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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경남도지사 선거공보물 표심 공략 ‘키워드’는?

양 ‘기본’ 단어에 정책 철학 담아

박 ‘경남사람’ 경남과의 연결 강조

여 ‘일하는 사람’ 노동 가치 무게

 

 

6·1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자신의 강점을 강조한 선거공보물로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각 후보 공보물을 ‘키워드’ 중심으로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기본’을 강조한다. 선거공보 표지부터 ‘기본이 강한 경남 거침없이!’라는 문구로 시작해 공보책자 12페이지에서 기본이란 단어를 13번 사용했다. 양 후보 캠프 측은 “모든 정책과 복지는 기본이 취약한 계층에 중심을 두고 시작하면 보편적인 것이 된다는 후보의 정책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책자의 공약 순서도 ‘기본 철학’에 맞춰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 아이, 노인, 여성 등 취약층을 전반부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공보물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와 김경수 전 도지사,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신을 강조하는 효과를 노렸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경남사람’이란 키워드를 중점적으로 활용했다. 선거공보 표지부터 ‘경남이 키운 준비된 도지사’라는 문구로 시작해 ‘도민 여러분께서 저를 키워주셨다.’ ‘도민이 키운 CEO형 도지사’란 글귀를 연이어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 캠프 측은 “27세에 행정고시를 통해 도청 사무관, 합천군수, 김해부시장, 창원시장 10년, 국회의원 2선 등 거의 40년을 경남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니 도민이 키웠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내 고향 경남’, ‘경남은 저의 삶’ 등 경남과의 연결을 강조했다. 또 주로 경남과 관련된 후보의 경력사항도 두 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새로운 변화’, ‘희망찬 미래’ 등 국민의힘의 도지사직 탈환 의지를 내포한 키워드도 눈에 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키워드는 ‘일하는 사람’이다. 여 후보의 선거공보 첫 페이지는 ‘일하는 사람들의 도지사’, ‘땀을 아는 경제, 같이 사는 경남’이란 문구를 담았다. 여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민생중심 도정’, ‘일하는 사람들이 소중하고 그 가치가 인정받는 도정’, ‘일자리 민생 우선 경남’, ‘일자리 보장 산업전환’ 등 노동 가치에 무게를 둔 구호를 다수 사용했다. 또 정치교체, 경남교체를 앞세우며 정의당의 철학도 강조했다. 이 밖에 공보물 전면에 여 후보가 노랑 바람개비를 든 사진, 백팩을 멘 사진을 각각 사용해 서민 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의 공보물은 한 페이지로, ‘4번 타자’, ‘친환경 EV 모빌리티 글로벌 메가시티 도지사’ ‘무역,관광 활력 경남’ 문구를 사용하며 자신을 홍보하고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