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고슴도치와 함께하는 힐링 여행, 부안 위도." 부안 위도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8월 가볼 만한 곳…섬 여행지 6곳'에 선정됐다. 주제는 '섬타는 여행'이다. 선정된 섬은 부안 위도, 인천 옹진, 충남 보령, 경남 통영, 전남 영광, 제주 등 6곳이다. 부안 위도는 섬의 생김새가 고슴도치와 닮았다 해서 고슴도치 위(蝟) 자를 써서 '위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위도는 부안군에서 가장 큰 섬이다. 지구와 사람이 품은 오랜 역사와 이야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태가 살아 있는 곳이다. 격포항에서 직선거리로 14km 떨어진 곳에 있다. 여객선을 타면 50분 정도 걸린다. 선착장에서 내리면 귀여운 고슴도치 조형물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여객선 도착시간에 맞춰 운행하는 위도 공영버스도 인기다.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절경이다. 문화관광해설사였던 백은기 씨가 운전대를 잡고 구수한 사투리로 위도의 유일한 평야 이야기, 배우 배용준이 다녀간 이야기 등을 들려 준다. 8월이면 꼭 만나봐야 할 배롱나무꽃과 위도상사화도 장관이다. 배롱나무는 위도의 유일한 절집인 내원암 앞마당에 피어 있다. 한여름에 수령 300년 된 배롱나무가 화사한 분홍빛의 꽃을 피운다
"많은 사람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한국무용, 한국음악, 한국의 것 알리고 싶어요." 고우리 안무가를 중심으로 무용수 6명, 악사 5명이 꾸미는 <고우리의 佳佳彬彬(가가빈빈)>이 6일 오후 6시 전주대사습청에서 열린다. 30대 춤꾼인 고우리 안무가는 젊은 세대가 어려워하고 멀게 생각하는 한국무용, 한국음악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 공연을 기획했다. 주말 저녁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까지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 대중과 안무가, 악사 등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던 것이다. 공연은 한국무용을 즐길 수 있는 무대와 한국음악을 즐길 수 있는 무대,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무대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비나리 △화선무 △사랑가 △부채춤 △권명화류 소고춤 △판 굿 △진도북춤 등이다. 총 1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중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진도북춤은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진도북춤은 진북 놀이에서 시작됐는데 진도 지방의 농부들이 들이나 밭에서 일할 때 추는 모반고 가락과 어부들이 배에서 놀던 풍장 가락 두 장단이 농악에 유입돼 형성됐다. 이는 고 박병천 선생의 진도북춤으로 탄생됐다. 한국의 북춤으로 북춤의 멋과 오묘한 장단에 관람객도
전북 미술의 현주소부터 미래까지 볼 수 있는 2022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JAF)이 막을 올린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백승관)가 주관하는 JAF가 오는 11∼16일 전북예술회관, 전라감영 일대, 기린미술관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12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JAF의 프로그램으로는 △JAF Flash 26人 △JAF Youth 9人 △반앤반 할인전 △JAF 설치전 △JAF 나우아트페스티벌 초대전 △공예 이야기전 △함께 놀자! 미술 놀이터! △캘리그래피 △JAF QR코드 릴레이 △목판화 체험 등이 있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JAF Flash 26人, JAF Youth 9人은 전북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26인의 작품과 생기발랄하고 개성 넘치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예 작품의 향연이 가득한 공예 이야기전 역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며, 전북에서 활동하는 지역 공예 작가와 타 지역 공예 작가 15명이 함께한다. 전북무형문화재 12호 악기장 고수환, 전북무형문화재 45호 우산장 윤규상, 전북무형문화재 58호 목조각장 김종연, 전북무형문화재 128호 선자상 김동식 등이 함께 해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2022 얼티밋 뮤직 페스티벌(이하 JUMF)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주종합경기장,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잔디광장, 더뮤지션 등에서 열린다. 1일 발표된 파이널 라인업에 따르면 국내 대표 뮤지션 총 61팀이 전주를 찾는다. 26일 전주종합경기장(ROYAL STAGE)에서는 김창완밴드, 10CM, 봄여름가을겨울, 김필 등, 전북대 의과대학 잔디광장(LOVE STAGE)에서는 옥상달빛, 치즈, 소수빈 등, 더 뮤지션(JUMF STARS STAGE)에서는 노야, 롤링쿼츠, 피싱걸스 등 21팀이 전주를 뜨겁게 달군다. 27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YB, 다이나믹듀오, 코요태,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더 뮤지션에서는 크래쉬, 메써드, 멍키헤드, 스매쉬 등 20팀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린다. 2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는 자우림, 빅마마, 자이언티, 데이브레이크, 소란, 이영지, 래원, 안녕바다 등, 더 뮤지션에서는 디아블로, 해머링, 마하트마 등 20팀이 JUMF의 마지막 날을 장식한다. JUMF는 'JUMF'의 동음이의어를 응용해 관객, 스테이지(무대), 페스티벌(축제)의 도약을 바라며 오늘날까지 달려왔다. 인디부터 오버까지, 록
