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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윤석열 "국민을 편 가르지 않는 통합 정치하겠다"

10일 대국민 당선 인사..."국민 앞에 진보와 보수, 영·호남이 따로 없을 것"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고통 분담에 적극나서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국민 소통 강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당선 인사에서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국민을 편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 사퇴 이후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정치 초심자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국민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의 이익과 국익이 국정의 기준이 되면 우리 앞에 진보와 보수의 대한민국도, 영·호남도 따로 없을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국민 통합 메시지를 밝혔다.

윤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에도 손을 내밀었다. 그는 “민생을 살리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는 대통령과 여당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의회와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고 말했다.

여소야대의 의회 구도에 대해서는 “민주국가에서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민주주의와 정치가 훨씬 성숙돼 갈 수 있는 기회될 것”이라고 소망했다.

윤 당선인은 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어떠한 세력과 이념도 멀리하고 국민의 상식에 기반하여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 주도가 아닌 인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산층을 더욱 두텁게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발전은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포스트 코로나’ 대책에 대해선 “코로나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고통 분담에 적극 나서고 미래 준비도 철저히 하겠다”며 “코로나 관련 경제·방역·보건·의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인수위 내 조직을 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북정책과 관련, “북한의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행동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되 남북 대화의 문은 언제든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 “현 정부와 잘 협조해 국민 불편 없이 정부 조직을 인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에 대해 “당선 축하 인사를 받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께서 효율적으로 정부를 인수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선 “취임 후 이른 시일 내에 만나 한·미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하셨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접견한 자리에서 당선인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지명했다고 언급했다.

국회=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