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영향 속에 대구의 주택 매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7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11월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의 주택 매매량은 2천275건으로 전월(2천19건)보다는 12.7% 늘었으나 전년동월(7천601건)에 비해서는 70.1% 줄었다.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52.2% 감소한 수치로 반토막에 못 미쳤다. 매매가 줄어들면서 전·월세 거래량은 반대로 늘었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6천410건으로 전월(5천605건)에 비해 14.4%, 전년동월(5천107건)에 비해 25.5% 늘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달 11월부터 대구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시장에서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데다 내년 이후 쏟아지는 신축 입주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국의 주택 매매량 역시 총 6만7천159건으로 지난해 같은달(11만6천758건)과 비교해 42.5% 감소했다. 전월(7만5천290건)과 비교하면 10.8% 줄었다. 지난해 11월 전체 매매량을 주
대구시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의 내실있는 추진을 촉진하는 '2030 대구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30일자로 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업체 참여로 얻을 수 있는 23% 등 최대 43%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명시하고 정비사업지 밀집구역의 주요 기반시설 확충 방안을 담았다.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에서 기본계획의 수립권자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도시기능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재개발·재건축 등을 통해 계획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여준다. 대구시는 지난해 6월부터 도시·주거환경 정비계획의 미래상과 목표, 실천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2030년 대구광역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하는 등 이번 기본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렇게 수립한 '기본계획'은 지난 8월부터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30일자 고시를 확정했다. 이번 정비기본계획에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업체 참여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 23%에, 녹색건축 및 제로에너지 건축물 등 일정 기
권영진 대구시장이 28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대구시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강력히 요청했다. 권 시장은 이날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 개통식' 자리에서 대구시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제 건의서를 노 장관에게 전달했다. 지난 8일 대구시가 시 전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국토부로 보낸 데 이어 시장이 직접 장관에게 해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권 시장은 "최근 대구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2천가구 정도의 미분양이 장기간 발생하는 등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구시 전역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투기수요와 매매심리 위축으로 대구시는 주택가격 조정 효과가 이미 나타났으며, 현재는 오히려 구축시장 및 외곽지역의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다. 특히 대구시 전체 미분양 물량의 64%가 몰려 있는 동구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관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달성군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
대구의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한 6.1㎢ 면적의 '대규모 단독주택지'가 1970년대 지정 이후 50년 만에 종 상향이 허용돼 '상전벽해' 수준의 변화가 가능해진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대규모 단독주택지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종 상향 조건으로 일정 면적을 기부채납 받아 도로, 주차장, 공원 등 단독주택지에 부족했던 기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해당 지역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 주거여건 개선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대구시는 대규모 단독주택지도 일반적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처럼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종 상향을 허용한다. 대신 종 상향 단계별 기준을 세워 개발면적 일부를 기부채납 받고 주변 지역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대구시는 그간 지구단위계획수립 시 층수를 2층에서 4층, 7층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아파트, 상업·업무시설 등 건축물 용도를 일부 완화해주는 수준으로 관리해왔다. 그런데 이번 '종 상향 가능' 조치를 통해 본질적인 혁신이 가능해진다. 대상지는 달서구 송현동, 남구 대명동 일대 송현대명지구(1.9㎢)와 수성구 수성지구(2.4㎢) 및 범어지구(1.8㎢)다. 이
대구에서 노후된 저층주택이 밀집한 대규모 단독주택지의 종상향이 허용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규모 단독주택지 관리방안혁신' 언론브리핑서 대규모 단독주택지의 종상향을 허용하고 개발 이익은 주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로나 공원, 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남구 대명동과 달서구 송현동, 수성구 범어·만촌동은 저층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대구시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해 대규모 단독주택지로 관리해 왔다. 대구시는 해당 지역이 조성한 지 50년이 지나면서 노후건축물 비중이 50%에 달하는 데다 주차장과 공원 등 기반시설 부족, 원룸 난립 등 주민 불편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대규모 단독주택지를 둘러싸고는 고층아파트가 다수 건립되고 있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규모 단독주택지역이 아닌 일반적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도 규제가 완화된다. 다양한 주택유형 수용과 상업지역 인근 주거·상업 완충기능 도입을 위해 현재 대규모 단독주택지에만 운용되고 있는 층수 완화(4층에서 7층)와 건축물 용도 완화 규정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단독주
