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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세계소리축제 두 달 앞으로..."올해는 열흘 동안 만나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 간 소리 여정
'더늠(20th+1)'...올해는 실험적인 축제로 기획
개막공연은 백 년의 서사, 폐막공연은 In C
"잃어버린 2년 복구하며 더 멋진 축제 만들 것"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14일 2022 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와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제작 발표회를 열고,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무려 열흘 간 소리 여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치명자성지 평화의 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주제는 ‘더늠(20th+1)’이다. ‘더늠’은 판소리 용어로, ‘더 넣다’라는 의미다. ‘나’의 영역과 노력이 예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의미다.

올해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인다. 그동안 야외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에도 집중했던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 변신한다. 야외 행사, 프로그램은 최소화하고 야외에 정돈된 휴식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작품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도전이다.

개막공연과 폐막공연도 공개했다. 개막공연은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근현대 소리꾼들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백 년의 서사>다. 폐막공연은 현대 미니멀 음악가인 테리 라일리의 작품 ‘In C’를 30여 명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In C>다.

공연은 △포커스 온 더늠 △오래된 결: 전통 △온고이지신 △너머의 감각: 컨템퍼러리 △소리 인터페이스 △헬로우! 패밀리 △글로컬 랩 등 총 7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XKBS교향악단 <접점>, 전주세계소리축제X전북CBS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전주 상사화>,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등도 볼 수 있다.

 

 

이중 <소리 프론티어 시즌 2>는 창작 판소리를 활용한 초연작 공모를 통해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김봉영X김승진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 그레이바이실버 <사계의 사잇곡>, 소리극단 도채비 <도채비 SSUL 적벽대전>, 소리 <로큰롤 심봉사뎐>. 판소리에 대한 탐구 정신과 색다른 시선을 가지고 판소리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서 디지털과 지역 브랜딩, 예술의 고도화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가의 질문을 던진다. 그 가치와 목표를 아티스트, 관객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온전하고 참신하고, 현대 지향점을 가진 작품이 다수 포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 잃어버린 2년을 복구하며 더 멋진 축제를 만들기 위해 달려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