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_전남_제주 첨단융합바이오·강원_전북 미래그린에너지
초광역 협력사업 선정 1조5천억 투자 … 관련 산업 육성 가속도
정부가 신(新)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강원-전남-제주의 바이오 산업과 강원-전북의 미래그린에너지산업 등 시·도 간 경계를 뛰어넘은 초광역 협력사업에 1조5,000억원을 공격적으로 투자한다.
이는 내년부터 반영될 국가균형발전 5개년(2023~2027년) 계획으로 추진되며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한다는 계획이어서 관련 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말까지 초광역 협력 전략산업 발전계획을 확정한다. 광역시도·별로 짝을 지어 지역마다 2개의 전략 사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강원-전남-제주의 첨단융합바이오산업과 강원-전북의 미래그린에너지산업 등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 총 1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단순 계산만으로도 강원지역의 바이오산업과 에너지산업에 1,000억원 이상이 배정된다. 예타도 면제돼 강원 바이오, 에너지산업 육성에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다만, 지금부터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우선 한 달여간의 짧은 시간 동안 사업을 구체화해야 한다. 강원도는 첨단융합바이오산업의 경우 디지털헬스케어, 그린에너지는 액화수소 등 강원지역이 선도하고 있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육성전략을 수립할 계획이지만 전남, 전북, 제주 등 파트너와의 협의가 남아 있다.
바이오산업의 경우 지난 7일 전남, 제주와 첫 실무위원회를 가졌으나 전북과 함께하는 에너지산업은 아직 협의를 시작하지 못했다. 더욱이 부산-울산-경남, 대전-충북-충남, 대구-경북 등이 인접한 지역간 광역전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수도권에 둘러싸인 강원도는 지리적으로 가장 먼 호남, 제주와 파트너가 됐다는 점도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물리적인 거리 문제로 인해 타 지역보다 상호보완 효과가 떨어지고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강원도 관계자는 “파트너 지역과 광역 협력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남은 과제가 많다. 거리감에 대한 걱정도 있으나 기능적인 측면에서 연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