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3일 오후 4시 30분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호텔 4층 연회장에서 열렸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가족, 광일신춘문학회 일부 회원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박정수(62) 씨에게 상패와 상금 300만원, 시 부문 당선자 강희정(48) 씨와 동화 부문 당선자 황경란(49) 씨에게 상패와 상금 각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은 이홍재 주필 겸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광주일보 신춘문예는 창간 이듬해부터 진행 돼 온 전통과 권위의 등용문”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선이라는 결실을 거둔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일보는 신문과 문화전문매거지 ‘예향’을 통해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의 문단 활동은 물론 책 발간 소식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며 “향후에도 신춘문예 지원 외에도 호남의 문학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는 모두 1723편의 작품이 투고됐다. 시 1435편, 소설 152편, 동화 136편으로 예년 수준의 응모 형황을 보였다. 투고작 가운데는 코로나 영향을 받은 작품들이 적지 않았다. 불안과 거리두기, 고립된 자아, 디지털 데이터 서사화, 환상적인 분위기 등을 다룬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