교동미술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트그룹 아띠가 오는 31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 2전시실에서 2022 전주-서울 작가 교류전을 열고 있다. 회화부터 입체, 공예, 설치, 미디어 등 미술 전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하나의 미술 장르가 아닌 여러 개의 미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에는 아띠 회원, 전주-서울 초대 작가 등 22명이 참여했다. 아띠는 2007년 재능 기부를 취지로, 소속 미술인이 저마다 재능을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사회에 환원하고자 설립됐다. 서로 다른 곳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며 함께 관찰하고, 의견을 나누고, 작업세계를 공유하는 등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교동미술관에서 전시 참여작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미술계의 흐름과 작품성을 공유하고 전북 미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현대음악발전협회(대표 김주환)가 11월 10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전주 더 바인홀에서 <전주 미니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오은하, 박종훈, 정영광, 기타리스트 탁경주 등 네 명의 재즈 아티스트가 세계적인 재즈 인물과 음악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주환 대표는 가볍게 소비되는 재즈 무대가 아닌 재즈를 모르는 사람도 재즈 음악과 뮤지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전주 미니 재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재즈를 재즈 아티스트를 통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다. 재즈 피아니스트 오은하는 “도내에서 재즈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 공연을 접할 기회가 드문 것 같다. 이번 공연을 통해 도민에게 재즈의 역사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연주를 들려줌으로써 재즈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주환 대표는 “공연을 거듭할수록 참여 관객이 늘어가고, 관객들의 집중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14일 2022 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와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제작 발표회를 열고,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무려 열흘 간 소리 여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치명자성지 평화의 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더늠(20th+1)’이다. ‘더늠’은 판소리 용어로, ‘더 넣다’라는 의미다. ‘나’의 영역과 노력이 예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의미다. 올해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그동안 야외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에도 집중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 변신한다. 야외 행사,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야외에 정돈된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이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도 공개했다. 개막공연은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근현대 소리꾼들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백 년의 서사>다. 폐막공연은 현대 미니멀 음악가인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In C>다. 공연은 △포커스 온 더늠 △오래된 결: 전통 △온고이지신 △너머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 상설전시실에서 전시 중인 ‘신구법천문도 병풍’이 보물로 지정됐다.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조선의 전통적인 천문도인 구법천문도와 서양에서 도입된 새로운 천문도인 신법천문도가 나란히 그려져 있다. 동서양의 천문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395년(태조 4년)에 제작된 조선의 천문도와 서양 선교사 쾨글러의 천문도에서 영향을 받았다. 또 천문도가 그려지는 과정에서 활용됐던 천문학, 기하학, 수학 등 당시 과학기술의 면모도 엿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도 크다. 정교한 필치로 다채로운 채색과 금니를 사용한 대형 병품으로 조선 후기 병풍 그림의 품격을 보여 준다.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총 8폭으로 구성돼 있다.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봤을 때 1~3폭에는 조선의 대표적인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이어지는 4~7폭에는 서양의 천문 지식이 담겨 있는 천문도인 태양이 지나가는 길인 황도를 기준으로 ‘황도북성도’와 ‘황도남성도’를, 마지막 8폭에는 태양과 달, 토성, 목성 등을 그린 일월오성도를 배치했다. 한편 ‘신구법천문도 병풍’은 현재 국립전주박물관 상설전시실 2층 전주와 조선 왕실 전시실에 전시돼 있다. 태조, 영조를
제31회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이 12일부터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7시, 토요일은 오후 4시. 1991년에 시작된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올해로 서른한 번째를 맞았다. 소리의 본향 전주의 위상을 지켜낸 공연 중 하나다. 해마다 내로라하는 명창 다섯 명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선보인다. 올해의 주인공은 서진희, 강길원, 이지숙, 김선미, 정승희다. 12일 서진희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고수 김태영)를 시작으로 13일 강길원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고수 조용안), 14일 이지숙 명창의 동초제 흥보가(고수 고정훈), 15일 김선미 명창의 추담제 수궁가(고수 박천음), 16일 정승희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고수 박추우)가 차례로 펼쳐진다. 감동과 해학을 함께 느낄 수 있게 사설과 소리가 고루 분포된 심청가부터 공력이 많이 들어가고 까다로운 붙임새가 매력적인 적벽가, 아니리와 재담이 많은 소리가 특징인 흥보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홍정택의 소리를 되살리는 데 무게를 둔 수궁가, 음악적으로나 문학적으로나 가장 빼어난 춘향가까지 모두 들을 수 있는 기회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
국립전주박물관이 11월 30일까지 상설전시관 1층 로비 작은 갤러리에서 한지작품전을 연다. 전통 한지를 자르고 꼬아서 선으로 만들어 사람의 내면을 표현하는 김현지 작가의 작품 5점이 전시된다. 전통재료를 재해석한 현대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조금 더 쉽게 전통문화와 가까워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