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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선 경쟁 시작

박완수 국힘 도지사 후보되며 ‘공석’

국힘, 김영선·김종양 출마 뜻 밝혀

민주, 김지수 이번주 공식화 예정

창원시장 경선탈락자 등판 가능성

경선일정 촉박해 전략 공천 조짐도

 

 

박완수(창원 의창구) 국회의원이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결정되면서 공석이 될 박 의원 지역구 보궐선거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박 의원은 선거법에 따라 6·1지방선거 30일 전인 5월 2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박 의원이 오는 30일까지 사퇴하면 6·1지방선거에서 재보궐 선거가 함께 치러지고, 오는 5월 1일 이후 사퇴하면 내년 4월에 재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 박 의원은 국회 본회의를 앞둔 오는 26일께 사퇴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원이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도 전에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등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발 빠르게 출사표를 던졌고,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도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전 대표는 24일 도청 정문 앞에서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국회의원 불모인 경남에서 경남의 딸 김영선이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며 “4선 국회의원의 경력과 1조 예산 확보의 추진력으로 창원 의창구를 새로운 문화와 지식산업으로 제2의 강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는 도지사 경선 과정에서부터 박 의원 공식지지를 선언하며, 박 의원의 도지사 출마 후 빈 자리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혀 왔다. 김 전 총재는 “퇴임 후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어떤 일을 고민하던 차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창원 의창구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각별한 애정이 있는 고향이며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창원 의창구 지역위원장인 김지수 경남도의원이 이번주 출마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박 의원)사퇴 절차가 마무리되면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며 “지난 8년간 의창구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으로 전력을 다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창구민의 바람을 국회에서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 하고 실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창원시장 경선 탈락자의 등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창원시장에 도전했던 김상규·차주목·장동화 후보 등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촉박한 경선 일정을 감안해 전략공천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창원 원도심인 의창구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불릴 정도로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북면 신도시와 의창구 중동에 젊은층 인구가 대거 유입돼 선거 판세를 섣불리 가늠하긴 어렵다는 전망이다.

 

박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득표율 59.04%로 더불어민주당 김기운 후보(36.70%)를 22.34%p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앞선 20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56.61%로 더불어민주당 김 후보(40.53%)와 16.08%p 차이로 당선됐다.

 

지난 3월 20대 대통령선거에서 창원 의창구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58.55%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36.92%)보다 21.63%p 앞섰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