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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부산서 독일 베를린까지 1만1,000㎞ 잇는 대륙철도망 시동

 

 

두만강까지 국토 종단, 한반도~유라시아 관통 첫 삽 큰 의미
KTX-이음 투입 주말 15회 운행 강릉역~제진역 1시간 주파
생산유발 4조7,426억·고용유발 3만8,910명 경제효과도 기대


5일 고성 제진역에서 개최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착공식은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관통할 대륙철도망이 강원도에서 첫 삽을 떴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주문진~양양~속초~간성~제진 간 111.7㎞ 길이로 그동안 동해선의 유일한 단절 구간이었다. 최북단인 제진역은 2002년 남북 간 합의를 통해 2007년 북한의 감호역과 연결이 돼 있다.

정부는 2020년 동해북부선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선정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등 2027년 개통을 위한 패스트트랙에 태웠다. 단순히 강릉~제진 간 철도 단절 구간 연결이 아닌 동해선 완성을 통해 부산부터 두만강까지 국토를 종단하고, 강원도와 한반도를 거쳐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큰 구상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한반도에서 TCR(중국횡단철도), TSR(시베리아횡단철도)을 거쳐 독일 베를린까지 1만1,000㎞를 잇는 대륙철도망의 만능 키(Key)인 셈이다.

동해안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027년 동해북부선이 개통되면 세계 4번째로 자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주중 12회, 주말 15회 투입돼 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1시간 만에 주파 가능하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동해북부선의 생산유발효과는 4조7,42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9,188억원, 고용유발효과는 3만8,9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강릉선과 연결돼 강원 순환형 철도망 구축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단순 손익계산을 넘어 경색된 남북관계의 마중물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는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의 합의사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교롭게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하며 새해 첫 무력시위에 나서는 등 여전히 경색된 남북관계는 동해북부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제로 남아 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동해북부선이 완성되면 한반도 동서와 남북을 잇는 통합철도망이 구축돼 강원지역 성장동력 창출과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해북부선의 연계 노선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대륙철도망 연결을 통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동해북부선은 1937년 개통돼 분단 전까지 주로 금강산 관광객을 수송했다. 6·25전쟁 당시 고성역과 초구역 사이에 군사분계선이 그어지면서 폐지됐고 1967년 남측 구간인 양양~속초 구간까지 폐지된 후 55년만에 복원된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