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에서 '당선은 따 놓은 당상'?…與, 보여주기식 선거운동에 공약도 부실
국민의힘이 9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서 100석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하지만 당 '텃밭'인 대구경북(TK) 일부 여당 후보들은 '당선은 따 놓은 당상'인 듯 부실한 선거유세에다 제시된 공약마저 성의 없이 만들었다는 유권자들의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표를 주는 지역민들에 대해 겸손한 모습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텃밭에서의 오만한 자세가 결국 이번 총선의 전체 판세를 여당에 불리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질타가 쇄도하는 중이다. 31일 매일신문 기자들이 만난 지역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 국민의힘 후보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무성의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구 동구 국립신암선열공원에서 만난 시민 박모(67·신암동) 씨는 "후보가 선거운동하는 걸 본 적도 없고, 선거를 치르긴 하는가 싶을 정도"라며 "유권자로서는 후보자 얼굴이라도 한 번 보고 표를 주면 마음도 좀 더 편할 텐데, 이 기간이 그나마 유권자들 열심히 만나는 시기라고 생각하면 앞으로가 정말 걱정스럽다"고 했다. 신암동이 들어가 있는 동구군위갑은 앞서 현역 류성걸 의원과 배기철·손종익·임재화·정해용 예비후보가 출마했으나, 선거일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 김병훈기자, 김윤기기자, 이민호기자
- 2024-04-01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