올들어 대구의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 거래금액이 지난해 대비 반토막 이하로 떨어진 반면 경북에서는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규제에 따라 대구 등 조정대상지역의 분양권 거래 열기는 식었으나 인접한 비규제지역에는 풍선효과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지난 16일까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의 '분양·입주권'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대구의 분양·입주권' 거래건수는 3천648건, 거래총액은 1조7천353억원으로 지난해 전체(9천638건·5조6천145억원) 대비 건수로는 37.8%, 금액으로는 36.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분양권 및 입주권 매매열기가 크게 꺾인 것은 정부 규제가 대폭 강화된 영향이 크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조정대상지역의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을 6개월에서 3년으로 대폭 강화했다. 입주권과 분양권 모두 주택수에 포함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 1일 이전에 취득한 분양권은 주택수에 산입하지 않지만 이후 취득한 분양권은 주택 수에 포함시킨다. 주택 1채와 분양권 1개를 동시에 갖고 있다면 1가구 2주택자로 구분해 중과세율을 적용한다. 반면 대부분이 비규제지역인 경
지난주 0%의 상승률로 오름세를 멈췄던 대구 아파트값이 이번주 들어 내림세로 전환했다. 이달에만 5천여 가구의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 등 공급 과잉 부담과 대출규제가 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지역 맞춤형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11월 3주차 시도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변동률'에서 대구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구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내림세를 보인건 지난해 5월 첫째주(-0.02%) 이후 1년 6개월여만이다. 대구시 구·군별로는 동구의 내림폭이 -0.05%로 가장 컸다. 이어 서구(-0.04%), 남구(-0.03%), 북구(-0.02%), 달서구(-0.01%) 순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달성군, 수성구는 0.00%로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온 수성구 아파트값이 상승을 멈춘 것 역시 지난해 5월 첫째주(0.00%) 이후 1년 6개월여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에 대해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 등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구는 봉무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는 내당·평리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남구(-0.03%)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1년 6개월 만에 멈췄다.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는 공급 과잉 부담감과 대출 규제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대선 시점까지 대구 부동산 시장이 급등이나 급락장을 맞기보다 매수자와 매도자의 관망·힘겨루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11월 2주차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0%를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동구(-0.02%) 서구(-0.01%) 남구(-0.03%) 달서구(-0.01%) 등 4곳에서 하락했다. 중구, 북구는 변동이 없었고 오른 곳은 수성구(0.02%), 달성군(0.03%)뿐이었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0.22% 상승했다. 세종이 0.1%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구가 가장 상승률이 낮았다. 앞서 대구의 아파트값은 2020년 5월 기준 0.05% 하락한 이후 1년 6개월 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 아파트는 지난 6월까지도 월간 기준 1%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7월(0.39%), 8월(0.27%), 9월(0.11%) 3개월 연속 0.5%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격히 식었다. 최근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
대구지방국세청은 1일 자원 재사용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물품 600여점을 아름다운 가게 월성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지난달 자체 기부캠페인 '기브 투게더(Give Together)'를 통해 의류 354점, 도서 117점, 각종 생활용품 160점 등 총 631점의 물품을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았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들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재판매 되고, 모인 수익금은 전액 소외이웃이나 복지단체로 간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이번 캠페인에는 대구지방국세청 산하 14개 세무서도 동참해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 2천137점을 인근 아름다운가게와 복지단체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정목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회전반의 기부가 줄었다고 한다"며 "우리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호텔, 서빙, 케어로봇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로봇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호텔에서 물품을 배달하거나 노인가구의 안전사고 예방이나 응급상황 대처에까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봇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위드 로봇' 시대가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오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외 로봇시장은 제조현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로봇 중심에서 서비스로봇 중심으로 무게중심 이동이 포착되고 있다. 접객서비스, 물류, 의료 등 그 쓰임새도 다양하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8월 6개 지자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국가로봇 테스트필드 유치에 성공하면서 생활밀착형 서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겁다. 지역의 대표적인 로봇 서비스 기업인 KT대구경북광역본부도 프랜차이즈 업계를 중심으로 서빙로봇 등의 도입이 본격화 되는 추세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AI 서빙로봇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고객테이블로 식음료, 냅킨 등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로봇이다. AI 서빙로봇은 센서를 통해 정밀하게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30㎏까지 안정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지역대학 최초로 AI 서빙로봇을 교내 레스카페 '하니메디키친'에 도입해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