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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전주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대중성 확보" 기대와 "정체성 흐릿" 우려 공존

전주국제영화제 3년간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오랜 시간 영화제만의 색깔 유지하며 애호가들 사랑 받아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에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 공존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신임 집행위원장으로 민성욱 현 전주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정준호 영화배우를 선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영화제)는 3년간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화제는 그간 독립과 대안의 가치를 지녀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영화제로 불렸다. 오랜 시간 영화제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수많은 영화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의미다. 하지만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과 동시에 대중성 확보에 대한 기대와 정체성 확립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직위는 국내외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지원 및 상영을 통해 영화제 고유의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영화제가 성장해 왔으나 일반 대중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제일 수 있다는 견해가 공존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에 조직위는 대중성 확보, 정체성 확립을 위해 2인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대중성 확보에 집중한 결정 같다면서 대중성 확보에 치중하다 보면 영화제의 정체성이 흐릿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가 가진 가치는 예술 저변 확대, 독립·대안 등이다.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 전환은)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영화제의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하자는 의미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우려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출 것이다. 영화제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대중성 확보하자는, 즉 양쪽에서 노력하자는 의미다. 영화제가 가지고 있던 가치나 장점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발하는 조직위는 내년 4월 27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민성욱 집행위원장은 영화제 출범부터 조직위를 지켜온 풍부한 경력의 소유자다. 조직위의 사무국장 및 부집행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백제예술대 방송연예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정준호 집행위원장은 지난 30여 년 간 활약을 토대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아울컴퍼니와 해피 엔젤라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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