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해 주요 쟁점 중 하나인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측이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국토부는 안전과 장래 수요를 처리를 위해 제2공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도민회의는 현 공항 확충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 이용이 충분하다고 피력하며 입장차가 첨예하게 맞서면서 제2공항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제2공항 특위)’가 주최하고, ㈔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하고 있는 제2공항 쟁점 해소 제2차 공개연속토론회가 9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국토부(찬성측)와 비상도민회의(반대측)에서 2명씩 패널로 참여했고,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민패널 40여 명도 토론회에 함께했다.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권고안을 포함한 기존공항 활용가능성을 놓고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팽팽했다. 박찬식 비상도민회의 공동상황실장은 “제주에 두 개의 공항을 하는 것은 최악의 대안이고, 정말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최후의 대안”이라며 “실제 공항이 2개로 나눠지면 현 공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건설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한 공개연속토론회가 시작됐지만 찬·반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팽팽한 상황이다. 이달 말까지 4차례 공개연속토론회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수년째 이어져온 제2공항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제2공항 특위)’가 주최하고, ㈔한국갈등학회가 주관하고 있는 제2공항 쟁점 해소 제1차 공개연속토론회가 2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1차 토론회는 국토교통부(찬성측)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반대측)에서 2명씩 패널로 참여했고,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민패널 30여 명도 토론회에 함께했다. 공항인프라 필요성(수요, 수용력, 환경, 주민수용성)을 의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찬·반 양측의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특히 국토부가 안전문제가 일어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주민투표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현 제주공항은 기상과 시설 면에서 한계가 있어 제2공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수요가 불확실하지만 예비타당성과 사전타당성 조사, 기본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이하 제2공항 특위)’가 2일 주최한 제2공항 쟁점 해소 제1차 공개 연속 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 건설 필요성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복수 공항 불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1차 토론회는 ‘공항 인프라 필요성(수요, 수용력, 환경, 주민 수용성)’을 의제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제주 제2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제주도민에게 공항은 대중교통이며, 대중교통은 안전과 쾌적함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특히 현 제주공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4000만명 이상의 여객 처리는 어려운 실정이며, 2019년에는 활주로 용량을 이미 초과(102%)해 운영했고, 빈번한 출·도착 지연과 상습적인 혼잡으로 이용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래 제주도의 항공수요는 지침에 따라 적정하게 산정됐다는 게 국토부의 입장이다. 항공수요 예측은 개항 30년 장기수요로 불확실성이 커서 국가가 정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관성 있고 적정하게 예측을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2019년산 제주감귤 조수입이 품질저하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의 요인으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 생산량은 63만1310t, 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산에 비해 생산량은 2만3672t(3.9%) 증가, 조수입은 896억원(9.5%) 감소한 것이다. 조수입만 놓고 보면 최근 4년간 가장 안 좋은 성적표다. 앞서 2018년산 9402억원,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했다. 감귤 품목별로는 노지온주가 49만1149t, 만감류 8만2442t, 월동온주 3만176t, 하우스온주 2만7543t이 생산됐다. 세부적으로 2018년산과 비교해 생산량은 노지온주가 5% 증가했다. 이외에도 천혜향 13.2%, 레드향 16.2%, 황금향 14.3%, 하우스온주 20.3%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월동온주는 18.4%, 한라봉은 3.1%가 감소했다. 특히 감귤 품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지온주 조수입은 2019년산 4032억원으로 2018년산 5030억원과 비교해 1000억원 가까이
각종 세제 혜택만 받고 사업은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채 기간만 연장해 ‘먹튀 논란’이 있어왔던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가 대폭 강화된다. 아울러 공급이 과잉된 도내 숙박업과 관련해 휴양콘도미니엄 등을 투자진흥지구 지정 제외업종으로 명시하고, 화장품제조업 등을 지정업종에 추가하는 등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6단계 제도개선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하고, 오는 6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된 제주특별법 시행에 앞서 ‘제주특별법 시행령’ 개정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 법제처 심사를 마치는 등 후속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시행령 개정안에는 제주투자진흥지구 관련 지정기준 조정안(시행령 제22조)과 지정해제기준 강화(시행령 제23조) 내용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업종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대상 업종에 화장품제조업과 마리나업이 신규로 추가됐고, 첨단기술 활용 산업과 식료품제조업 등의 범위 제한이 폐지되면서 지정 대상이 확대됐다. 특히 휴양콘도미니엄업과 보세판매장, 카지노업을 제외 대상에 명시하면서 대규모
