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스'(Circles), '록스타'(Rockstar) 등으로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팝 스타 포스트 말론이 데뷔 8년여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포스트 말론의 첫 내한 공연이 9월 23일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내한 공연은 말론이 오는 28일 신보 '오스틴'(Austin) 발매를 기념해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에서 여는 아시아 투어 공연의 일환으로 열린다. 킨텍스 1전시장 내부의 2개 홀을 통합해 약 3만 석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으로 대형 공연장 대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킨텍스 2개 홀을 합쳐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계단식 가변 좌석을 운영해 객석 시야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출신의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포스트 말론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개성 있는 음색, 세련된 리듬으로 큰 인기를 받았다. '록스타', '사이코'(Psycho), '서클스' 등으로 여러 차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19년 발매한 정규 3집 '할리우드스 블리딩'(Hollywood's Bleeding)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참가자가 바이올린, 첼로, 성악 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바이올린 등 기악 부문에서 우승 한 것은 최초다. 30일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바이올린 부문에 김계희, 첼로 부문에 이영은, 성악 부문에 손지훈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성악 부문에는 정인호가 공동 2위에 올랐고, 첼로 부문에서는 박상혁이 3위, 목관 부문에서는 플루티스트 김예성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피아노 부문 결선에 진출했던 예수아는 공동 4위, 첼로 부문에서는 이동열이 5위를 차지했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195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창설되었으며, 만16세에서 만32세의 전 세계 젊은 음악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 벨기에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도 꼽힐 만큼 권위 있는 클래식 대회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올해 초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경연대회 세계연맹(WFIMC)이 회원 자격을 박탈하며 위상이 떨어졌다.
"서점에 20만 부씩 보내고 있는데도 동나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4일 개봉한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 덕분에 슬램덩크 만화책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1일 출판사 대원씨아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판매 부수는 약 60만 부로 집계됐다. 신장재편판은 오리지널 31권을 재편집해 내놓은 총 20권짜리 시리즈로 2018년 출간됐다. 판매 수요를 맞추기 위해 추가 발주한 물량까지 합치면 3월 초에는 100만 부를 기록할 것으로 대원씨아이 측은 예상했다. 최근 들어 만화 판매량이 급증하게 된 것은 단연 '더 퍼스트 슬램덩크' 흥행 효과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1990년대 일본 인기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만화에서 마지막 경기인 북산고와 산왕공고 간 경기를 중심으로 다룬데다가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4일 개봉한 뒤 2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현재는 200만 명 고지를 목전에 둔 상황이다. 극장가·서점가를 휩쓴 슬램덩크 열풍은 3040세대가 이끌고 있다. 학창
"음악으로 비유하자면 일상 만화는 포크송처럼 기타 하나 들고 연주하는 느낌이고, 스토리 만화는 오케스트라 합주와 비슷해요. 느낌은 다르지만 둘 다 매력 있어요." 웹툰 작가 난다는 지난 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간 그려왔던 일상 만화와 이번에 펴낸 스토리 만화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난다는 카카오웹툰에서 일상툰(일상 만화·작가의 일상을 소재로 한 웹툰) '어쿠스틱 라이프'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장기 연재하며 큰 인기를 끈 작가다. 일상툰 대표 작가로 꼽히는 난다는 이번에는 첫 장편 스토리 만화인 '도토리 문화센터'를 그렸다. 작가가 실제로 겪은 일상 이야기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리는 일상툰과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만화는 장르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가 스토리 만화로 돌아온 것은 독자들을 놀랍게 할만한 소식이었다. 난다 작가는 "'어쿠스틱 라이프'를 그리면서도 스토리 만화를 하겠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며 "처음에는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장르를 생각했는데, 문화센터에 다니다가 이 공간에서 다양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모이면서 나오는 이야기를 그리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도토리 문화센터'
"어린시절 저 나무 타고 안 논 사람이 없고, 기쁜 날 저 나무 아래에서 잔치 한번 안 연 사람이 없고, 간절할 때 기도 한번 안 한 사람이 없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대사에 등장한 이 나무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부마을에 있는 팽나무다. 이 팽나무가 최근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를 받게 됐다. 전영우 문화재청 전체 위원장 겸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은 이유미·신현실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과 함께 29일 오후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전 위원장 등 위원들은 주민 대표와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마을 활성화 방안, (천연기념물 지정 후) 마을과 나무가 함께 상생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된 이 팽나무는 500년 정도 마을을 지켜왔다. 높이 16m, 둘레 6.8m, 수관폭(나무갓 넓이·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 27m 등 팽나무 중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드라마에서 장기간 마을을 든든하게 지킨 '당산나무'로, 도로 건설을 앞두고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마을을 지켜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드라마 속 팽나무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하면서 팽나무를 방문하는
국내 육지에서 제주를 최단 시간(90분)에 주파하는 고속카페리 여객선이 7일 취항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소속 산타모니카호는 이날 오전 8시 진도항에서 승객 488명과 차량 42대를 싣고 제주항으로 첫 출항 했다. 호주 인캣사(INCAT)에서 건조한 산타모니카호는 길이 75.7m, 너비 20.6m, 높이 21m, 국제톤수 3천500t급 선박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운항 시간은 직항 시 제주를 입항하는 국내 여객선 중 가장 빠른 90분 정도 소요된다. 추자도를 들를 경우 120분이 걸린다. 여객 606명과 86대의 승용차를 동시에 실을 수 있고, 최고 속도 42노트(78㎞/h)의 속도를 자랑한다. 매일 오전·오후 1회씩 총 2회 진도와 제주를 왕복하고, 오전 진도-제주발, 오후 제주-진도발 노선이 추자도를 경유한다.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목요일은 정기 휴항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17일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오는 10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수상할 수 있을까.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와 함께 미국 양대 영화 시상식으로 꼽힌다. '오징어게임'은 TV드라마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지명됐다. '오징어게임'과 함께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HBO MAX)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화제성에 있어 '오징어게임'이 단연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골든글로브가 그동안 비영어권 작품을 배척해 온 점을 볼 때 화제성만으로 수상의 영예로 이어질 거라고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대 골든글로브 TV 시리즈 작품상 수상작을 보면 '더 크라운', '석세션', '홈랜드', '매드 맨', '그레이 아나토미', '로스트' 등 영어권 작품 일색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오징어 게임'의 작품상 후보 지명은 상징적 사건이라 할 만하다. 콘텐츠 소비 행태가 기존 TV 채널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라는 플랫폼으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전 세계에 동시 제공되는 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