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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일회용품 NO” 탈플라스틱 시책 ‘속도’

경남도·도내 지자체 동참 확산
청사 내 반입 금지·사용 자제 독려
장례식장·행사장에 다회용기 권고
투명페트병 등 재활용 확대 추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전환되면서 경남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일회용품 줄이기 시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장례식장에서의 다회용기 사용뿐 아니라 야구장과 전통시장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독려하고 있다.

21일 도내 시군에 따르면 경남도는 올해를 순환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아 일회용품 감축 및 재활용률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도는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을 올해 총 12억3000만원치를 발행한다. 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한 경남환경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연계 모바일전용상품권으로, 상품권 구매 시 선할인이 적용되며 텀블러 등 다회용기를 지참하면 도에서 지정하는 초록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도는 또 ‘1회용품은 줄이고(GO), 다회용기 사용은 늘리고(GO)’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한 1단계 캠페인으로 지난 2월 경남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자활센터 등 12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단계로 지난 9일 진주지역 8개 학교 총동창회와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민간 카페 다회용컵 사용, 행사 및 축제장 다회용기 사용 확대를 추진한다. 이후 3단계로 경남 전 지역에 일회용품 없는 경남 만들기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와 김해시도 탈플라스틱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18일 북면에 다회용기(여러 번 쓸 수 있는 용기) 공공세척장인 ‘용기지구대’ 준공식을 가졌으며, 이달 중 대형 장례식장 5곳과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프로야구 구단인 NC다이노스도 친환경 야구관람·응원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플라스틱 응원용품 줄이기, 다회용기 사용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해시도 전국 최초로 민간단체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면서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빠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지역 내 초·중·고 총동창회 8곳, 한국노총 김해지부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사회적 협약을 체결한 김해시는 민간장례식장과 다회용기 시범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3월 풍유동에 임시 세척시설을 구축했으며, 늘어나는 다회용기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내달 완공을 목표로 안동에 다회용기 세척시설 신축(440㎡)을 추진하고 있다.

하동군과 남해군도 공공시설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권고하고 있다. 2021년 일회용품 줄이기 조례를 제정한 하동군은 식당 등을 점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남해군은 공설장례식장 일회용 꽃 등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특히 각종 회의와 행사에서 일회용 컵과 페트병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과 텀블러를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사천시는 커피 체인점 다회용 사용,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사용 제한,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 투명페트병 재활용 확산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산청군은 청사 내 일회용품 사용 및 반입 금지, 회의·교육 시 일회용품 사용 제한, 카페 대상 다회용컵 사용 권장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거제시는 매월 고현시장 등에서 ‘일회용품 없는 날 캠페인’을 개최하고 있다. 캠페인을 통한 정책 활성화 차원으로, 시 자원순환과 직원과 분리배출 도우미, 시의원, 통장협의회가 상가를 돌며 일회용품 사용 제한에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양산시도 일회용품 사용 저감 지원 조례 제정,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등으로 탈플라스틱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민 1명이 하루에 버리는 생활폐기물 가운데 일회용품은 37.32g으로 파악됐다. 이는 한 해 버려지는 일회용품의 추정치가 70만3327t에 이른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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