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5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포스터가 10일 공개됐다.
이번 포스터는 맑은 하늘 아래 바다를 응시하는 한 사람의 뒷모습으로 청량한 느낌을 살렸다. 제2회 부산영화제부터 미술감독으로 활약한 최순대 부산현대시각디자인협회장이 디자인을 맡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될 BIFF는 올해 포스터에 여러 의미를 담았다. 포스터 속 바다는 ‘영화의 바다’라 불리는 BIFF를 상징한다. 바다와 관객이 서로 마주하고 있는 모습은 곧 BIFF와 관객이 다시 만나는 것을 의미한다. 관객은 영화제를 방문하는 게스트와 산업 관계자 등 영화인과 일반 관객을 모두 포함한다.
올해 BIFF는 프로그램 섹션인 미드나잇 패션을 비롯해 지원 사업인 아시아영화펀드, 플랫폼 부산, 포럼 비프, 아시아 영화아카데미 등을 재개한다. 이 섹션들은 지난 2년 동안 감염병 확산 우려에 중단됐었다. BIFF는 영화제 정상 개최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도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개최하면서 세계 최초의 원천 지적 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을 선보인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