고공 행진을 이어온 제주지역의 땅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4.48% 상승하는데 그쳐 전국 평균(5.95%)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증가율 10.7%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번째다. 최근 제주지역의 개별공시지가 변동율은 2015년 12.35%, 2016년 27.77%, 2017년 19.0%, 2018년 17.51%, 2019년 10.7%로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여 왔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제주가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2015년 4.63%, 2016년 5.08%, 2017년 5.34%, 2018년 6.28%, 2019년 8.03%다. 2018년 이후 상승폭이 둔화 추세로 접어든 가운데 제주도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인구 유입 정체 등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0%, 서귀포시가 5.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지역 상승률이 높은 것은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 5.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고 있지만 사용 지역 제한 등으로 사각지대가 발생하면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를 포함해 주민등록상 지급 기준일 이후 주소지를 옮기는 세대가 상당수 발생, 이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4일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지역 제한 폐지와 지급방식 변경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 현재 세대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신청·지급하도록 기준이 정해졌다. 이에 따라 기준일 이후 제주로 주소지를 옮긴 경우에는 지원금 사용을 위해 항공기를 타고 타 지역으로 다시 이동해야 한다. 지원금 전체 민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세대가 해당 방침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제주도인 경우 지난 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3755명(1976세대)이 전입하고 3757명(1987세대)이 전출해 4000여 세대(약 7500여명)가 정부 지원금 사용을 위해 이전에 살던 주소지로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의 신청과 접수 시에도 이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원 지
제주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2공항 문제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 절차가 지난달부터 본격 시작됐지만 당초 합의와 달리 비공개 토론회 진행상황에 대한 내용들이 공개되지 않아 오해의 소지를 낳고 있다. 이런 가운데 2차 비공개 토론회부터 언론에 보도(브리핑)자료가 제공될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와 제주도 공동주관으로 제2공항 관련 쟁점 해소를 위한 두 번째 비공개 토론회가 7일 오후 서울에서 개최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첫 번째 비공개 토론회가 개최됐지만 토론회 사회를 맡고 있는 ㈔한국갈등학회측이 토론회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생략했다. 이후 제2공항 특위에서 도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참석자와 논의 주제 등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 도민사회에 요청하도록 학회측에 요청했다. 이에 특위와 도, 학회가 2차 비공개 토론회 이후부터 보도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3회에 걸쳐 진행되는 비공개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제2공항 문제에서 쟁점이 됐던 제주관광 수요와 제주공항 수용력, ADPI(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보고서, 입지선정 타당성 등을 놓고 논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제출한 내년도 국비사업 예산에 대한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제주도 예산부서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각 부처로 제출된 2021년도 국비사업은 850여건에 총 1조7000억원 규모다. 신청액 기준으로는 2020년도 1조6700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연도별 국비예산 신청은 2018년 1조5107억원(911개 사업), 2019년 1조6119억원(951개 사업), 2020년 1조6725억원(801개 사업), 2021년 1조7000억원(852개 사업)이다. 내년도 국비예산 신청액 가운데 신규 사업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건립 예산(60억원) 등 총 130여건에 1400억원 가량이다. 내년도 국비와 관련해 제주도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17개 시·도가 참여해 오는 19일 열릴 예정인 지방재정협의회 영상회의에서 국비지원 필요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각 시·도별로 5개 핵심사업을 선정해 건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주도는 이번 지방재정협의회에서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예산으로 ▲동지역 노후 상수관 정비사업(200억원) ▲하수처리장 하수관거 확충사업(1200억원) ▲4·3복합센터 건립사업 실시설계비 ▲일본 EEZ(배타적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의결하고 도지사가 동의한 올해 예산안(보조금사업)에 대해 제주도가 다시 보조금 심의를 진행하고, 예산을 조정하면서 의회와 집행부간 예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가 도의회에서 증액된 예산을 중심으로 보조금 심의를 통해 감액하는 등 조정에 나선 가운데 도의회 내부에서는 관련 법률 검토에 나서면서 ‘지방재정법’ 등의 해석을 놓고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3일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최근 자체 법률부서와 외부 변호사(2인)에 의뢰해 ‘의회 예산심사 과정에 신규 또는 증액된 사업 등의 보조금심의위원회 심의대상 해당 여부’와 관련한 검토를 진행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공모절차 제외 사업이 보조금 심의 대상이냐 아니냐 여부다. ‘지방재정법’과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에서는 공모사업의 경우 예산 편성 전 심사와 편성 후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의 경우 공모사업이 아닌 경우도 도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증액된 경우 예산 편성 후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예산이 늘어난 만큼 심의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도의회 법제팀은 ‘공모절차 제외사업에 대해 도의회 심사 과정에서 증액됐다 하더라도 해당 사업은 공모절차 제외사업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