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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시장·군수 ‘민주당·공석 지역’ 출마 러시

창원 9명, 사천·거제 8명, 김해 7명 등
도내 24일 기준 예비후보 84명 등록
국민의힘 도전 봇물, 전체 후보의 82% 달해

6·1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기초단체장의 직이 박탈되는 등 공석이거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기초단체장인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의 도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도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수는 84명이다. 지역별로 창원이 9명으로 가장 많고, 사천·거제 각각 8명, 김해 7명, 통영·양산·산청 각각 6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등록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의 80% 이상이 국민의힘 당적으로, 대체로 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인 지역 위주로 출마 도전이 많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69명(82%)이다. 대선 승리에 힘입어 지방선거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민주당이 단체장인 지역을 보면 올해 특례시로 올라서며 위상을 높인 창원시는 국민의힘 예비후보 9명이 등록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거제·김해·양산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가 7명·5명·5명으로 확인됐다. 또 통영, 고성은 5명·3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단체장이 공석이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도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르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사천은 3선 도전을 노렸던 송도근 전 시장이 청탁금지금 위반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 유죄 선고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됐다. 따라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8명의 예비후보 중 6명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2명은 무소속이다.

 

이와 함께 합천군수 자리를 두고도 도전장을 내미는 후보들로 선거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준희 군수가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군수직을 상실한 때문이다. 문준희 군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사실상 재선이 확실시되던 문 군수의 공백이 발생하며 ‘무주공산’은 2곳으로 늘어났다. 합천 역시 전통적으로 보수 강세인 지역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대선에서 합천은 73.76%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재근 군수가 불출마를 선언한 산청군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6명이 등록해 열기가 뜨겁다. 이재근 군수는 지난 2월 9일 “이번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에서 산청군수에 출마하지 않고 고향에서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