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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보수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매듭 풀리나…도내 일부 보수단체 “단일화 재추진 하겠다”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 등 교육감 후보 추천위 결성
김상권 후보에 전교조 활동 의혹 제기 “이달말까지 단일후보 재선정할 것”

도내 일부 보수 교육단체가 경남의 보수·중도 성향의 교육감 단일 후보로 선정된 김상권 후보에 전교조 활동 의혹을 제기하며 단일화의 재추진 계획을 밝혔다. 선거가 한달여 남은 시점에서 단일화 매듭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도내 보수 교육계의 파장이 예상된다.

 

뉴라이트경남학부모연합, 공교육지키기경남교육운동본부 등 13개 보수 단체로 구성된 ‘희망22, 경남형 참! 좋은 교육감 후보 단일화·추전위’(이하 추천위)는 19일 경남도교육청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결과 김상권 후보가 선정됐지만 의혹이 해소되지 않아 진정한 반 전교조 후보를 새로이 선정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추천위는 김상권 후보의 보수 후보로서 적격성 의혹에 대해 △전교조 활동 여부에 대한 검증 △과거 학생인권조례 제정 추진에 주무 국장으로서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 △박종훈 진보교육감 밑에서 본청 국장까지 승진으로 승승장구하며 호흡을 맞춰온 점 등을 들었다.

 

추천위는 “24일까지 경남교육감 후보자 추천을 받은 후 이달말까지 단일 후보를 선정할 것이다”며 “후보자 선정은 여론조사를 원칙으로 하고, 신청자가 한 사람이면 추대 형식을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종옥 추천위 집행위원장은 “김상권 후보의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기 위해서는 특히 전교조 가입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상권 후보는 “전교조 가입과 관련해 가입 원서를 쓴 적이 없다. 혹 자신도 모르는 회비 납부가 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교조 조합원으로서 투쟁에 참여하거나 사상을 교육에 활용했거나 하는 그런 사실이 일체 없고 37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면서 퇴임전까지 경남교총에 가입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단일화 재추진 움직임에 대해 “단일화는 도민들과의 약속이고 참여했던 후보들 모두 자체적으로 이루어낸 결과물이다”며 “이후 이의 제기를 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과 근거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남의 보수·중도 성향의 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지난해 6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됐으나 단일화 기구와 후보 간 갈등 등 진통이 이어졌다. 결국 나라사랑연합회(경철수 대표) 경선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말 여론조사를 통해 4명의 예비후보 중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이 단일 후보로 선정돼 3선 도전을 선언한 박종훈 교육감과 양자대결 구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단일화에 참여했던 예비후보들 중 허기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은 불복을 시사해 여전히 양자대결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앞서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교육감의 3선 출마 번복 △아이톡톡 플랫폼 구축은 예산 낭비성 사업 △학력저하 평가시스템 붕괴 등을 언급하며 박 교육감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교육감측은 “네거티브 공격에는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