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시장 우범기)가 주최하고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주관하는 판소리 고장에서 펼쳐지는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 바탕 2022 전주 완창무대가 오는 15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완창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소리꾼 수는 58명이다. 이중 선발된 유파별 명창은 총 5명이다. 선발된 소리꾼은 박자희(흥보가)·이경아(심청가)·유태평양(수궁가)·고준석(적벽가)·박애리(춘향가) 명창이다. 이들 모두 한 바탕 전체의 완창을 통해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승전결과 감정의 흐름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자희 명창은 흥보가를 통해 담백한 소리에 섬세함과 단아함이 돋보이는 멋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경아 명창은 심청가를 통해 정교한 너름새와 연극적 감정 표현 및 정확한 가사 전달 등 판소리 이념에 맞는 완창 판소리에 도전한다. 유태평양 명창은 수궁가를 통해 유 명창만의 특유한 재치, 풍자와 상상력이 가득한 수궁가를 선보인다. 고준석 명창은 적벽가를 통해 우직하고 단단한 성음을 펼치면서도 다양한 선율 구성과 시김새로 매력적인 공연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애리 명창은 춘향가를 통해 공력 있는 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한 점의 풍경화 같은 소리를 펼쳐 놓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의 해설은 김정배 글마음조각가가 맡는다.
김보라 이사장은 완창무대에 대해 "판소리의 원형 그대로 한 명의 소리꾼이 한 바탕의 소리를 한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부르는 완창공연은 명창에게도, 귀명창에게도 하나의 도전과 같은 무대가 됐다.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은 또 다른 완창공연을 낳고 소리군들에게 도전하고 싶은 무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예매는 예매 사이트 1365VIP에서 가능하다. 공연은 유튜브 '우진 arts 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