명을 반대해 온 영화인 이사들이 이사회 직후 줄이어 사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혼란이 커졌다. 지금까지도 일각에서는 독립과 대안의 가치를 지닌 영화제의 색깔이 정 집행위원장의 선출로 흐릿해지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와 정 집행위원장의 오랜 영화인 경험이 영화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다. 이날 정 집행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을 저 역시도 인지하고 있다. 23년을 달려온 영화제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잘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심적 부담과 고민도 있었다"며 "영화제는 영화인의 축제고 전주시민, 전 세계 영화 팬들이 함께 즐기는 자리기 때문에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려서 우려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 시장은 공동 집행위원장에 영화제가 지닌 가치는 끝까지 지켜 줄 것을 요청했
제39회 전북연극상에 예술집단 얼간의 서령 씨, 2022년도 엘림연극상에 창작극회의 이종화 씨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연극상은 매년 향토 연극 발전에 이바지한 연극인을 위해, 엘림연극상은 지난 2018년 엘림건설 엔지니어링 후원으로 제정됐다. 각각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전북연극상을 받은 서령 씨는 2021년 김제에 소극장 예술공간 짚을 열었다. 연극 불모지인 김제에서 연극 활동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을 만든 것이다. 익산 팀 극단 자루, 서울 팀 극단 노을 등을 초청해 전북 연극의 저변 확대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로상은 이제학 씨, 공연예술상은 권채린·김수연·최자혜 씨, 전북연기상은 이우송(극단 까치동) 씨, 신인연기상은 박이슬(극단 자루)·홍영근(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씨에게 돌아갔다. 엘림연극상을 받은 이종화 씨는 당해 연도 공적사항에 의해 이사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민성욱 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 영화배우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는 3년간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그간 독립과 대안의 가치를 지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영화제로 불렸다. 오랜 시간 영화제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수많은 영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과 동시에 대중성 확보에 대한 기대와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 및 상영을 통해 영화제 고유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화제가 성장해 왔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제일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에 조직위는 대중성 확보, 정체성 확립을 위해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대중성 확보에 집중한 결정 같다면서 대중성 확보에 치중하다 보면 영화제의 정체성이 흐릿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가 가진 가치는 예술 저변 확대, 독립·대안 등이다.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